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의 위력21
여울/신현자
눈으로
볼 수도 없고
잡을 수도 없는 바람
강풍이 지나간
자리에는 인간의
힘으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엄청난
변화와 피해를 준다
÷ 삼다도22
제주도는
다시 한번 가고 싶은
여행지다
여자가 많고
말이 많고
바람이 많아서
삼다도라는데
제주에 살 때
바람이
많다는 건 느끼지는
못했다
÷ 요나23
성서에
요나는 하느님을
피해 도망치듯
배 밑에 숨었지만
하느님은
강풍이 불게
하셔서 요나를
찾아내셨다.
어디를
피해 달아나도
하느님 눈길을
벗어 날수없다
÷ 벚꽃24
벚꽃은
만개했을 때
장관이다
그보다 더
이쁜 건
벚꽃잎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꽃잎이
떨어질 때
바람이 불면
그 모습에
모두가 손뼉 치며
환호한다
÷ 석류꽃25
산청에서
일박을 하던 날
뒷 마당에
커다란 석류나무
꽃이 피였는데
꽃이
다닥다닥
피여 있었다
나오면서
형님이 꽃을
소꽈줘야 열매가
굵게 맺힌다며
염려를 하신다
주인은 바람이
따 주길 바라며
내버려둔다고 하시며
웃으시는데
우리가
석류꽃을 따주고
올걸 그랬다며
형님도 웃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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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연으로 살기를 바라는 산청 숙소주인이
은근 멋스럽게 느껴지네요 ㅎㅎ
다음에 귀국하면
제주 한달살기 도전해 볼 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