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화질(Full HD) TV’가 초반부터 폭발적인 판매세를 보이면서 ‘HD(고화질)’에서 ‘풀HD TV’로의 세대교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국내외 시장에서 ‘풀HD TV’를 전략적으로 선보인 이래 월 1만대 이상의 호실적을 각각 거두고 있다.
두 회사는 하반기들어 고화질 멀티미디어 콘텐츠 시청을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발맞춰 ‘일반 화질과 고화질’을 넘어 ‘초고화질 시대’로의 진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독일 모젤 지방의 유명 화이트 와인명을 별칭으로 사용한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 PAVV(파브) ‘모젤’ 신제품 중 풀HD LCD TV ‘모젤’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희색이 만면하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풀HD LCD TV ‘모젤’은 이달 초부터 국내시장에 본격 출시된 이래 불과 1주일새 2500대(40·46인치)나 판매됐다.
삼성전자는 앞서 미국, 유럽 등의 시장에도 풀HD TV를 출시해 매월 5000대 이상씩 팔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추세라면 국내외 시장에서의 풀HD LCD TV 판매량이 연말까지 10만대를 넘어설 것이란 게 삼성측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여세를 몰아가기 위해 하반기에 50인치와 70인치대 풀HD TV도 선보여 대형 TV시장에서의 풀HD바람을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 독일 법인장 강승각 상무는 “유럽시장에서 풀HD TV의 반응이 좋다”며 “풀HD TV는 해외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는 물론 삼성의 기술리더십을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의 경우 국내 최초로 지난 5월 47인치 풀HD LCD TV를 선보여 ‘초고화질 시대’을 열었다.
LG전자의 풀HD TV는 뛰어난 화질을 앞세워 출시 이래 매월 4000대 이상 판매되는 돌풍을 일으켰다.
40인치 풀HD TV 가격이 대당 500만원대인 점을 감안할 때 월 4000대 이상 팔리기는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LG전자측 설명이다.
이미 LG전자의 42인치 풀HD TV는 전체 42인치 LCD TV 라인업중 30∼40%를 차지할 만큼 주력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LG전자의 42인치 풀HD TV가 종전 HD급보다 2배 선명한 화질을 지원하고 타임머신 기능 적용 등 첨단 기능을 두루 갖춘 점이 소비자의 호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LG전자는 하반기에 보다 경제적인 가격의 70인치대 대형 풀HD TV도 새롭게 선보여 시장의 주도권을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DDC연구소 권일근 상무는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풀HD TV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며 “풀 HD TV는 올해를 기점으로 TV분야에서 HD를 대체해 새로운 주류로 자리잡아 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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