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맥주` 2편
버드와이저(Budweiser) : 'King of the Beer!' 라는 슬로건으로 마케팅하는것이 유명한 미국맥주. 매년 미국에서 판매량 기준으로 1등을 하는 맥주로 안호이저 부시社의 대표적인 맥주이다.
병입기술로는 생맥주를 병입하는 밀러가 뛰어나고, 맥주 그 자체로는 크래프트 맥주들이 압도적으로 뛰어난데도, 일반적인 바에서 맥주를 달라 하면 이 맥주를 줄 정도로 미국의 대표 맥주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는 유명한 맥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OB맥주에서 라이선스를 받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밀러(Miller) : 원료에 옥수수를 첨가한 미국 맥주. 이 회사는 필립 모리스가 갖고 있다. 대형 할인매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외국 맥주 중 하나로, 부드러운 느낌의 맥주다. 밀러 드래프트라고 해서 생 맥주도 판매중이며, 병 맥주와는 다르게 달달한 맛이 난다. 병따개 없이도 병뚜껑을 돌려서 딸 수 있다.
* 밀워키 베스트 (Milwaukee's Best) : 밀러가 1961년에 인수한 저가 브랜드로 2013년경부터 수입 판매되고 있다.
롤링락(Rolling Rock) : 1939년 펜실베이니아주 라트로브 양조장에서 탄생한 맥주. 금주법이 시행돼서 문을 닫은 양조장을 티토 형제가 인수해 만든 미국 맥주다. 라벨에 그려진 백마, 서약문 , '33'이 트레이드 마크. 오리지널 롤링락 로고는 파란색이지만 레드 라거 버전의 경우 예외적으로 붉은 색.
블루 문(Blue Moon) : 미국에서는 보기 드문 밀맥주인데 실제로 이 맥주회사는 캐나다에 있었다. 쿠어스(Coors)맥주회사가 사 버린 것. 2005년 전후로 매출이 급성장해 쿨즈와는 따로 취급 중. 캔맥주는 절대로 팔지 않는데 그 이유가 마케팅 전략으로 맥주를 살 때는 사는 장소에서 오렌지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Bar 한정). 아래 멕시코산 맥주인 코로나의 레몬/라임을 곁들여 먹는 것과 같은 전략으로 이쪽은 오렌지인 것이 차이점. 알콜 함유량은 5.4%로 미국의 다른 맥주에 비해 조금 높은 편이다.
사무엘 아담스(Samuel Adams) : 보스턴 지방의 크래프트 맥주회사 제품으로 이름은 미국의 독립혁명 지도자에서 따왔다. 앰버라거이며 라거답지 않게 풍부한 향과 입안에 남는 쌉쌀한 여운이 특징. 쓴맛이 강한 편이지만 맛이 무겁지는 않다. 새콤하다고 보면 될 듯. 보스턴 라거, 페일 에일, 스타우트 등 온갖 종류의 맥주가 사무엘 아담스 브랜드 하나로 출시중. 원조는 보스턴 라거이며 국내 유통되는 것도 보스턴 라거와 계절을 컨셉으로 한 시즈널 비어 4종(알파인 스프링-켈러비어, 섬머 에일-벨지안 윗, 옥토버페스트-마르젠, 윈터라거-윈터워머). 2011년 봄부터는 독일의 바이엔슈테판과 협력하여 만든 샴페인 에일인 인피니움도 유통된다.
잉링(Yuengling) : 4.1%의 도수를 가지고 있는 술로, 1829년부터 시작한 유서깊은 양조장으로 시작하여 서부에서는 뭥미? 싶은 브랜드지만 동부에선 나름 인지도가 확실한 맥주이다. 다만 2011년에 사뮤엘 아담스 브랜드를 양조하는 보스턴 라거 컴퍼니에게 인수되었다. 라거 맥주임에도 어두운 색을 가지고 있으며 쌉쌀한 맛을 낸다. 한국에는 수입이 잘 안되는 듯 하다. 상표가 중국어처럼 보이지만, 독일어 단어 윙링(Jungling. 문어로는 소년, 구어로는 사내 녀석)의 J를 Y로, u를 ue로 바꾸어 영어 식으로 음차한 것이다. 미국인들도 이 발음을 꽤 어려워하는 듯. 라거의 청량감과 홉맛을 잘 살린 편임에도 가격이 한병에 $1이 좀 안할 정도로 저렴해서, 좋은 라거를 먹고 싶지만 돈은 별로 없을 때 가장 추천할만한 맥주이다.
믹키스(Mickeys) : 5.6% 퓨어 몰트 리퀴르를 표방하고 있다. 일부 롯데마트에서 파는걸 볼 수 있으며 특이한 병 모양과 뚜껑에 그려진 벌 로고가 특징. 맛은... 저 벌 로고가 모든걸 다 표현해준다. 쏘아대는 맛밖에 없는 도수 높은 라거.
밸러스트 포인트(Ballast Point) : 샌디에이고의 유명한 크래프트 맥주 회사로 맥주병마다 물고기가 그려져 있으며, 심지어 맥주 이름까지 물고기 이름으로 지어져 있는데다 병뚜껑엔 닻까지 그려져 있는데, 사장이 낚시를 좋아해서 그렇다 카더라. 그래서 일부 사람들이 보면 물고기가 들어간(…) 맥주로 오해하기 쉬우나 실제로 그런 것은 아니다. 중소 크래프트 회사답게 라거보다는 에일 종류를 많이 생산 중이다. 한국에는 4종이 수입되고 있으며 몇몇 홈플러스나 이마트 등지에 스컬핀, 빅아이, 칼리코 엠버, 등이 비치되어 있다.
그린 플래시(Green Flash) : 최근 밸러스트 포인트와 함께 한국시장에 상륙한 맥주회사로 역시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크래프트 브루어리이다. 역사가 10년 남짓한 회사이긴 하지만 최근 밸러스트 포인트 만큼이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밸러스트 포인트와 함께 샌디에이고 크래프트 맥주업계의 양대산맥이 되었다. 한국에는 4종이 수입되었으나 최근엔 '웨스트코스트 IPA'를 제외한 나머지 제품들은 구하기가 힘들어졌다.
브루클린 브루어리 (Brooklyn Brewery) : 이름 그대로 뉴욕의 크래프트 양조장이다. 국내 수입되는 것은 라거, 브라운 에일, IPA이며 병당 5~6천원 전후로 비싼 편.
무스헤드(Moosehead) : 캐나다의 유명 맥주 회사 중 유일하게 순수 캐나다 자본으로 설립된 회사. 이름처럼 병에 사슴 머리가 그려져 있으며,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라이트 바디 맥주이다.
칼링(Carling) : FA컵이랑 셀틱의 스폰서로 유명한 맥주회사. 영국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지만 사실은 캐나다 맥주회사.
몰슨 캐네디언(Molson Canadian) :1959년부터 소개된 맥주. 회사는 Molson-Coors Brewing Inc. 인데 1786년부터 운영되던 캐나다의 두번째로 오래된 회사이다. 2005년에 미국의 Coors사와 합병했다.
알렉산더 키스(Alexander Keith) : 1820년에 세워진 맥주 회사로 노바 스코샤에서 시작되었다. 2000년대 중반에 맥주에 미친 스코틀랜드인 캐릭터가 나오는 광고를 방영했으나 2006년에 배우가 아동 포르노관련 범죄로 체포되면서 광고를 중단했다. IPA를 표방하나 대체로 IPA로 치기엔 약하고 굉장히 괜찮은 라거 정도로 평한다.
아시다시피 한국 맥주는 세계 최악이라는 평을 두루두루 받는다.
2013년 1월에는 이코노미스트에서 한국 요리는 특색있고 맛있는데 반해 한국 맥주는 북한의 대동강 맥주보다 못하다고 깠다. 게다가 일정 규모 이상의 양조 시설을 갖추지 못하면 시장 진입 자체를 불가능하게 하는 등 과도한 규제도 비판했다. 물론 국내 맥주회사들도 이에 대응하여 항변으로 만날 하던 소리만 반복하고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해서 마트에서 이미 푸대접 받고 있다.
세븐브로이(7BRAU) : 하우스 브루어리로 출발해 국내 최초의 중소형 맥주 기업으로 정식등록한 회사로, 2012년 12월부터 홈플러스 매장을 중심으로 정식 런칭을 시작했다. IPA(인디아 페일 에일) 캔이 먼저 출시되었고, 향후 흑맥주와 필스너를 출시할 예정이다. 2013년 여름, 여의도에 세븐브로이 펍 1호점을 오픈했으며 약 8종의 생맥주 라인을 판매중이다.
제스피(Jespi) : 제주특별자치도공사의 맥주 브랜드. 제주산 맥아와 삼다수를 이용해 양조한다고 하며 필스너, 페일에일, 스트롱에일, 스타우트 4종이 유통되고 있다. 다만 맥주매니아들은 다소 평이한 맛이라는 평이 많다.
카파인터내셔널 : 경기도 가평 소재의 크래프트 양조장으로 Ka-brew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 직접 운영하는 탭하우스인 크래프트웍스(Craftworks)를 비롯하여 맥주 전문 펍들과 탭하우스를 위주로 점차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또한 자사 레시피뿐 아니라 레시피를 받아 위탁생산도 하고 있으며, 사실상 고유 레시피를 가지고 있는 드래프트 비어는 대부분 이곳에서 만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외 다른 탭하우스나 펍에서는 "Ka-brew"라는 이름으로 나가거나 계약에 따라 해당 펍의 이름으로 팔기도 한다. 한편 카브루에 위탁생산을 하는 곳중 유명한 곳으로는 맥파이가 있다. 카브루 제조 맥주의 경우 크래프트웍스에서는 한국의 유명한 산의 이름을 딴 브랜드로 유명하다. (관악산 쾰쉬, 금강산 다크 에일, 남산 퓨어 필스너, 북한산 페일 에일, 백두산 헤페바이젠, 설악 오트밀 스타우트, 지리산 반달곰 IPA, 한라산 골든 에일 등)
클라우드(Kloud) : 롯데칠성음료가 2014년에 야심차게 처음 출시한 맥주로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홉은 독일, 체코산을 썼을 정도로 처음이라 공을 들인 티가 팍팍 나지만, 문제는 그리 평이 좋지 않다. 물론 국산 맥주 중 이 가격에 홉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맥주는 적다는 평이기는 해도, 목에 걸리는 느낌까지 있다던가, 맛이 진하지 않다거나 하는 평이 중론. 일단 마셔 보면 처음 혀에 닿는 맛은 몰라도 끝맛이 뭔가가.... 허나 롯데칠성음료라는 거대한 유통망이 있어서인지 음식점에서도 생각보다 들여놓은 곳이 있다고. 정리하자면, 국산 맥주로서 가성비는 나쁘지 않으나 절대적 질이 좀 실망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정작 롯데마트에서 파는 L 맥주 시리즈가 더 싸고 품질도 좋다. 사족으로 2014년 현재 병보다 캔의 품질이 더 좋은 등 품질 관리가 완전하지 않은 상태이다.(...) 일단 롯데그룹 계열이라는 면이 있어서인지 물량은 엄청나게 풀리고 있는 중이다. 출시 첫달인 2014년 4월 기준으로 할인점 시장 점유율은 5% 수준으로 주장하는 중.
대동강 맥주(Taedonggang) : 북한의 맥주. 알콜도수는 5%부터 다양하다.
남한에는 2000년대 초반부터 남북 화해무드가 무르익었을때 종종 수입되었는데, 연평도 해안 포격 사태 이후 수입이 완전 중단됨으로서 이제 맛볼수 없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롯데그룹의 (주)롯데아사히주류에서 수입, 판매하고 있다. 일본에는 후쿠시마와 후쿠오카에 공장이 있으며 중국에도 공장이 있다.
아사히 슈퍼 드라이(アサヒスーパードライ, Asahi Super dry) : "Super dry"를 내세우며 일본 열도에 드라이 맥주 열풍을 불러온 맥주로 80년대 초중반 부도위기까지 몰렸던 아사히를 이후 1위로 다시 복귀시킨 맥주다. 현재까지도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맥주 중 하나이다. 맛이 상당히 약하고 신맛이 난다. 그래서 아사히 수퍼드라이 맥주의 광고에서도 이 신맛(카라구치 辛口)을 무척이나 강조한다. 맛의 달인에서 분석한 결과 원료인 맥아 사용량을 줄인 맥주라는 결론이 나왔다. 우리나라에도 수입되고 있는데, 맥주 자체로는 좋은 평가를 줄 수 없는 맥주임에도 불구하고, 신맛과 엔젤링을 강조하는 마케팅 덕분인지 꽤 팬이 많다. 생산지에 따라서 미묘하게 맛이 달라진다는 말이 있다.
아사히 프리미엄 죽센(アサヒ プレミアム熟撰, Asahi Premium Jukusen) : 아사히에서 '프리미엄 맥주'를 표방하며 선보인 맥주. 캔에 요철장식이 되어 있는 등 프리미엄 이미지에 신경 쓴 모습이 보인다. 맛은 어느 정도 진한 편이지만 끝 맛이 슈퍼드라이처럼 딱 하고 끊어지는 느낌.
아사히 더 마스터 필스너(アサヒ ザ・マスター, Asahi The Master) : 2009년 미국에서 열린 월드 비어 챔피언십 필스너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고 광고하는 맥주. 죽센과 마찬가지로 캔 표면에 요철장식이 되어 있다. 100% 맥아를 사용한 맥주로, 맛은 아사히답지 않게 꽤 진하고 무게감 있다. 아사히 계열에서 드라이 맥주를 마시고 싶지 않다면 선택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아사히 쿠로나마(アサヒ黒生, Asahi Kuronama) : 아사히에서 나오는 흑맥주. 독일 뮌헨의 흑맥주 제조방식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흑맥주답게 꽤 진한 맛이 나지만, 아사히 특유의 끝맛은 여전하다.
아사히 슈퍼 드라이 블랙(アサヒスーパードライ ドライブラック, Asahi Super dry black) : 아사히에서 나오는 흑맥주. 수퍼드라이 맥주에 흑맥주 맥아를 혼합, 흑백주 버전으로 만든 것. 위에서 언급한 쿠로나마와는 맛이 다르다. 다크라거 계통의 드라이맥주 버젼. 출시된지 얼마 안 되어 홍보용인지 아니면 일본 현지에서 잘 안팔려 밀어내기인지는 모르겠지만 2014년 6월 현재 대형마트에서 수퍼드라이보다 훨씬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기린(麒麟麦酒, Kirin) : 1907년 1차 세계대전중 세워진 맥주회사이다. 상표에 그려진 "기린"이 특징이다. 간판 제품인 기린 이치방은 일본 맥주중 오리지널 필스너 공법으로 제조되는 프리미엄 맥주로서, 풍부한 향과 과도하지 않은 탄산으로 부드러운 맛을 보여준다. 국내에 도입되는 기린 이치방은 병맥주 기준 중국산이였지만, 캔맥주는 일본산이니 웬만하면 캔맥주를 사는 것을 추천. 단, 방사능이 우려된다면 차라리 중국산을 찾아라. 사족으로 스즈키 이치로가 메인 광고모델인걸로도 유명하다.
삿포로(サッポロビール, Sapporo) : 1869년 설립된 일본 최초의 맥주회사. 별모양의 상표가 특징. 보통 삿포로 맥주는 아사히와 비슷한 드라이 맥주에 속하며, 원래 레시피에 쌀과 옥수수를 다량 첨가하여 일반적인 필스너에 비해 옅은 맛이 특징이다. 홋카이도에서만 파는 "삿포로 클래식"이 유명하다. 캔맥이나 병맥으로 파는 상품은 다른 지역에서도 살 수 있지만, 이 맥주를 생맥으로 마셔보려면 현지까지 가야 마실 수 있다. 이 맥주는 삿포로 지역에서만 파는 특산물로, 120여년전 처음으로 만들었던 삿포로 맥주의 레시피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맥주라고 한다. 한국에도 수입되고 있지만 국내에 수입되는 유럽 맥주와 비교해도 가격이 꽤 비싼 편이고 병맥주는 캐나다에 있는 공장에서 만든 제품을 수입하고 있으므로 참조할 것.
에비스(ヱビスビール, Yebisu) : 정통 독일식 맥주를 지향하는 프리미엄 맥주. 맥주라는 인식이 있지만 사실상 맥주에 속하지는 않는 아사히 슈퍼 드라이나, 기린의 맥주 브랜드인 이치방 시보리에 비해 좀 더 비싸며,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와 같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 마신다는 이미지가 강하며, 일본에서 신세를 진 분들에게 선물을 보내는 날인 お中元(츄겐 - 우란분절)이나 歳暮(세이보 - 연말)때, 우리네 설날에 참치세트나 스팸세트 같은 선물 보내는 것 마냥 감사의 선물로 프리미엄 맥주를 보내기도 한다.
삿포로맥주에서 나오는데 그냥 삿포로 맥주는 점유율이 많이 안좋지만, 제일 비싼 프리미엄 맥주로 올라오면 이 에비스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한다.
산토리(水と生きる, Suntory) : 산토리는 원래 포도주로 시작한 회사이다.. '산토리' 라는 이름도 '아카다마' 라는 포도주 상표명에서 왔다고 한다. 그러다가 위스키로 옮겨타서 지금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으며 '재패니즈위스키' 장르로 인정받을 정도로 올라섰다. 마지막으로 탄 테크트리가 맥주인데 시망에 시망을 거듭하다 경쟁업체와는 다르게 순보리맥주인 '모르츠'로 나갔고 그 후속탄이 더 프리미엄 모르츠.
대한민국에 정식 수입되기 전에는 334 mℓ 한병에 조선호텔에서는 20000원, 일식집에서는 15000원에 팔리기도 했다. 2011년 9월부터 OB맥주를 통해 정식수입되었다. 수입 직후에는 대형마트 기준으로 334ml 병이 4900원이라는 정신나간 가격에 팔렸고 따라서 맥주 매니아들 사이에서 엄청나게 까였다. 그 이후로 할인행사를 진행해서 334 mℓ 병이 3600원이 되었는데, 이조차 2900원이나 2950원에 팔리는 필스너 우르켈 330 mℓ 병보다 비싸다. 심지어 필스너 우르켈이 행사를 하면 500 mℓ 캔이 2500원에 팔리므로 까임은 지속되었다. 물론 개인적으로 더 프리미엄 몰츠를 가장 좋아할 수 있고, 또한 미국의 BMC 같은 부가물 라거와 대부분의 국산맥주보다는 당연히 훨씬 우수한 맥주로 정통 필스너들 사이에서도 평타는 치는 맥주지만 그 명성과 가격이 맛에 비해 거품이 끼어있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비맥주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오비의 친회사였던 두산과도 친하다.
히타치노(Hitachino) : 일명 부엉이 맥주. 마트 진열대에서도 고가에 속한다. 일본에서의 종류는 다양하나, 한국에서는 H Weissen, White Ale, Ginger Ale, Espresso, Classic Ale 정도만이 수입되고 있는 듯 하다. H Weissen은 깊은 밀맛이 특징이며, White Ale은 고수가 들어가 있어 특이한 맛을 낸다. Ginger Ale 역시 특색이 있으나, 유사한 대체제로 Monteith's Summer Ale이 있어 잘 선택되진 않는다.
칭다오(青岛啤酒, Tsingtao) : 중국의 유명한 맥주로 칭다오맥주 지분유한공사에서 생산하고 있다. 자칫 주류에 관한 상식이 없는 사람들에겐 마데 인 차이나라고 무시당하기 쉽지만, 이래뵈도 독일의 기술을 이용해서 맥주를 주조한다. 심지어 역사가 이미 100년이 넘었는데, 아편전쟁 이후 독일의 조계지였던 칭다오에서 질좋은 지하수를 발견하고 1903년 8월 독일인과 영국인이 합작으로 로망맥주지분유한공사 칭다오 공사를 설립한고 독일에서 맥주 생산설비와 원재료등을 들여와 본격적으로 맥주생산에 돌입, 3년만인 1906년에 독일 문헨국제박람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명성을 얻게 되었다. 나중에 중국측에 넘어가 국영 칭다오맥주가 되었다가 현재의 칭다오맥주 유한공사가 되었다.
국산 맥주는 싫고 외국 맥주 사기엔 오늘따라 지갑이 가볍다면 한 병씩 꺼내들어 마셔도 나쁘지 않다. 구입가격으로 대형마트중에서는 이마트가 평균적으로 가격이 제일 좋다. 도수는 4.7%이다. 술안주로는 다른 맥주에도 어울리는 치킨이나 땅콩 등 견과류도 좋지만, 특히 양꼬치와 매우 잘 어울린다.
하얼빈(哈尔滨啤酒, Harbin) : 중국 최초의 맥주. 1900년경 만주 철도를 건설하던 러시아인 노동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것이 시초이며, 이후 여러번 주인이 바뀌다가 현재까지도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칭타오보다는 맥아향이 적고 구수한 느낌이 나며, 탄산이 강해서 짜릿한 맛이 있다. 국내에 들어오는 종류는 초록색 라벨이 붙여진 3.6%짜리와 붉은색 라벨이 붙여진 4.5% 짜리가 있다. 초록색 라벨 버전은 알코올 맛은 별로 느껴지지 않는 편이며 붉은색은 맛이 진하다.
설화(雪花啤酒, Snow) : 중국 동북부와 서부 쓰촨성 일대를 장악하고 있는 맥주 브랜드. 630ml의 큰 병이 기본적이며, 5.5%의 도수를 가지고 있다. 메이커의 이름과 매치되는 순하고 깨끗한 맛이 특징으로, 칭타오에 비해 톡 쏘는 맛이 있고 탄산이 많아서 미국 맥주인 밀러와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양이 많은데다가, 미국 맥주를 선호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관계로 중국 식품점에 일부러 가서 구입해두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옌징(燕京啤酒, Yanjing) : 베이징을 중심으로 중국 전역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브랜드. 중국 맥주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맥주회사이다. 그래서 해외에서는 칭따오, 국내에서는 옌징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4.5% 도수를 가지고 있으며 칭타오와 비슷하지만 좀더 부드러워서 부담없이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맛이지만, 맥주 본연의 향은 충실하게 가지고 있다. 국내에는 거의 수입이 되지 않던 맥주이지만 현재는 중국 식품점들을 중심으로 수입되고 있다고 한다.
타이완 맥주 (台灣啤酒, Taiwan Beer) : 대만의 사실상 유일한 자국 브랜드. 과거 330cc 6캔 묶음 기준으로 8천원 수준의 저가로 판매되었으나 2014년에는 보기 어렵다. 대신 도수 2.8%인 칵테일 제품 (망고맥주, 파인애플맥주) 이 판매되고 있는 중. 과거나 지금이나 홈플러스 말고는 찾기 힘들다.
빈탕(Bir Bintang) : 인도네시아산 맥주. 빈탕은 인도네시아어로 별이란 뜻이다. 레이블 디자인이 하이네켄과 흡사해서 짝퉁으로 오해받기도 하는데, 짝퉁은 아니고 하이네켄의 현지 브랜드이다. 그런데 인도네시아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외국인들도 전부 빈탕을 찾는다. 하이네켄이 인도네시아에 건재함에도 불구하고. 도수는 5%.
싱하(Singha) : 태국산 맥주. 싱하라는 이름덕분에 유명하다. 태국 현지에서는 '씽'이라고 발음한다.정작 수입원에선 싱하라고 한다 필스너 치고는 조금 가벼운 느낌의 맛이지만 의외로 괜찮다. 도수는 5%.
창 비어(Chang Beer) : 태국산 맥주. 위의 싱하와는 태국 내 점유율 1위를 놓고 아웅다웅한다고 한다. '창'은 태국어로 코끼리인데, 그래서 그런지 라벨에 코끼리가 그려져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에버튼 FC의 스폰서로 유명하다. 영국 내에서는 우주로켓 연료맛(...)이라고 까이지만 실제로 마셔본 사람의 평에 따르면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우며 단 맛이 느껴진다고 하며 꽤 괜찮다고 한다.
산 미겔(San Miguel) : 필리핀산 맥주. 옥수수가 들어가며, 설탕이 첨가되어 좀 달달하다. 1890년부터 생산 됐으며 판매량 기준으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브랜드. 한국에서 먹으려면 수입맥주라 좀 비싼편인데, 본지에선 중간사이즈 병이 20페소다.(우리나라 돈으로 고작 500원(...) 내외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필리핀에 놀러가면 다들 골프 치며 새우 구워 먹고 산 미겔 퍼마시는게 일이라고...
타이거(Tiger): 싱가포르 맥주. 설탕을 첨가하며, 의외로 깔끔한 맥주.
라오(Lao) : 라오스 맥주. 한국에서도 수입되어 파는데 값은 독일이나 다른 유럽산 맥주보단 조금은 싸지만 한국 맥주보단 더 비싼 편.맛은 꽤 부드러운 맛이 난다. 라오스의 싱싱한 쌀이 들어가 있어서 약간 더 구수한 느낌이 난다. 표지에 우리는 최고의 재료만 모아 발효합니당! 이라고 영어로 아주 정직한 문구가 쓰여져 있다.(...) 둥그런 원안에 지루하게 앉아있는 호랑이는 이 맥주의 마스코트. 배낭여행객들이 싼맛에 라오스에서 엄청마신 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았던 때를 추억하며 마시는 경우가 많다.
라이온(Lion) : 스리랑카산 맥주. 라이온 양조장에서 3가지 종류의 맥주를 양조하고 있으며 라거, 스타우트, 스트롱 라거가 있다. 또한 스리랑카 내 칼스버그의 위탁생산도 실시하고 있다. 이 중에서 특히 라이온 스타우트는 비어 헌터로 유명한 영국의 마이클 잭슨이 스리랑카 여행 도중 우연히 마시게 된 뒤 극찬을 하여 몇 년 뒤 스리랑카에 방문하여 다시 라이온 스타우트를 마시러 올 정도로 평가가 좋은 스타우트이다. 실제로도 BA나 RB에서 스타우트 계열 중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스타우트이며 라이온 스타우트 병맥주의 뒷편에는 마이클 잭슨의 사진을 부착하여 이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도 웬만한 유럽이나 미국의 스타우트보다 훨씬 더 깊고 진한 풍미를 보여주고 있으며 가격도 유럽권이나 미국, 일본의 맥주에 비해 매우 저렴하여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출처: 리그베다 위키, 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