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삶의 야기방에 노크합니다.
목포에 김경윤 친구하고는, 가끔씩 폰으로 서로 안부를 주고 받는다.
폰속에서 들리는 목포에 구수한 사투리도 좋지만, 호탕하게 웃는 웃음소리가
때묻지않은 순수함과 큰웃음이 늘 기분이 좋고, 친구 모습이 궁금하기도 했다.
그러던차에 이친구가 제주도로 둥지를 옮긴다면서
제주도로 들어가기전, 몇몇 친구들과 만남을 원했다.
노래를 좋아하는 친구이기에 일단 내노래자랑방에 친구들과
연락을 취해보았지만, 모두들 사는게 바쁜지 짬이없다 했다.
장소도 이곳저곳 알아 보았지만, 결국 경윤친구가 사는 목포가 안성맞춤이였다.
더구나 1박을 해야 했기에 동참하는 친구가 없었던것 같다.
대구에 허영재 친구하고, 둘이서 6월8일 오후에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
익산에서 목포는 열차로 2시간이지만, 대구에서는 버스로 4시간이 넘게 소요 된단다.
늘 바쁘고, 피곤하지만 친구를 위해서 먼거리를 와준다는것에 고마움과 미안함이 겹친다.
서로 시간을 맞추어, 목포역에 도착하니,경윤친구가 한눈에 알아보고 반겨준다.
역시 카페에서 주고받은 노래와, 댓글이 오랜 지기처럼 스스럼없이 금방 친해진다.
이어서 고속버스터미널로 향했다.
어깨엔 커다란 카메라 가방을 둘러매고, 활짝웃는 영재모습에 서로가 악수를 나누고~~
갓바위가있는 유원지로 향했다.
오랫만에 맡아보는 시원하고, 비릿한 바닷 바람이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때이른 무더위에 다른지역에서는 찜통 더위에 고생할테지만,
이곳 목포항은 너무나 시원하고 상쾌했다.
경윤 친구님에 계획대로 점심은 산낚지 비빔밥이란다.
줄서서 기다린다는것! 말로만들었지 실제로는 보지못했는데 이곳 산낚지 비빔밥집은
때가 한참 지났는데도 줄을서서 차례를 기다렸다.
역시 줄서서 기다린 보람인가? 아니면 시장이 반찬인가?
낙지 비빔밥에 이슬이까지 더하고, 궁짝까지 맞혀주는 경윤친구님 덕분에
역시 목포는 항구다! 라는것을 실감했다.
새로조성된 3키로가넘는 방파제길을 소풍나온 어린아이처럼
장난도 치면서 동심으로 돌아갔다.
사는게 별건가요? 그저 좋은 친구들과 조금은 유치해도 괜찮겠지요?
휴게소에서 아이스커피한잔에, 아이스크림도 꿀맛이였구요!!
저녁은 병치 회에 찜이란다.
제사상에 오르는 그병치? 정말 처음먹어보는 그맛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하고~~
춤추는 바다 분수쑈는 정말 환상 그 자체였다.
바닷물 분수에 오색무지개와 레이져와 음악은 정말 황홀하기까지 했다.
10시쯤 조용한 단란주점에서 맥주한잔하면서 서로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는데
항상 카페에서 녹음한 노래하고는 또다른 매력이 넘쳤다.
어쪄면 노래하면서 제스처도 그렇게 멋지게 하는지.젊은시절 돈푼께나 버렸을것같은
경윤님에 노래와, 어떤노래라도 거침없이 올라가는 영재친구님 노래에 홀딱 빠졌다.
자정이 넘어 숙소에 들어와 샤워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가는줄 모르고~~
이틋날 조금늦은 시간에 찾은곳은 생태해장국집
자주먹던 생태도 어쩌면 그렇게 맛이 좋던지~~
목포에 맛집은 모두 알고있는듯, 경윤친구 역시 쎈쓰쟁이에 짱이였다.
유달산에 오르려니 햇빛은 따가웠고, 땀이 흐른다.
고등학교 수학여행때 목포에서 뱃시간을 기다리며 올랐던 유달산!
그때 기억은 하나도 없었다.
깨끗하게 정비된 등산로며, 많이 자란 나무들이 너무 멋졌고, 꽃내음이 코를 즐겁게 했다.
이난영님에 목포의눈물 노래비에 다가가니 구슬픈 목포에 눈물 노래가 저절로 흘러나온다.
산 정상에서 먹는 막걸리와 도토리묵, 한주전자만 마시려 했는데~~
어느멋진 어르신 동참으로, 어느새 3주전자가 비워졌다.
얼큰하게 취기가올라, 막걸리 마시고 이렇게 기분좋은 감정은 처음인것 같다.
3시쯤 집에가져갈 해산물을 포장하고~~
막걸리 3주전자에 도토리묵 두접시가 이미 배는 포화상태였지만,
경윤친구와 다시찾아간 곳은 바다 짱어탕집!
먹어보니 이맛 역시 환상이였다.
영재 친구는 국물하나 없이 한그릇을 싹 비운다 ㅎㅎㅎ
이제는 헤여져야 할시간~
영재 친구를 버스터미널에 내려놓고, 다시 열차역으로 향한다.
바쁘니 어서 들어가라해도 한사코 마다하며,
이런저런 이야기속에 다시한번 헤여짐의 아쉬움속에
다음을 기약하며 개찰구를 빠져 나왔다.
너무나 즐겁고 행복했던 1박2일 목포에서의 멋진추억
오래토록 기억에 남을 겁니다.
바쁜일 제쳐두고, 대구에서와준 영재친구님과,
손님 맞이에 동분서주한 멋쟁이 경윤친구님!
처음 만남이였지만, 전혀 낯설지않고, 죽마고우처럼 편안하게 대해줬던
성격좋고 사나이답고, 의리있는 멋진 경윤친구! 정말 고마우이~~
제주도로 떠나도, 언제나 건강하시고, 하시는일 잘되시길 빌어봅니다!
2013년 6월 12일 늦은 오후에 이한규
원철현님 반갑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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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를 올렸다면 동행할수있었을텐데![~](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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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다음에는 꼭 한줄메모란에라도 올려야겠네요
다녀가시고 고운댓글에 감사드립니다
목표 여행을 세분이 하시면서 우정의 무대를 만들어셨군요
저도 오래전에 여자 둘하고 목표에서 기나긴 시간 보낸 시절이
있었는데 절라도 지역을 광주를 두번이나 왕복을 하면서 밤새
운전하고 하루 850키로를 운전하면서 다니던 그 시절 유달산에
오르면서 이난영의 노래비도 보면서 목표의 밤거리를 거닐던 그
시절이 내게도 다시 오련가 노래방에서 무수히 오랫동안 노래
불러보면서 긴 밤을 뜬 눈으로 지새던 그시절의 추억을 기억나게
해주는 한규친구님의 여행 글 잘 보고갑니다 멋진 날들 가득하시고
행복한 날들 만들어 가세요 오늘부터 장마라서 한가해질란가
걱정이 앞선답니다 태풍에 장마비 피해는 없어야하는데
멀리 김천에서 진수님도 다녀가셨네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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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키로면 익산에서 서울 2번 왕복거리인데![!](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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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폰 정말 반가웠다오
오래전이면 20대때요
여자두분하고 목포에서 기나긴시간을 보냈다니 어쩐일이래유
자세하게 듣고 싶네요
목포에서의 멋진추억이 있었군요
그래요 그래서 추억은 늘 아름답다고 하지요
앞으로 멋진 추억도 많이 맹글어 보자구요
다녀가시고, 긴장문에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