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 한 굽이 돌 때마다 굴곡진 생에 한 자락 내려놓고 바다 한 폭 넘길 때마다 응어리졌던 마음 하나씩 방생하면 염화미소 피어나는 그 마을에 다다를 수 있을까……
가도 가도 멀다 거기
◆ 서정란 ▪ 경북 안동 출생. ▪ 동국대학교 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 졸업. ▪ 1992년《죽란시》로 등단. ▪ 시집 :「오늘 아침 당신은 내 눈에 아프네요」「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흔들리는 섬을 위하여」「어쩔 수 없는 낭만」 「어린 굴참나무에게」「클림트와 연애를」. ▪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협회, 한국여성문인회, 국제 PEN 한국본부, 동국문학인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