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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국 언론은 개로 도배되었다. 포문은 ‘개통령’으로 알려진 개 훈련사 강형욱씨가 열었다. 그가 직원들에게 폭언과 갑질을 일삼았다고 전현직원들의 폭로가 나왔고, 언론과 SNS를 통해 여과없이 증폭되었다가 강형욱은 수척한 모습으로 사실상 은퇴를 선언했다.
그 다음은 이재명의 애완견 논란이다. 경기도부지사 이화영의 1심 선고에서 검찰의 수많은 조작 증거에도 불구하고 이화영은 9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가 유죄이기 때문에 연관된 이재명도 유죄라는 ‘유죄추정의 법칙’(?)으로 이재명은 법정에 다시 한번 소환되었다. 법원에 출두하기에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기자들 앞에서 ‘애완견’노릇그만하고 일침을 놓았다. 기자들은 발끈했다. 언론사가 압수수색을 당해도, 기자들이 구속이 되어도 아무말 못하던 ‘애완견’들은 이재명에 대해서는 혹독하게 대어들었다. 이재명의 형식적인 유감표명이 있었지만 말하는 이나 듣는 이나 모두 진심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안다. 게다가 몇해전 손석희가 했던 애완견과 감시견 뉴스브리핑이 다시 회자되면서 기자들의 발끈한 대응이 머쓱해졌다.
이재명이 당대표를 연임하기 위하여 당대표직을 사임하자 언론들을 일제히 이재명의 ‘권력욕’을 비아냥대었지만 그가 대여투쟁 선봉에 서는 것이 차기 대선가도에 유리할 수 없다는 것을 지적한 언론은 거의 없다. 다시 말해 그는 잡혀갈 각오를 하고 대여투쟁에서 강경 일변도로 나갈 때 대선에 유리할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도 던진 벼랑끝 전술이었다.
윤석열은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에서 그 나라의 국견 알라바이 두 마리를 선물받고 해맑게 웃었다. 중앙아시아의 최빈국으로 꼽히는 투르크메니스탄에는 무려 6미터 높이의 황금 알라바이의 동상이 있다. 지난 2020년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동상을 세워 거창한 제막식까지 열어 전세계의 비웃음을 샀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2019년'투르크메니스탄의 알라바이'란 책을 쓰는 등 알라바이에 대한 사랑을 여러차례 드러냈다. 이번에 개를 선물한 대통령은 동상을 세운 전 대통령의 아들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다.
투르크메니스탄 국영방송 화면 갈무리
당시 BBC는 황금 동상의 웅장함과는 다르게 투르크메니스탄 국민들은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경없는 기자회가 매해 발표하는 ‘세계 언론 자유지수’보고서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언론상황을 거의 밑바닥에 두고 있다. 그동안 알라바이를 선물받은 지도자의 면면을 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슬람 카리모프 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카타르 군주(에미르)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등이 있다. 윤석열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 2024년 한국언론은 알라바이를 보도하면서 한군데서도 이 어처구니없는 황금 개동상을 언급하지 않았다. 문재인도 개선물은 안 받았지만 투르크메니스탄에 방문을 했었다. 그 나라가 지하 자원은 풍부하다고 하나 인프라 부족으로 채산성은 없다. 왜 한국 정치인들의 단골 방문국이 되었는지 궁금하다.
김정은은 북한을 방문한 푸틴에게 풍산개를 선물했다. 푸틴은 이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김정은은 지난 2018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풍산개 한 쌍을 선물한 적이 있다.
6월의 개 정치에서 누가 가장 이득을 보았을까? 김정은 이재명 윤석열 순이다. 김정은은 이번 외교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북한에 자동개입하겠다는 러시아의 약속을 받아냈다. 한반도 유사시 대한민국을 위해 미국이 자동개입하는 것과 같은 의미지만 한국 언론의 비난은 북러만 향하고 있다. 북러관계로 미루어 볼 때 당연한 협정이지만 러시아는 왜 지금에서야 했을까? 그동안 대한민국의 중러 균형외교로 한반도의 평화기조가 관리되어 왔는데 이번 정부들어 반중 반러 행보를 강화해 나가자 러시아가 이런 반응을 보인 것이다.
이재명은 더 이상 언론에 기댈 것이 없다고 판단하고 승부수를 던졌다. 이화영 부지사의 황당한 판결에 대해서 언급않던 언론들이 애완견 발언 이후 하는 수 없이 그 사건을 언급하기 시작한 것만 보아도 이재명의 승부수는 주효했다. ‘애완견’사태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도 나쁘지 않다.
윤석열은 그가 싫어하는 푸틴과 어깨를 나란히 개를 선물받은 지도자라는 것 말고는 얻은 것이 없다. 대통령실이 발표한 양국 정상의 공동성명을 봐도 ‘우호적이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개최된 정상회담에서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심화하는 방안과 공동의 관심사인 지역 및 국제 문제에 대해 논의하였다. 양 정상은 양국 간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공동번영을 도모하기로 하였다’는 두루뭉술한 내용 밖에 없다.
정상의 공동성명이 본래 이렇고 실무작업이 더 중요하지 않냐고? 안타깝게 실무진의 구체적인 후속작업도 없이 이게 전부다.
‘개의 달’이라 부를만 했던 6월이 가기 전 또 하나의 ‘개’가 등장했다. 대통령실은 개식용을 금지한 법을 ‘김건희법’이라고 부르면서 개 식용에 대한 민원이 사라졌다고 자랑했다. 한국 정치는 여전히 ‘기승전 김건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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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치료도 못 받는 현실
긴급..내일.6월27일 병원예약일 약을 사야합니다
2월6월10월은...인슐린을 사는 달로 예약이 되어 있습니다
치료약 4개월치 인슐린과 여러가지 합병증 약을 사야 하는데
치료비가 없어요 돈이 필요한데 도움을 구합니다
공과금도 못내고 먹을것도 사야됩니다
본 카페의 후원을 부탁 드리는 글입니다
카페 지기는 살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랜 투병 생활로 심신이 많이 지쳐 있습니다
하루 인슐린 주사를 5번 맞는데 2가지를 맞아야 하고요 혈 당 체크
대문에 수시로 몸에 바늘을 10번 넘게 찔러야 하고요 먹는 약이 합병증
때문에 여러가지라서 약 먹고 주사 맞는데...건강이 너무 안 좋아서
아무것도 못하는 인생입니다
오늘은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용기를 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먹을 것도 사야 되고 공과금도 밀리고 치료비도 마련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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