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an style="color: #ef5369;">한여름 제일로 더운 삼복 더위 중 말복이 지나고 태풍의 여파가 약간 남아있는</span></p><p><span style="color: #ef5369;">8월 2번째 정기산행. 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는 매미의 힘찬 울음소리을 닮은~</span></p><p><span style="color: #ef5369;">형조대장의 아이디어로 진행된 등산 겸 계곡 물놀이는 산하들의 마음을 확 사로잡는</span></p><p><span style="color: #ef5369;">신의한수가 되어 예약이 넘쳐나는 기염을 토하며 좌석이 부족하여 통로자리까지</span></p><p><span style="color: #ef5369;">채워 입꼬리가 쭉 올라가는 행복한 일정이었다.</span></p><p> </p><p><span style="color: #ef5369;">소리산은 양평군 단월면 신음리와 석산리에 위치한 산이며 높지는 않지만 산세가</span></p><p><span style="color: #ef5369;">험한 편이며, 경치는 소금강이라 부를 정도로 아름답고 예부터 바위벼랑에 수리가</span></p><p><span style="color: #ef5369;">서식했다고 해서 수리산으로 불리다가 소리산으로 바뀌었다는 설화가 있다.</span></p><p><span style="color: #ef5369;">등산로 들머리는 계곡물이 흐르는데 물의 양이 많아서 그냥 쉬이 건널수가</span></p><p><span style="color: #ef5369;">없는 상황. 산하들 임원진이 군사작전으로 금새 징검다리 위에 커다란 나무판자를</span></p><p><span style="color: #ef5369;">올려 놓아 안전하게 도하 할 수 있게 조치를 취했다. 위기 대처 능력이  짱입니다.</span></p><p><span style="color: #ef5369;">일부는 선녀탕으로 향하고 일부는 소리산으로 등산</span></p><p> </p><p><span style="color: #ef5369;">경사도 심하고 얼마 전 많은 비가 내린탓으로 큰 돌들이 돌출되어 있었고 또한 물을 머금고</span></p><p><span style="color: #ef5369;">있어서 많이 미끄러워 조금만 주위를 게을리 하면 다칠 수 있는 커디션인데</span></p><p><span style="color: #ef5369;">우리 산하들은 산다람쥐들 처럼 노련하게 잘도 오르내렸다.</span></p><p><span style="color: #ef5369;">둘레길 돌 듯이 가벼운 산책인줄 알고 조금만 땀내고 하산하려고 했던 나의 계획은</span></p><p><span style="color: #ef5369;">완전히 빗나가 버렸고 도중하차가 어렵게 되었다</span></p><p> </p><p><span style="color: #ef5369;">하지만 운무가 피어오르는 소리산의 경치가 참 예뻤다.</span></p><p><span style="color: #ef5369;">안개속에 가끔은 안개비인지 가랑비인지 보슬비인지 부슬비인지 이슬비인지 모르는 비가</span></p><p><span style="color: #ef5369;">내리기도 해 숲속의 등산로는 습기가 많아 벌레와 모기들이 많이 진을 치고 있었다.</span></p><p><span style="color: #ef5369;">발걸음 옮길때마다 졸졸 따라다니면서 얼굴 주위를 맴도는 모기떼 때문에 애를 먹었는데</span></p><p><span style="color: #ef5369;">그럴 때 모기를 쫓아 버리는 민간요법이 있다고 말해주어 잎이 넓은 나무 이파리를 양쪽</span></p><p><span style="color: #ef5369;">귀주위에 꽂고 등산을 하니 신기하게도 벌레들이 어디론가 도망가버렸다.</span></p><p><span style="color: #ef5369;">특효약은 산초나무라 하는데 오를 때는 없던 산초나무가 하산 할 때는 지천으로 보여</span></p><p><span style="color: #ef5369;">등산배낭 양쪽에 찔러넣고 내려오니 신기하게도 그 많던 벌레들이 모두 사라져 버렸다</span></p><p><span style="color: #ef5369;">너무나 신기했다. 좋은 정보 주신분께 감사 드립니다.</span></p><p> </p><p><span style="color: #ef5369;">479미터. 높지 않은 산이라 정상에서 약간의 여유를 부리며 용만씨가 장만해온 레드와인과</span></p><p><span style="color: #ef5369;">화이트와인 그리고 막걸리등으로 잔을 부딪히며 하하호호 자축의 시간</span></p><p><span style="color: #ef5369;">잠시지만 정상에서의 목축임은 다른 어느때 보다 짜릿함을 느끼게 한다.</span></p><p><span style="color: #ef5369;">당초 원점산행 스케줄이 형조대장의 상황판단으로 바뀌어졌다.</span></p><p><span style="color: #ef5369;">요즘은 산에 오를 때 보다 하산 할 때가 더 힘든거 같은데 나만 그런것일까?</span></p><p><span style="color: #ef5369;">궁금해집니다.</span></p><p><span style="color: #ef5369;">11시40분 시간을 맞추어 내려오니 징검다리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장난꾸러기들이 물벼락을</span></p><p><span style="color: #ef5369;">준비하고 있었다. 반드시 나무 판자 중앙을 밟고 건너라고 했는데 물세례를 퍼붓기 위한</span></p><p><span style="color: #ef5369;">꼼수 임을 나중에 알았다.</span></p><p><span style="color: #ef5369;">우리에게 큰 즐거움으로 이벤트를 해주신 민주와 종례언니께 감사드려요.</span></p><p> </p><p><span style="color: #ef5369;">가까운 식당으로 이동해서 닭도리탕과 백숙으로 푸짐한 점심과 계곡 물놀이- 동심으로</span></p><p><span style="color: #ef5369;">돌아가 웃고 소리지르다 얼음물에 몸 담그고 조용히 쉬고 있는데- 미소 머금고 내곁에</span></p><p><span style="color: #ef5369;">슬며시 다가온 옥렬씨. 인상이 좋은 동생은 살갑게 나에게 속삭였다.</span></p><p><span style="color: #ef5369;">언니가 좋다고.</span></p><p><span style="color: #ef5369;">특별히 내가 해준 것도 하나 없는데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넘 고마웠다.</span></p><p><span style="color: #ef5369;">이런 짜릿한 경험은 처음이다. 소리산 계곡물속 추억하나가 나를 참 행복하게 했다.</span></p><p><span style="color: #ef5369;">둘이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있는데 시샘이 나는지 여기저기서 자꾸 찬물을 끼얹었다.</span></p><p><span style="color: #ef5369;">(누군지는 본이 다 아실겁니다)</span></p><p><span style="color: #ef5369;">후식으로 향란씨가 아픈 몸으로 준비한 시원한 묵사발한그릇은 특별했습니다.</span></p><p><span style="color: #ef5369;">혹시 양이 부족해 못드시는분이 있을까 걱정하면서 분배도 신경써주시고</span></p><p><span style="color: #ef5369;">누가 시키지 않아도 봉사해주시는 분이</span></p><p><span style="color: #ef5369;">많이 계시기에 늘 즐겁고 웃음소리가 담장을 넘어가고 있습니다.</span></p><p> </p><p><span style="color: #ef5369;">굵고 짧게 행사마치고 일찍 도착한 광나루</span></p><p><span style="color: #ef5369;">다시 2차 해장국 파티에 1차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하면서 유쾌한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span></p><p><span style="color: #ef5369;">남은 여름 건강조심하시고, 다음 일정에서 또 뵙기를 소망합니다.</span></p><p> </p><p> </p><p> </p><p> </p><p> </p><p> </p><p> </p><p> </p><p> </p><p> </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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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우---산초나무가 특효--
새로운정보 배웁니다
짜리한-첫 경험 추카드려요---^^*
지현씨 이름만들어면 후기글이생각나네요 시간 나면 자주와서좋은 후기글 남겨주세요 고맙습니다 건강관리잘하시고요 잘읽고 갑니다
미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