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선나무(이명 : 둥근미선나무. 분홍미선나무. 상아미선나무. 푸른미선나무. 분홍미선)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
詩讚 민경희
추위에 맞서싸우며
겨울나기 위하여 모든 잎 떨구고
앙상한 가지만 내어 놓은체 겨울나고
잎도 나오기 전 꽃을 먼저 피우고
고유의 은은한 향을 풍기며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미선나무
따스한 봄햇살
투명한 유리 온실 안을 비추니
기다란 통꽃 꽃잎 활짝 열고
해바라기라도 하여는 듯
옹기종기모여 꽃 피운 모습 아름답기만 하구나
물푸레나무목 물푸레나무과 물푸레나무속 낙엽 활엽 관목
학명 : Abeliophyllum distichum Nakai
충청북도, 전라북도 지역 전석지, 한반도 고유종으로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으로 보호받고 있다.
가지는 끝이 처지며 자줏빛이 돌고 속이 계단모양이며 일년생가지가 사각형이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2줄로 달리고 달걀형 또는 타원상 달걀형이고 예두 또는 점첨두, 원저 또는 절저이며
길이와 폭이 각 3 ~ 8cm × 0.5 ~ 3cm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잎자루 길이는 2 ~ 5mm이다.
꽃은 전년도에 형성되었다가 잎보다 먼저 피며, 총상꽃차례로 꽃은 자주색이며 길이는 3 ~ 4mm이다.
꽃받침은 종상 사각형으로 떨어지지 않고 길이는 3 ~ 3.5mm이고, 열편은 4개이며 꽃부리는 꽃받침보다 길며
흰색, 연한 노란색 또는 약간 붉은색 등으로 3월 중순 ~ 4월 초순에 개화한다.
열매는 시과로 원상 타원형이고 길이와 폭이 각 25mm로 끝이 오그라들며 넓은 예저이며 9월에 성숙한다.
*. 도움말
미선(尾扇)은 대나무를 얇게 펴서 모양을 만들고 그 위에 물들인 한지를 붙인 것으로 궁중의 가례나 의식에 사용되었다.
20세기 초 처음 미선나무를 발견하여 이름을 붙일 때, 열매 모양이 이 부채를 닮았다고 하여 미선나무라 했다.
미선나무는 20세기 초 일본인들이 한반도의 자생식물을 조사할 때 처음 발견되었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나무들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과 일본에서도 같이 자라지만, 미선나무는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자란다. 물푸레나무과(科)는 비교적 자손이 많은
대종가다. 이들 중 미선나무속(屬)이란 가계 하나를 차지하고 있지만, 어쩐 일인지 다른 종(種)의 형제를 두지 못하고 대대로
달랑 외아들로 이어오고 있다. 종이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경우가 더러 있기는 하지만 미선나무처럼 속 전체가 세계 어느
곳에도 없고 오직 우리 강산에만 자라는 경우는 흔치않다. 이런 점 때문에 관련 전공 학자들은 물론 우리 모두 크나큰 관심을
갖게 된다. 미선나무는 1924년 미국의 아놀드 식물원에 보내지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으며, 1934년에는 영국 큐(Kew)
식물원을 통하여 유럽에도 소개됐다.
진천의 미선나무는 천연기념물 14호로, 괴산에서 자생하는 것은 천연기념물 147호로 지정되었다. 세계적으로 1속 1종밖에 없는
희귀종이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제220호 - ⓐ소재지:충청북도 괴산군 장연면 ⓑ면적:7,798㎡ ⓒ지정사유:특산수종의 자생지
제221호 - ⓐ소재지: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 ⓑ면적:14,400㎡ ⓒ지정사유:특산 수목의 자생지
제364호 - ⓐ소재지:충청북도 영동군 영동읍 ⓑ면적:20,000㎡ ⓒ지정사유:희귀식물자생지
제370호 - ⓐ소재지: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면적:2,330㎡ ⓒ지정사유:학술연구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