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사진) 함양상림 꽃무릇

[이종원]

함양상림 꽃무릇

함양상림은 고운 최치원선생님이 만든 인공림이지요.위천이 넘쳐 흐르는 것을 막기 위해 둑을 쌓고 물줄기를 돌려 홍수를 막았답니다. 상림의 나무가 유명한 것을 알지만 꽃무릇이 이렇게 많은 것은 오늘 처음 알았답니다.

용천사, 불갑사, 선운사가 산자락에 피었지만

상림은 평지를 따라 피어올랐기에 나름대로 느낌이 다릅니다.

길이 1400m, 폭 100m 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이지요.  숲속에 계류가 흘러 더욱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그 물가에 핀 상사화를 보세요.

이은리 석불도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한 상사화를 애타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평지이다 보니 붉은 꽃길을 자전거로 달릴 수 있답니다.

이 아가씨 정말 부럽더군요.^^

꿈많은 18세 소녀도 돌아갑니다.

제 가슴에도 한송이 심었습니다.

서산의 제자인 인오조사가 고개를 넘다가 도를 깨우쳐서 오도재라고 불렀답니다. 도를 깨우치는 장소가 참 다양한 것 같습니다.

고개를 넘어 마천쪽으로 1km쯤 가면 지리산 조망공원이 나온 답니다. 이 정자에 오르면

천황봉-제석봉-장터목-연화봉-촛대봉-세석평전-영신봉-칠선봉-덕평봉-벽소령-형제봉-반야봉까지 지리산의 마루금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지요.

지리산은 물론 백두대간의 기를 받을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지요.

하동의 보부상들이 장터목과 벽소령을 넘어 마천을 거쳐 이곳 오도재를 넘어 함양으로 갑니다. 남해 하동의 특산물이 전북, 경북, 충청도로 퍼졌답니다.

그 무거운 짐을 지고 지리산을 넘나들었던 우리 선조들을 생각해봅니다.

임란때 나라를 구하고자 산으로 들어가 의병이 되었던 선혈의 얼굴도 떠오릅니다.

이념의 피바람속에 희생되었던 지리산 빨치산의 얼굴들이 아른거립니다.

소설 태백산맥에서의 영웅인 염상진, 이태식은 죽었지만

외서댁, 하대치같은 민초들은 지리산 어디엔가 살아가고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불연듯 드네요.

 

(노래;안치환의 사랑하게 되면)

[海사랑]

함양 참 좋은 곳입니다. 함양산청 물레방아는 다 오데로 갔노? 지리산은 많은 사연들로.....

[날씬이]

물레방아 축제를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합니다. 그때 오시면 물레방아를 보실 수 있습니다.^^

[향기야]

세상에나~~!나무그늘밑에서도 잘 자라는군요....멋져요~지리산은 한번도 못 가 봤는데..언제쯤 갈 수 있으려나?

[팔색조]

친구들과 봄에는 가 봤는데..가을에는...... 가야징..^^*

[날씬이]

저는 어제 점심 먹고 상림에 갔었읍니다. 대장님이 이렇게 이쁘게 올려주시니 너무 고맙네요. 우리 님들 한번 놀러오세요.^^

[기다림]

다음주말에 갈껀데... 남아 있어야 힐낀데... 참다 못 참으면 내일이라도 댕겨와야지^^* 돌아올때 차가 많이 밀릴낀데...

[팔색조]

생각만 하다가 못 갈낀데....^^*

[인덕원참새]

염상구, 외서댁, 들몰댁, 소화 ,정하상,,양조장...설탕 뿌린 누룽지.........태백산맥을 오랜만에 떠올려보내요...

[초록빛 바다]

무릇 이름처럼 아름다운 이네요.예뻐요.^^

[붕어빵]

피는 봄도 좋구요. 단풍지는 가을에도 상당히 좋습니다... 연이 필때 가두 후회는 없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