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누가 1열 티켓을 가지고도 지연입장해서 맨 뒤에서 보는지 아세요? ㆍ ㆍ ㆍ ㆍ ㆍ ㆍ ㆍ ㆍ ㆍ ㆍ ㆍ ㆍ ㆍ ㆍ ㆍ ㆍ ㆍ ㆍ ㆍ ㆍ ㆍ ㆍ ㆍ ㆍ ㆍ 바로 ˗ˋˏ저ˎˊ˗ 예요
메리셸리 낮공에 너무 익숙해진 탓이었을까요...? 저는 왠지 당연히 3시 공연이라고 생각하고 출발했는데 가는도중에 깨달았어요....2시 공연이라는것을......
그래도 아예 못들어가는것 보다는 지연입장이 낫긴 한데.....1열이라고 들떠있었다가 맨 뒤에서 보게되니 좀 슬프긴했네요ㅋㅋㅠ저도 제가 어이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은 너무 좋았어요ㅠㅠㅠㅠㅠㅠ특히 오늘은 보면서 지난 공연에서 든 의문들이 해소되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었어요!
저는 사실 이건 각각의 인물들이 지금 학생의 모습인걸까, 극중극의 모습인걸까를 구분하려고 애써왔는데 보다보니 그건 중요한게 아니더라구요. 억압된 감정을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극을 통해 비로소 표출해나가고 해소해나가는 학생들의 모습 그 자체가 중요한 거였어요!
오은영 박사님이 '감정 표현을 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아이는 그와 비슷한 것을 빌려서 표현을 한다' 라고 말했는데 그걸 알앤제이를 보면서 아 이런걸 말하는 거였구나 싶더라구요.
누구보다도 감정이 풍부한, 그리고 사랑에 대한 열망을 가진 학생1은 얼마나 답답했을까요ㅜㅜ 배우님의 학생1은 특히 그 답답함이 커보여서 엔딩에서 자유를 원하는게 정말 많이 드러나보였어요. 감정을 마음껏 표현하던 순간을 학생2가 말했듯 단지 '꿈' 이라고 생각하고 잊기에는 배우님의 학생1은 그 표현의 순간이 정말 간절해 보였거든요.....
그래서 어쩐지 오늘 보면서 엔딩이 슬펐습니다ㅠㅠ마치 붉은천처럼 날듯이 떠났을것 같아서요.....
뭔가 비로소 알앤제이를 보는 맛을 느끼게 된것같아 기뻐요! 내일은 그래서 더 재밌게 볼 수 있을것 같아요ㅎㅎㅎ
그리고 내일은 시간 확인 잘해서 꼭 제자리에서 보도록 하려구요....ㅎ 지금 계속 연공하시느라 너무나 고생이 많으신데 이럴수록 꼭꼭 밥도 잘 챙겨먹고 잠도 푹 자셔야 해요! 어련히 잘 하시겠지만서도...!!
첫댓글 ㅠㅠ 그럼 2막에선 원래자리에 앉을수 있었나요??
그래도 알앤제이는 어디서 보느냐에따라 다른것들이 많이 보이는 작품인거같아요 .
아쉽지만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었길 바라고 다음엔 늦지 않게 극장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