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재건축ㆍ재개발 수주전 뜨거워진다
올해 경기ㆍ인천 도시정비 수주시장 10조원 전망…작년 절반 수준
올해 재건축ㆍ재개발 수주전이 3월부터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올해 경기도와 인천지역 재건축ㆍ재개발 수주시장 규모가 10조원으로 작년 수주시장 규모인 22조원의 절반 수준도 안되는데다 공격적으로 수주목표를 세운 건설사들의 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와 인천지역 재건축ㆍ재개발 수주시장 규모가 10조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8조9000억원, 인천에서 1조3000억원 규모의 공사가 발주될 전망이다.
올해 1월 말까지 1조8000억원 규모의 물량이 시공사를 선정해 앞으로 8조3000억원 규모의 물량이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주물량이 줄어든 이유는 공공관리자 제도 시행탓도 있지만 경기도와 인천지역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지에서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위한 동의서 회수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재개발 사업지다 보니 적은 지분을 가진 토지등소유자가 많아 동의서를 걷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은 경기 남부지역에서는 총 19개 사업지가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천에서는 지난 1월 소사본5B구역과 심곡3B구역이 시공사를 선정한 데 이어 소사본6B구역(예상공사금액 2200억원), 11B구역(7400억원), 12B구역(2000억원)과 원미6B구역(3000억원), 괴안9B구역(1900억원)이 시공사를 선정할 전망이다.
안양에서는 구사거리주변구역 재개발 사업지가 시공사를 선정한 데 이어 작년 말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호계주공아파트주변지구 재건축 사업지(1800억원)가 3월중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진흥아파트(3000억원), 호원초교주변지구(5100억원), 융창아파트주변지구(2800억원), 덕현지구(3000억원), 임곡3지구(3500억원), 미륭아파트(800억원), 능곡지구(800억원)등도 올해 중 시공사 선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광명에서는 광명14R구역(1500억원)이 최근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시공사 선정을 준비 중이며, 광명9R구역(2000억원)도 올해 중 시공사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왕에서는 지난 1월 시공사를 선정한 오전가구역에 이어 오전나구역(900억원)과 내손나구역(1200억원)이 시공사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에서는 115-6구역(3800억원)과 115-8구역(6100억원)이, 과천에서는 주공2단지(4000억원)가 시공사 선정에 나설 전망이다.
경기북부지역에서 총 8개 사업지가 올해 중 시공사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북부지역 중에서는 의정부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나올 전망이다.
의정부지역은 오는 19일 가능생활권2구역 재개발 사업지(800억원)가 시공사를 선정하는 데 이어 장암2구역(3500억원), 중앙2구역(4000억원), 호원1구역(600억원)이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양주지역은 덕소2구역(3700억원), 덕소4구역(2200억원), 도곡2구역(1000억원)이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리 수택E구역(4000억원)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인천에서는 동소정사거리북동측구역(1600억원), 부광초교서측구역(3000억원), 부개서초교북측구역(2100억원) 이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관리자 제도 시행으로 건설사들이 올해 수주목표를 채우기 위해 경기도와 인천지역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에 목메는 가운데 예상보다 물량이 많지 않아 올해 수주목표를 높게 잡은 건설사들이 수주전이 본격화되는 3월부터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여 수주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윤태기자 h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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