동백나무
詩讚 민경희
쉬 떠나지 못하는
동장군의 미련으로 말미암아
아직은 자연에서 꽃 보기가 쉽지 않은 시기
바람 한 점 들어올 곳 없는 튼튼한 유리 온실
흐드러지게 앞다투어 피고있는 봄꽃들 사이로
검붉고, 새하얀 꽃잎 활짝 펼치며 유혹하는 동백나무
아랫지방에서는
어느새 많은 봄꽃들이
자연에서 활짝 피어나고 있다지만
중부지방은 아직은 조금 이른 시기라
드넓고 쾌적한 유리 온실을 찾아 봄꽃들과 눈맞춤한다
자연에선 거의 다
검붉은 꽃을 피우고 있지만
유리 온실 안에서는 형형색색 여러가지
꽃을 피우며 미모를 뽐내려는듯 보이는 동백나무
어느새 우리 곁으로 한 발 성큼 다가온 봄을 노래하듯
싱그러운 푸른 잎 사이로 고개내밀고 화사하게 웃고있는
동백꽃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한참이나 바라다본다.
물레나물목 차나무과 동백나무속 상록 활엽 소교목.
학명 : Camellia japonica L
높이가 7m에 달하고 기부에서 갈라져 관목상으로 되는 것이 많으며 나무껍질은 회갈색이고 평활하며 일년생가지는 갈색이다.
잎이 어긋나기로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이며 점첨두이고 넓은 예저이며 물결모양의 잔톱니가 있고 길이 5~12cm, 나비 3~7cm
로서 표면은 짙은녹색이며 광택이 나고 뒷면은 황록색이며 잎자루는 길이 2~15mm로서 털이 없다.
양성꽃으로 적색이고 잎겨드랑이 또는 가지 끝에 1개씩 달려 1월 ~ 3월에 피고 반 정도 벌어지며 작은포는 둥글고 겉에 짧은
백색 털이 있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며 길이 1~2cm로서 달걀형의 원형이고 꽃잎은 5~7개가 밑에서 합쳐지며 길이 3~5cm로서
수술과도 합쳐지고 수술은 노란색으로 90~100개가 있다. 꽃밥이 황색이고 씨방에 털이 없으며 암술대가 3개로 갈라진다.
4월에 많이 개화한다. 삭과는 지름 3~5cm로서 둥글고 녹색바탕에 붉은 색이 돌며 3실이고 9월 ~ 10월에 성숙한다.
삭과의 과피가 떨어지면서 1.5~2cm 크기의 잣모양의 암갈색 종자가 떨어지며, 3~9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 도움말
우리의 토종 동백꽃은 모두 붉은 홑꽃잎으로 이루어져 있다. 돌연변이를 일으킨 분홍동백과 흰동백은 아주 드물게 만날 수
있을 따름이다. 겹꽃잎에 여러 가지 색깔을 갖는 동백이 널리 퍼져 있지만, 이는 자연산이 아니라 일본인들이 만든 고급
원예품종이 대부분이다. 품격으로 따진다면 토종 홑동백이 한 수 위다. 또 일본 원산의 애기동백도 널리 심는다.
이들은 꽃잎이 뒤로 넘어갈 만큼 활짝 피며, 꽃이 질 때는 벚꽃처럼 꽃잎이 한 장씩 떨어져 나가는 것이 동백꽃과의 차이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