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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요즘은 계속 친정집에서 예민해지신 아버지와 두달간의 객지 병수발로 홍삼먹어도 피곤하다는 엄마를 돌보고있어요...</P>
<P>딸애는 주말에 서울 키자니아 갈생각에 하루하루 들떠있구요...</P>
<P>전 간간히 제 시간가지는게 맛멋집에서 글보고 글적고 하는게 전부인것같아요...</P>
<P>그런데...</P>
<P>오후에 모르는 번호가 폰을 울리네요...</P>
<P>여보세요~하니깐</P>
<P>내다...ㅇㅇ맞제?? 내이름을 부릅니다...내 알겠나??하더라구요...</P>
<P>목소리가 젊길래 친구중 하나인줄 알고 누구더라...하니깐 </P>
<P>97년도인가 2000년도인가에 마지막으로 본 우리학교 화방언니인겁니다...</P>
<P>그때 손님이었는데...그 언니 프랑스가 있는 동안 페이는 붓과 물감으로 받기로 하고 가게봐준게 인연이되어 </P>
<P>잘지내다가...덕분에 학교 구내백화점의 유명인이되었지만 ㅋㅋㅋ</P>
<P>졸업때 우리과에 와서 사진같이 찍고 했는게 마지막이었는것같더라구요...</P>
<P>근데...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깜짝놀랐지뭡니까??</P>
<P>대뜸 일하냐고 묻더라구요...</P>
<P>왜그러냐니깐...이제까지 경산 하양 광주 여러곳에 문구센터랑 화방을 운영해왔는데 </P>
<P>이번엔 월배초교뒤에 180평 큰 문구센터를 열었는데 일손이 딸린다고 우리과 언니를 수소문해서 </P>
<P>번호로 전화한것이랍니다...</P>
<P>제가 누굽니까?? 지인의 일이라면 배고파서 밥한술뜨다가도 버선발로 나가 일도와주는 의리쟁이 아닙니까??ㅋ</P>
<P>정직할건지 알바할건지...내일부터 일하면좋은데...하면서 일단 내일오전에 오랍니다...</P>
<P>그 소릴들은 우리딸이 이불을 뒤집어쓰고 나랑 말도 안섞을려하네여...</P>
<P>아무리 간절히 얘길해도 키자니아 못가면 친구들에게 얘기다해놨는데...엄마는 거짓말쟁이라고 합니다;;;</P>
<P>어찌나 완강히 반대하는지...</P>
<P>우리 친정엄마는 절대로 아무에게도 말하지말랍니다...한 3개월지나면 얘기하랍니다...</P>
<P>딸이 이 나이에 취업된게 기쁘긴해도 복이 세어나갈까봐 입다물어라합니다...</P>
<P>오메요 어찌할까나 아무한테도 얘긴 안했는데...맛멋집 사만 백오십오명에게 누설했는데...</P>
<P>하지만 맛멋집 사만 백오십오명 횐님께서 어마어마한 기운을 북돋아주면 더 힘이되고 힘들어도 기운낸것같으니 </P>
<P>저는 그게 더 좋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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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여년 연락안하고 지내다 얼마나 답답하면 수소문해서 나에게까지 전화를 주었을까 싶은맘에</P>
<P>언니의 도와주라ㅠ 한마디에 사명감 불타올라 내일 가겠노라했는데...</P>
<P>저희 딸에게 너무 미안하네여...파주에 사촌보러가는거랑 키자니아가는게 물거품이 되었으니...</P>
<P>여긴 주말 휴일 반납하고 일안하다가 하면 당분간은 휴일날 집에서 뒹굴하며 지져줘야 재충전될것같은데 </P>
<P>엄마는 슈퍼우먼이니깐 하면서 방학끝나기 일보직전에 다녀오게되진 않을까싶은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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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일케 남의 일정에 좌지우지하는 저희의 일정이 딸래미에게는 넘 미안하긴한데...</P>
<P>꼭 이 일을 해야할것같아 다음시간날때 너의 소원을 들어주마했답니다...</P>
<P>서울서 보기로한 동생과 파주에 원정가기로했던 언니네에 얘길하니</P>
<P>무조건 뒤도 돌아보지말고 네 일을 찾으라고합니다...</P>
<P>일 열심히 배워서 화방하나 차려보라고까지 김치국을 먹이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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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오늘 오픈했다니 내일 정신없는 일터에서 초죽음이 되더라도 추운겨울에 땀나도록 열심히 함 살아볼려구요...</P>
<P>그래서 3개월지나면 몇해전 얼굴에 핏기하나없는 저에게 '이러다 밥숟가락들 맘도 사라지면 그 길로 죽는겁니다..'</P>
<P>하고 으름장을놔서라도 제가 다시 강해지길바라시며 치료해주신 원장쌤에거도 자랑해야겠어요^^쿄쿄쿄</P>
<P>내일 세상속 전쟁터?!...를 잘치루고 올께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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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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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만에 걸려온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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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플로라님..화이팅~~ 하세요~~따님도 속상할테니~ 방학끝나기전에 꼭 데리고 다녀오시구요...^^
격려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방학숙제는 해야하니깐 말이죠^^
^^
^______^
플로라언니 취업되신거 축하드려요~^^ 언니 댁에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바래요~^^
맘이 부자된것같아요^^고마워요
빅토리아님에게도 행복하고 
이 가득한 2011년 되시길바래요
축하드립니다.
그 언니분이 10년 지난뒤에도 그리 힘들게 연락하신거 보면..
플로라님.....능력자이신게 분명합니다.
저 오늘 일케 비행기 타도 괜찮은거죠
맘이 정말 든든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자아자~!!
홧팅
입니다
플로라님 볼려면 월배 초교 뒤에 문구센터 가면 되긋네요,,ㅎㅎ커피 한잔 주실려나 ㅎㅎㅎㅎㅎ 열심히 하세요^*^
당근입죠
잘하면 사은품 고무장갑도^^
플로라님 화이팅이요^^ 연초부터 좋은일이 생기시네요^^ 축하드려요~
감사해요
성화신님에게도 행복하고 좋은일이 많이 생기시길 기원할께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하야세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국물원샷하고 밥먹었어요^^
와
언니 
드려요
좋은 일 자꾸자꾸 많이 생기시는 것 같아서 제가 다 기분좋아요 ^^* 
무리하지 마시구요
화이팅이에요 ^^* 아자아자
오늘 날씨 많이 춥지는 않은 것 같던데
땡큐요
오늘은 난방도 안되는 곳에서 있어서 동태일보직전에 집에 왔네요...리머군 학용품 몇 개 챙겨줄수있겠어요^^
어마어마한 강호동 기 드리죠 파악~~~ 낼 부턴 슈퍼우먼이 되겠지요 ㅎㅎ
늑대님
감사합니다
알통생기겠어요^^
무조건
요
무조건 감사요
축하드려요....어제 그 문구점 갔었는데...저희 아파트 근처거든요.....딸래미 물감이랑 이것저것 한가득 사가지고 왔었어요....혹시 플로라님 봤을지도 모르겠네요~~
담에 또 가면 플로라님 찾아봐야겠어요~~^^
에공...부끄러워라^^꽃단장하고 출근해야겠는걸요ㅋㅋㅋ
우리동네라 저도 가볼려고 했었는데..... 플로라님 만날수 있겠네요.... 취업 축하드려요.
^^축하 감사합니다~~볼건많더라구요^^구경신나게 하구왔어요ㅋ
대단한겁니다~ 화이팅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