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 금요일....
그날은 작은딸이 홍콩으로 여행을 가는날 !
그 전날이 성당에서는 부활전 성 삼일이라고 하여
성주간에는 매일 미사에 참석한다....
목요일에 산남동에 '뚜꺼비 생태마을' 옆에 있는 도서관에서
10시 부터 1시까지 '일인 일책 만들기' 문학을 공부하는 모임이
있어서 이번이 2번째로 공부하러 가는날이다.
실은 성당에서 부활계란을 포장을 해야해서~
못간다고 했으나, 금요일날로 만들기로해서
공부하러 가기로 했다.
저녁에 '최후의 만찬'이라는 미사에 참석을 했다.
미사후에 새벽 2시에서 3시까지 성체조배시간이
우리구역이 기도하는 시간이되어~잠도 없지만,
안자고 억지로 잠을 깨웠다.
아무도 안할라고 해서 내가 반장을 한다.
그리고, 2시 다 되어서 아랫층에 사시는 형님과
윗층에 사시는 형님께 전화를 했지만
안받으시네.....두번씩 했지만,
그래서 혼자 차를 몰고, 성당으로 갔다.
앞팀은 5명이라도 기도하는데,
아이구~~ 우리 5구역은
나 말고는 한 사람도 없네.
새벽 2시에서 3시까지
물론, 그 시각이 가장 힘든 시각
그래서 앞팀들과 같이 기도하였다.
그리고, 집에 와서 좀만 기다리다가, 4시되어서
딸애가 4시 30분 리무진으로
공항가는 버스타야 해서 태워다 주었다.
미리, 석달 전부터 계획하고 비행기 예약하고...
4박 5일동안 홍콩, 마카오, 상하이....
몇군데 가는지는 나도 모른다.
어째든 딸은 여행을 떠나고,
나는 딸의 차를 몰고
대구로 우리집 강아지 데리고, 룰루랄라~
울언니 줄 옷이랑, 조카딸 줄거랑 물건 챙겨서~
김치 한통과 강아지 필요한 물품과 아이스크림과 ....
한껏~ 차에 싣고~ 약간 피곤하지만,
천천히 개는 개집에 넣고 잘 닫았는데,
얼마나 설치는지~~
다시 개집속의 있는 고리에다 끼웠다.
아이스크림은 31가지 중에 딸기맛을 냉장백에 넣고
아이스팩을 양쪽으로 넣어~
다행히 대구까지 잘 견뎌주었다.
대구에서 할일~
대충 미리 정해서 차를 이용할 것은 미리 정해보았다.
언니랑, 언니의 동서와 시동생이 있는
경산의 요양병원에 같이가고,
내친구의 동생~ 가톨릭병원 중환자실에도 면회를 갔다.
그런데, 마침, 중환자실에 한사람이 운명을 해서,
바쁘다고 면회사절이란다.
오늘저녁 7시에는 부활성야미사여서
못 올거 같아 때를 썼다.
우짜노....좀만 기다려 보란다....
마침, 언니는 시신 나오는 것을 보고, 무척이나 놀란다.
나야 전에 자주 본터라, 별로 놀랍지가 않지만.
시간이 조금 나길래, 옛날에 자원봉사했던
5층에 '호스피스' 봉사자실에 인사하러 갔더니,
새로운 담당수녀님이 바쁘다는 눈치로 영~ 쌩 깐다.
별로 반갑지가 않고, 귀찮은듯~~
말이 정말 쌩뚱맞다...
'아~ 내가 얼마전에 다 정리를 해서 잘 모르겠네요' 하면서
점심시간이라, 문을 닫고 간다는 행동이 아주 냉정하다....
참 느낌이 묘하다...
그렇구나....
허긴 보기보다, 차갑고 칼같이 처리하는
수녀님들의 세계인지라~
그건 내가 더 잘 알지...
자기에게 덕이 되면 받아들이고
이해관게에서 별로 소득이 없으면
냉정한게 세상이치랑 똑 닮았다.
다시 6층 중환자실에 와서 면회를 재차 해서
병실에 들어갈 수 있었다.
거의 눈은 떠는데, 오른쪽이 거의 다 마비가 되고
사람을 알아보는듯, 못 알아보는듯~아!
참 산다는게 뭐가 이러노....
나이 47세. 미혼,
어떻게 된 사실인지 아무도 모른다...
현실은 냉정하다....
물론, 돈으로 되는게 있고, 안되는 것도 많지만...
병은 돈이 있어야 고칠 수가 있지만
돈으로 다 고칠 수는 없다...
이게 현실인 것이다....
그러니까
건강은 건강할때,
지켜야 한다게 엄연한 사실
너무나도 정확하다.
나
나 역시 길가다가, 쓰러졌다......
천만다행이라는 의사선생님 말씀
다시 쓰러지면 원인 모르는게 너무
위험하니 조심하란다....
죽었다가, 살아나니, 세상이 또 달라보인다.
이제는 미워도 말고, 쓸데없는것에 신경쓰지 말고
내 건강 내 스스로 챙기고,
살빼고.....
많이 웃고,
즐겁고 기쁘게 살자.....
나와 안좋은 관계라면 아예,
관계를 끊자...
그게 정답이였다.
그럼, 화날 일이 없다.
안보면 미움도 화도 미안한 마음도....
그리고, 봉사활동을 하더라도 진심이 없는 활동은 하지말자....
그리고, 겉으로 천사같지만
정작 남에게 보여지는것은
아주 냉혹하고, 차가운 겨울왕국처럼~
따뜻함이 없는 봉사는 하지말자
보여지는 생색내는 일을 하지말자는 뜻이다.
아주 딱딱 맺고 끊고 여척없고.....
인간미라고는 하나도 없는 그런 봉사자는 되지 말자.
다음날, 포항친구인 J와 전화하면서
아침 일찍 백암온천으로 가자고 연락이 왔다.
친구의 친구가 그곳에서 결혼식 참석해야 한다고~
용계에 있는 시외버스 주차장에 나오란다.
실은, 다음날 언니와 조카랑,
같이 미나리밭에 삼겹살구이 먹으러 가기로 했다가,
취소하고~7시 50분까지 만나자고 했던 곳으로
7시 30분되어 도착했다.
조금 이른듯해서~ 책을 꺼내서 읽고 있었다.
친구가 경산 딸집에 사위 생일이라고 음식을 해서
어제 저녁에 가져다 주고, 아침 일찍 택시타고 왔다.
택시기사가 다른곳에 내려줘서리~
한참을 걸어온다...
8시 정확하게 차를 타고서~ 포항쪽으로 달린다...
인사만 하고 할 말이 별로 없어서~
걍 책만 펼쳐서 읽고 있었다.
포항에 오니까, 한사람 계원을 태우고
병곡에서 잠시 군계란을 하나씩 먹고서
생수를 사서~ 다시 출발을 했다.
차를 너무 속력을 내서 그런지~
도착하니, 한시간이나 일찍어서~
나랑 J는 목욕을 하러 갔다.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었다.
30분간 하고서~ 밖에 나오니
햇살이 눈부시다.
둘이서 옛날 아이스바를 하나씩 입에 물고서~
나물 구경하려고 하니~
벌써~예식을 마치고 나왔다.
친구들과 합세를 해서 점심을 어디로 갈까나.
예식장에서 걍 먹고 왔으면
우리도 맛있는 식당이 있어서
그곳에서 먹을려고 했는데,
후포로 나왔다.
후포에서 자연산회와 게칼국수를 먹으려고
들어갔다가, 미리 예약한 한대의 관광버스에서
한차 내리는데, 대접이 시원찮을거 같아 나와 버렸다.
해서 어디로 갈까? 한치회가 없다네
청하로 길을 돌렸다.
그곳에 유명한 삼겹살구이 식당이 있다면서~
도착을 하니, 와~~~시람들이 인산인해다...
역시나 소문난 집에는 일요일이라~
진짜 많구나.
다섯명이서~ 삼겹살과 두루치기~
정말, 고기가 좋아서 그런지
맛이 끝내주네...
그리고 포항가서 차 마시자면서~
커피 한잔하러~ 북부 바닷가로 와서~
커피 마시면서 회갑여행을 어디로 갈까나....
결정을 하는데, 전부 7명인데,
현재 두사람이 없지만~
남해로 2박 3일 가자고 대충 의견일치를 보았다.
나는..그럼 회비를 걷자고 하니,
현재 남은 회비가 2백만원 있으니까~
그것과 조금내어서 할테니가 신경 쓰지 말란다.
날짜는 5월 중순에....
그리고 저녁으로 일찍 회집으로 가잔다.
죽도시장은 그야말로 복잡해서
북부시장으로 다시 차를 돌렸다.
차는 00 교회의 주차장에 대어놓고~
회집으로 갔지만, 자연산이 없어서~
시장안에서 자연산을 회쳐서~
그리고선 회집으로 무침회를 더 시켜서
J여사 동생을 불렀다. 막내 향미가 왔다.
회를 좋아한다.나 빼고
지네들은 다 동네친구들이다.
여섯명이서 소주 5병으로 저녁과 함께 회를 다 먹었다.
포만감이 더 이상 밥을 먹는다는건 고문이었다.
그리고 대구팀은 서서히 대구로 출발을 했다.
나는 소주 몇잔 먹은게 그냥 잠으로 골아 떨어졌다.
혹시나 코 골지나 않았는지....ㅎㅎ
잘먹고 잘 놀고, 대구에 도착하니
멀리 성남에서 친구가 자기동생 만나러 왔네
전화를 해 보니, 8시 10분 고속버스 타고 간다고 기다리고 있는중.
내가 버스에서 내려서 택시타고 00고속으로 왔다.
10분 시간이 있어서~
얘기를 간단하게 하고 보냈다.
다음날, 아침에 00 병원에 볼일이 있어서
진찰을 했더니, 우려했던 일은 없고
아무런 증상이 없단다.
참 다행이였고, 감사할 일이네~~
왜냐면, 다른병원에서는
시술을 해서 없애야 한다면서~작은 뽀롯지.
그냥 두면, 암으로 간다고 해서 놀랬지뭐야~~
얼마있음, 5월에 엄마의 기일이 다가온다.
가까운 곳에 아버지랑 같이 성당묘지에 묻혀 계신다.
서대구 IC에서 차를 올려 와촌으로 가면 되는데,
팔공산쪽으로 차를 돌렸다....
드라이브 하면서 천천히 가고 싶었다...
동화사 쪽으로,
갓바위쪽으로, 도로가 넘 잘 닦아져 있어서
드라이브 코스로 딱~이네~ㅎㅎ
와촌에 들어와서 농협수퍼에 들러서
소주랑 오징어 한마리 사서
성당 공원묘지로 향했다.
낮인데도 왠지 마음이 휑하니~
좀 두렵다.
그래서 초롱이랑~ 같이
목줄 메고 동행을 했다.
엥~~ 잘 찾던 무덤이 안보인다.
합장한 두분의 무덤이 여기저기 찾으러 다녔다.
거의 20년 만에 와 본다.
넘 죄송하다....
마지막으로 온게 2002년도 인듯~
그런데, 묘지마다, 이장하라는 팻말이 있다.
무슨 일인지....누구의 정책인지....
그리고, 절을 두번하고,
소주는 묘 둘레에 다 부어드리고
오징어만 들고서 내려왔다.
차를 어디로 해서 올릴까?
일단, 톨게이트에 올려야해서~
진량에서 올리려고 한참을 찾았더니,
톨게이트 자리가 바뀌어서 두바퀴 돌았다.
오면서 칠곡휴게소도 쉬고,
또 잠이 쏟아져서 졸음쉼터에서 잠시 자다가,
금강휴게소에서 다슬기랑, 도리뱅뱅~
울 딸 내일 오는데,
도리뱅뱅 좋아해서
하나 튀겨서 포장해 달라고 했다.
운전을 조심해서 천천히 청주에 도착했다.
집에 도착을 하니, 4시 44분이였다.
채마밭에 가보니, 갈때, 심어둔 채소들과~
씨를 뿌려두고 갔는데,
바짝~ 말라 있어서 물을 바게스에 담아서
장바구니 수레에 싣고서 물을 주러 갔다.
열무와 땅콩, 토마토, 여주,
몇개씩 사다가 심어야 하는데,
내일 사러 가자.....ㅎㅎ
옆집의 밭에는 엄청!~~ 완두콩이 잘 자라고 있다.
나의 감자는 이제 싹이 돋아나고 있다.
대구 가기전에 씨앗을 뿌렸는데,
언제쯤~
싹이 날려나...기다려진다......
2014. 4. 23. 친구들아~~ 반갑다! ~~~
April Love - Pat Boone
첫댓글 후~ 따라서 죽 내려읽다보니.. 숨이 차서. 잘 읽었다. 며칠사이에 여러가지 일, 여러사람 만났구나. 무엇보다 건강에 이상없다니 다행이다.
5월,남해로 가는 회갑여행도 즐겁게 다녀오고..채마밭에 새싹나는것 보는, 기쁜마음으로 잘 살자.
후후~~ 을수야~~ 고맙고 반갑다....
3일간의 얘기 그나마,
내가 가는 다른방에 올리려고~
쓴글이란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