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를 쓰는 연유
여행이나 행사 등이 어느 순간에 기억에서 사라져 가는 것은 필연적인 것이라서 이를 기록해둠으로서 남은 세월 이를 통해 지난 삶을 추억하고, 한편으로 여러 사정으로 인해 함께 하지 못한 사람들이나 다음 여행에 있어 그 정보를 공유하여 더 질 높은 여행과 행사를 하고자 함에 있다. |
※내용을 상세하게 쓰면 좋겠지만 그러다가는 책 한 권이 넘어 갈 수도 있어서 긴 설명을 생략하는 것이 있으니, 관심이 있는 부분은 검색을 해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오·탈자가 있으면 댓글에 적어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또 원하지 않았어도 제가 현장에서 보이는 장면을 찍은 사진이 있습니다. 불편하신 사진은 연락주시면 즉시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010-6823-3114)
8/19일(토)
07:30 동래역 출발한 버스를 나는 통도사휴게소 맞은편에서 탑승했다.
언양휴게소에 들러서 한참을 있기에 아! 오늘 일정은 결코 계획대로 될 수 없으니 가는대로 즐기자고 생각했다.
나중에 그 이유를 알았다.
이 일정은 수도권에 기 여행한 것을 참조했다고 하는 방장님 말씀에 고개가 끄떡!! ㅎ
개인적으로 강릉은 5번째 가는 여행길이다.
2018년 재능기부 한다고 동래역에서 버스 출발할 때 05:30이었다.
그때는 당일치기이기도 했지만 한곳이라도 더 가기 위해 시간을 줄였다.
세월이 빠르다.
그때는 장거리 보길도, 진도, 강릉, 서산 등등 답사를 다녔다.
그러다가 어른들이 참 말을 안 들어서 그만두고 다시는 집단 지휘체제(?)에서는 안 놀기는 했는데 올봄에 외로움을 벗어나려고 검색하다가 지금 5060에 와 있는 모순이 있다!^*^
그래서 방장님이 애쓰시는 심정을 잘 이해한다.
조용히 성실한 회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는 다할 참이다.
어디서나 배울 것은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일단 여행계획대로 못가서 섭섭한 분들을 위로하면서 일정상 여행지를 간단히 언급하면서 후기를 쓰기로 한다.
강릉 못 가서 옥계휴게소에서 여유를 부린다.
강원도까지 이제 배롱나무꽃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배롱나무는 부산 하마정 화지산에 있는데 800년이 된 것이다.
지도에 강릉인근의 여행지들이 잘 표시되어 있다.
안목항/강릉항(강릉시 창해로 14번길 55-21)
두 항구는 바로 옆이고 이곳은 커피거리로 유명하다.
강릉에는 커피박물관도 있으며 곳곳에 커피와 관련한 곳이 많다.
강문항(강릉시 강문동 182-37)
이곳은 경포대와 옆이다.
미스터트롯에서 이찬원이 불러서 히트시킨 ‘진또배기’가 있다.
진또배기는 ‘솟대’의 강원도사투리다.
여기는 진또배기 공원이 있다.
항구니까 어민들의 안전한 뱃길에 대한 간절한 소망이 솟대에 걸려있는 것이다.
솟대 위의 새는 텃새는 안 되고 반드시 철새라야 한다.
옛 사람들은 자신의 소원을 철새가 하늘과 멀리 오가면서 전해 줄거라고 여겼다.
사임당한식뷔페(강릉시 사임당로 535)
옥계휴게소에서 바로 점심식사를 위해서 식당으로 이동한다.
안목항(강릉항)과 강문항은 빼고 계획에 없던 낙산사를 추가하기로 한다.
사임당한식뷔페인데 얼른 보니 산불예방 식당이다 ㅋㅋ
이제 식사 후 노추산 모정의탑으로 향한다.
가는 길에 남대천이 보인다.
남대천은 연어와 벚꽃이 유명하다.
그리고 저수지가 보인다.
오봉저수지인데 여기서 남대천을 흘러 앞의 안목항으로 흘러 동해로 간다.
이 물길을 연어가 오르내린다.
버스를 돌린 곳이 강릉시 왕산면이다.
고려의 마지막 우왕이 여기에 유배와서 죽었다
그리고 사극에 자주 등장하는 정조때 홍국영도 여기 유배와서 홧병으로 죽었다.
연어/ 신기한
돌아가려는 몸부림
그건
버릴 수 없는 그리움
깊고 거친 물길 헤치며
비늘이 찢어지게
달려 온 길
동쪽 수평선 오른 해는
어느덧
서쪽 하늘가를 맴돌고
아픈 배앓이로
이제
내려놓는 그리움
가다가 시간이 촉박해서 낙산사 인기를 따라서 낙산사로 차를 돌린다.
현명한 판단이다.
아마도 모정의 탑을 갔으면 낙산사는 못 갔다.
해가 금세 서쪽으로 넘어가는 동쪽에 절이 있어서다.
노추산 모정의탑(강릉 왕산면 대기리 산716)
노추산은 공자의 나라 노나라, 맹자의 추나라를 따서 이름 붙였다.
돌탑은 부산서 가까운 마산, 영천에도 있기는 하다.
내가 이곳에 가고 싶었던 것은 이 맹자와 공자를 공부했던 이율곡의 비가 있어서다.
율곡은 장원급제를 아홉 번 했다고 해서 이곳에 구도장원비(九度壯元碑)를 세웠다.
아무튼 9번 장원급제한 기념비를 공부한 노추산 입구에 세웠다.
그런데 유생들이 많이 찾아오니까 귀찮아서 누가 땅에 묻어버렸다.
그 후 그 비가 발견되어 다시 세워놨다고 해서 보고 싶었다.
실지로 율곡이 9번 장원급제 한 것은 아니다. 예비시험를 모두 포함해서 그렇다. 물론 미화된 숫자다. 조선의 비배세력 서인들의 학문 할배가 율곡이니까. 그리고 그 할배의 엄마도 폼나야하니까 신사임당를 현모양처로 만들었다. 신사임당은 결코 현모양처가 아니었다.
지금 강릉시는 이 만들어진 모델로 관광수입 재미를 보고 있는 셈이다.
우리의 문화에서 9는 ‘크다. 많다, 최고’의 뜻이 있다.
이런 뜻의 9가 들어가는 우리말은 참 많다.
부산 선동수원지 쪽에 아홉산이 있다.
이것 가지고 싸우는 사람들을 봤다.
산봉우리가 9개다, 아니다 11개다 하면서..ㅉ
그냥 봉우리가 많은 산이단 뜻이다.
낙산사
낙산사는 조선시대 수양대군 즉 세조가 다녀간 곳이다.
그때 양양지역 고을이 26곳이었다.
그래서 홍예문의 돌이 26개로 만들었다고 한다.
내가 다 세어봤으니 26개 맞다. ㅎ
낙산사는 2005년 산불로 불에 다 탔는데 홍련암과 7층석탑은 타지 않았다.
낙산사 홍련암과 원통보전은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곳이다.
의상대사가 용왕에게 받은 선물을 이 7층석탑에 보관했다고 한다.
그래서 화재에 무사했는가.
낙산사는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을 친견했다는 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의상대사가 오늘날까지 관음보살을 유행하게 만들었다.
인기1위 관음보살
인기2위 지장보살
관음보살이 사는 곳이 인도의 바닷가 ‘보타낙가산’이란다.
낙산사란 절 이름도 여기서, 전각 보타전도 여기서 나왔다.
그래서 우리나라 3개 관음성지가 바닷가에 있는 것이다.
동해 홍련암, 남해 보리암, 서해 보문사.
원효는 의상이 관음보살을 친견했다는 얘길 듣고 자기도 친견할거라고 왔다가 관음보살에게 놀림만당하고 머리띵해서 돌아갔다는 얘기가 『삼국유사』에 나온다. ㅎ
해수관음상 밑에는 이런 조각이 있다.
비익조와 두꺼비상이다.
비익조는 사랑을, 두꺼비는 부자를 기원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설명은 생략한다.
다만 비익조는 연리지와 함께 사용하는 말이다.
그리고 우리 시대 유덕화와 오천련이 주연했던 영화‘천장지구’도 마찬가지다.
모두 영원한 사랑을 의미한다.
출처는 당나라 시대 이태백 다음 시대를 이끈 시인 백낙천의 ‘장한가(長恨歌)’에 나오는 말들이다. 양귀비와 현종의 사랑이야기!
여기서 ‘의상기념관’을 안 들어가 못 본 분 들을 위해서 희귀한 사진을 올린다. 2005년 화재 때 탄 범종(1469년 작품, 보물)이 있고(이때부터 문화재를 별도 보관하는 성보박물관이 늘어났다),
특이하게도 첼로와 바이올린이 있는데, 화재 때 불탄 원통보전의 남은 기둥을 가지고 강릉의 장인이 만든 것이다.
이제 땀 흐르는 몸을 들고 저녁 먹으로 물치항으로 간다.
물치항(양양 강현면 동해대로 3580)
물치는 지명 때문에 오해를 많이 받는단다.
그래서 '물치는 항구다'라고 써 놨다.
곰치, 꽁치, 갈치 같은 고기종류로 인 줄 알아서 그렇다.
물치란 ‘밀물 때 들어오는 바닷물이 육지를 치받는다’는 뜻이다.
동영상보면 야무지게 친고 있다!^*^
설악 현대수리조트도착/방배정후 자유시간
8/20일(일)
속초 또 만나식당(속초시 수복로 250)
계획대로라면 본래 식사 후 영랑호로 가야하는데 생략하고 영랑호는 미시령보갱서 내려다보게 된다.
영랑호는 범바위와 관음암이 유명하다.
어제 안개로 못 본 울산바위로 갔다가
미시령 옛길로 굽이굽이 돌아올라 갔다.
이제 백담사(百潭寺)로 간다.
백담사 가는 길에 창밖으로 보니 몇 년 전 여행 때 본 바위가 보인다.
백담사(인제군 북면 용대리 688)
백담사는 불이 자주 나서 연못을 의미하는 ‘담(潭)’자를 사용하게 되었다.
백 개의 물웅덩이가 있는 절이란 뜻이다.
개인적으로 30년 만에 온 셈이다.
만해 한용운이 출가하고
전두환이 있었다고 유명해졌다.
한용운선생과 전두환이 같이 사용한 화엄실!
왜 그랬는지 뒷 이야기를 듣고 싶다.
백담사 만해스님에게/ 신기한
만해스님이 하늘로 목욕을 떠난 사이
일해거사가 눈치 없이 방을 차지했다네
속이 뒤집어 졌을지 몰라도
모른 척 돌아앉아 눈감고 계셨겠지
주인 떠난 빈방에 부질없는 집기 몇 점
영실천 물소리는 예나 다를 리 없고
돌탑은 수없이 세워지고 무너졌기에
고인도 간데없으니 발길만 서성이게 하네
하늘에서 목욕을 하시든지
집나간 소를 찾으시든지
속세와 법계가 둘이 아니라하시니
가끔은 인제에서 홍성의 옛집 생각이 났으리
보기드문 해당화가 피어 있다
가장 관심이 많았던 만해기념관
'님의 침묵' 앞에서!
마지막으로 백담사에서 나와 만해마을로 갔다.
‘만해마을‘ 이곳은 어떤 의미도 부여할 것이 없다.
그저 만해 한용운선생을 팔아서 관광지로 만들려다가 실패한 곳이다.
콘크리크의 피곤함이 한심하다.
만해 한용운은 충남 홍성출신이다.
그의 고향에 가면 생가가 복원되어 있다.
아!!
어깨가 이제 아프다
후기 쓰는 것도 1박2일 짜리는 고문 같다 ㅎ
최후의 점심(?) 시골밥상식당(인제군 북면 백담로 73)
겐조방장님1
아이시스총무님!
솔뫼님!
1박2일 여행을 위해 여러 날 수고해주신데 감사드립니다.
1박2일 같이 밥을 먹은 식구 회원님들도 반가웠습니다.
특히 함께 앉아서 여행한 꽃순이님!
잘 챙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날마다 빛나는 회원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8.21.
신기한 書
회원님들 사진
첫댓글 어깨가 아푸실듯예 ㅎ
넘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세세하게
말씀하셔서
마니마니 배웁니다
감사드립니다 ㅎ
이멋진 후기가
1박2일을 멋지게
마무리 합니다 ㅎ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함께
하시길예~~♡
ㅎ 늘 총무님의 수고로 편안한 여행하고 있습니다.
총무님과함께
여행에 수고에
감사드림니다
여행후기
감사합니다
세심하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강건하십시요!
큰언니님과 함께
여행할날을 기대합
니다
@신기한 건강하세요 신기한님 ~
@겐조 그라입시다 회장님 ~
박식이라는 말이 맞을지요
장황한 설명에
감탄 했습니다
세세한 글솜씨
감탄 합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에 또 만나서
여행 해 봐요
ㅎ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날들 하세요
쭈아님
베트남여행을 함께하고 첨은 함께한
여행 행복한 시간이되어습니다
항상건강하시구
다음여행에서
함께 하길 바람니다
자세하게
올리신
일박이일
여행
후기글을보니
제가마치
함께여행한것
같네요ㅎ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향기로운 날들 되십시요.
김해숙님
언제가는 함께할
날을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신기한님
함께;해서 고맙습니다
수고하셔구요
일일이사진을 찍어주시니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먼길 많은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탱큐~~~
제가 읽은 후기글중 최고입니다.ㅎㅎㅎ
함께하지 못한 여행의 아쉬움을 후기글로 달래봅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여행길에서 뵙도록하겠습니다.
꽃무리님
다음에꼭 힘께 가입시다
가을 단풍투어때
함께갑시다
고맙습니다
스토리가 있는후기보면서 마치 함께 본것처럼느껴지네요
멋진후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날들 되십시요!~
제비님
고맙습니다
다음 가을단풍
여행 함께 갑시다
1박2일 여행
넘 잼났겠어요
여행후기 감사합니댜!
언젠가는
초록설도
참석 할 수있겠죠
그날을
손 꼽아
기다려 봅니댜~~♡
ㅎ 꼭 여행지에서 뵙기를 기대합니다.
초록설님
고맙습니다
가을 단풍여행때
함께 하길
기대합니다
와우~~신기한님
스토리가있는 여행 수필에 감동입니다.
함께하지 못했지만,
저도 함께였슴을 느낍니다.
모두가
신나고~
즐겁고~
행복하게~
무탈함에 감사하고,
멋진 여행이었네요.
소풍같은 인생길♡
또 하나의 추억을 가슴시리게 담으셨네요.
훗날 또 기대합니다.
ㅎ 고맙습니다.
의미있는 여행길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터치님
고맙습니다
다음여행지
가을단풍 여행입니다
함께 가입시다
일박이일의 그냥지나침에 세심하게 소상하게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함에 또 배우고갑니다 많은 여행을 하시고 또 다른 발자취남기고 기억하여 다시찾는 세밀함 그리하여 많은이들에게 알리는 희생엄지척 하며 한표올립니다 함께한여행이라 뿌듯합니다 늘 강건하시어 좋은 글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늘 청초로운 일상되시길바랍니다!
청초님
함께여행에즐거운
시간 추억이되어내다음 여행지에
함께 가길 바람니다
밝게 웃는 마눌 사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일점심님
다음여행에서
또뵈기을 바림니다
고맙습니다
감동!!!
후기글로
여행이 더욱 뜻 깊고
풍성 해 졌어요 ㅎㅎ
ㅎ 감사합니다.
고운날들 하세요!!~
오월의신부님
함께한 여행즐거운
시간 추억이 되어습니다
다음여행에 뵈기을
바람니다
후기 잘 봤습니다
사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솔비님
고맙습니다
다음 가을여행에서
뵈기을바람니다
신기한님... 많이 발전하셨습니다.
여성분 사진도 많이 찍으시고..
꽃순이님을 옆에 앉힌사람은 내가 방장님께 부탁한거니
나 한테 감사하세요. ㅎㅎㅎ
정말 상세한 후기글에 옛날에 다녀온 기억이
떠 오르네요.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ㅎ감사합니다.
그냥 인연법에 따르는 것입니다.
찰나에도 인연은 작용하니까요!^^
아미주아우님
함께하지 못해도
곁에 있는것같아습니디
다음 가을단풍여행
함께 가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