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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아디다스 올인 K리그 주니어'에서 팀을 우승으로 견인한 금호고 최수용 감독의 모습, 최 감독은 올해 백록기고교축구대회 우승 등과 함께 2관왕을 이끌었다. ⓒ 사진 이 기 동 기자
금호고(광주)가 ‘2014 아디다스 올인 K리그 주니어’ 우승을 차지했다.
금호고는 20일 오후 2시 금호고등학교에서 열린 2014 아디다스 올인 K리그 주니어 20라운드 충남기공(대전)과의 경기에서 나상호의 멀티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금호고는 이날 승리로 15승 3무 1패(승점 48)를 기록하며 제주 유나이티드 U-18팀과의 마지막 라운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
금호고는 그동안 윤정환(전 사간도스 감독)을 비롯해 김태영(전 A대표팀 코치), 고종수(수원 코치), 고창현(울산), 김태환(성남), 백성동(주빌로 이와타), 김경중(알 라이안) 등과 이 시대 한국축구 최고의 아이콘 기성용(스완지 시티)까지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한 전국 고교축구 최고의 명문학교다.
금호고 출신으로만 국가대표 한 팀을 구성할 수 있을 만큼 명문 팀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최수용 감독의 지도력이 함께 했다. 모교출신인 최수용 감독은 연세대와 부산대우를 거쳐 일본 PJM 퓨처스와 캐나다 북미리그 토론토 JETS 등에서 다양하게 선수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95년 9월에 금호고 축구부에 부임해 지금까지 이끌고 있다. 지도자로써 최고의 자리인 P급 코스까지 이수하는 등 공부하는 지도자도 유명하다.
최수용 감독은 K리그 주니어 우승 소감에서 “올 시즌을 시작할 때 우리 팀이 좋은 전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 연령대는 발전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정신력과 노력이 승부를 좌우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출발을 1무 1패로 시작했는데 가면 갈수록 응집력과 단결력이 좋아지면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며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왕중왕전 출사표에 대해 최 감독은 “그 어느 해보다 올해가 왕중왕전 우승도전이 적기다. 선수들의 사기가 높고, 무엇보다 올해 지난 7월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우승과 이번 주니어리그 우승 등으로 우승경험이 밑바탕 되고 있고, 무엇보다 모든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 있다”며 왕중왕전 우승컵에 첫 입맞춤을 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