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램핑, 우아한 캠핑?

[도라에몽]

언제부턴가 글램핑(glamping)이란 단어가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린다.  낯선 이 단어의 의미를 찾아보니 우아하다, 화려하다의 "glamorous"와 "camping"이 합친 신조어로서 캠핑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다 갖춰놓은 곳에서 몸만 가서 즐기는 캠핑을 말한단다.  외국에서야 이미 오래된 개념의 숙박이지만, 우리나라는 오토캠핑의 확산에 힘입어 이와 접목하여 상업적으로 발전시킨 숙박 개념이라 할 수 있겠다.

글램핑은 이미 비싼 비용을 치루고 오토캠핑 장비를 완벽하게 갖춘 일반 오토캠퍼들에게는 별다른 의미가 없다.  그러나 어쩌다 한 번 캠핑을 하는 비동호인이나 캠핑의 시작을 망설이는 입문자에게는 오토캠핑의 재미를 큰 초기 비용 없이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도 있다.  모든 사람이 캠핑을 다 좋아하는 것은 아니므로 투자에 앞서 한 번 체험해보는 것도 나쁘지않다.  캠핑 장비 구입에 최소 몇 백, 많게는 천을 넘는 상황에서 굳이 자주 여행 다닐 것이 아니라면 글램핑이 백 번 나은 선택이다.  그러다 좀더 깊은 재미를 맛보고 싶으면 캠핑 장비를 준비해 입문하면 되는 것이고...

우리나라의 글램핑 서비스 제공처도 다양해졌다.  일반 오토캠핑장의 부속으로 운영하는 글램핑장은 물론, 전문 글램핑장, 그리고 특급호텔의 글램핑 서비스도 있다.  비용은 적게는 10만 원에서부터 많게는 20, 30만 원 수준.  호텔 제공 글램핑 서비스처럼 식사만 가능하고 숙박이 미포함인 글램핑 빙자 상품도 있으니 유의한다.  오토캠핑에 관심 있는 경우라면 펜션이 변형된 형태의 글램핑보다는 전문 오토캠핑 장비만으로 이뤄진 글램핑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진 출처 : Lowarth Galmping in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