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수 없는 일
도화 박윤휘
산이 없는 곳
세상에 이런 황당 할 수가
끝이 보이지 않는 대지
폭우가 지나간 뒤
공중에서 내다려다 보이는 것은
붉은 흙
옆으로 기울어진 호텔
가로수 야자 나무 바람에 찣겨
힘겹게 서서 있다
세상에 이런 곳에 오다니
비행기 착륙 전 돌아간다는 생각에 잠긴다
폭풍 경보2
도화 박윤휘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허리케인
가볍게 생각을
다행이도 사십마일 밖에
이백마일 바람 지나가는 소리
기차가 집 뚫고 들어온 듯하다
밀리는 비바람에 평창해진 창문
금방이라도 터질듯 부서질듯
나무 부러지는 소리
심장 뛴다
먼동을 기다린다
부억창 옆 피칸나무
딱따구리 집 옹기종기 앉아
나무 넘어 지면 지붕 무너지고
샘으로 무너지면 물이 없다
간절한 기도 넘어지지 말고 서 있길
어둡속에 차의 불빛
비바람 큰물 헤치고 오는
길도 보이지 않는 시각
암흑을 뚫고 온 남편
너가 무사하니 다행이다
그 말에 공포의 순간들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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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수 없는 일1~2
도화 박윤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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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
24.06.17 05:2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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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비빌 살때 이야기인가봐요
잊을수 없는 추억들
하나씩 꺼내 공유해요 ㅎㅎ
맞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나를 위해 달려온 남편
미운 짖을 해도 그때가 생각나서 잘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청조님
고마운 남편 최고지요
큰일날뻔 무셔우셨겠어요
이젠 허리케인 오면 피신을 하려고 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나래님 편안한 밤 되세요
컬리님께서 보완자 역활 잘 하셨습니다
남의편들은 하나같이 남의일엔 출동하니 밉지만
미우나 고우나 정들어 살지요
네 그렇습니다 ㅎㅎ
미운정이 사랑보다 더 두터운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누리님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