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갑자기 들어오시는 바람에 급하게 등록해버려서 프롤로그가 중간에 끈겼었을 것입니다. 수정했으니 귀찮으시더라도 그냥 넘어가지 말고 프롤로그 다시봐주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내용이 연결되니까요. 부탁드립니다. -피.천사-★
001
나는 비정상적인 아이다. 맞는 말이다.
내가 이렇게 된 것은 그 자식 때문이다. 이것도 맞는 말이다.
그 자식 때문에 사랑스러워야 할 4살 때, 나는 이미 글 대신 욕을 다 깨우쳤다. 정말정말
맞는 말이다.
4살이 막 되었을 때 얘기다. 나는 우리 엄마가 어떻게 죽었는지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되먹지 않은 놈이 우리 엄마의 죽음에 대해서 뭐라고 말해줄 지 궁금해지기 시작
했다.
사실 4살쯤이면 자기한테 엄마가 없다는 것을 궁금하게 생각할 때니까 그 자식한테 물어봐도
별로 이상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결국 물어보고 말았다.
"우리 엄마는 어딨어?"
나는 적어도 '하늘 나라에 있다.' 또는 '멀리 있어서 만날 수 없다.' 라는 대답이 나올 거라
기대했다. 물론 그 것은 엄청난 착각이었지만 말이다.
"죽었다."
그래.....요즘 아이들은 조숙해서 자기 엄마가 죽었다고 해도 별로 상처를 안 받는다고
그랬어..
"어,어떻게 죽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된 대답이 나오겠지...예를 들면 '착하게 살다가 죽었다'라던지 '그런 것은
니가 알 필요 없다.' 라는 제대로 된 대답이 나오기를 기대하며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놈을
쳐다보았다.
"어떤 놈이 파이어 볼을 쐈는데 멍청한 니엄마는 그 따위것도 못 피하고 타죽었다."
하..하하....이 자식 뭐하는 놈이야?
애한테 멍청한 니엄마는 그 따위것도 못 피하고 타죽었다라는 말을 하다니!!!
원래부터 알고 있었다. 이 자식이랑 정상적인 대화를 하는 것은 서쪽에서 해가 뜨는 것보다
말이 안된다는 것을.....그래도 우리 엄마 죽음에 대한 것은 진지하게 대답해 줄 거라고 생
각했는데......
"그..그럼 나는 우리 엄마가 죽기 전에 태어난 거야?"
나는 이 질문을 한 이 입을 원망하고 후회했다.
이 나쁜놈의 입!!!아유~~속터져!넌 왜 그모양이니!!!
"그 때 얘기는 하지도 마라."
오! 이번에는 제대로 된 대답이.....
"어떤 시덥잖은 여자가 부르길래 가봤더니 죽어있더라 그 때 얼마나 어이없었는 줄 알아?
거기에다가 내가 타죽어가는 아니지 이미 타죽어버린 니 엄마 뱃속에서 널 꺼내느라 얼마나
힘들었는데!! 그딴 거 물어보지나 말고 살려준 은혜나 갚아!!"
그 나쁜 놈은 나한테 걸레를 던지고서는 쿵쾅쿵쾅거리며 지 방으로 홱!하고 들어가버리는게
아닌가!! 화내야 할 사람이 누군데!나참 어이가 없어서..
아직도 그 때 생각만 하면 뒷 목이 땡긴다.
거기에다 또 어떤일이 있었는 줄 아는가?
얼마전에 할 일 없이 다 쓰러져가는 오두막에서 사는 것이 궁금하여 그 놈에게 물어보았다.
"너는 뭐하는 사람이야?"
어찌보면 시비거는 것 같지만 정말로 궁금했기에 물었더니 그 자식은 살짝 인상을 찡그리며
대답했다.
"사람이 아니고 마족이다."
"마족? 마족이 뭔데?"
그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아니 그 다음 대답을 아예 듣지 말았어야 했다.
순진하게 그 말을 믿고 그 말을 머릿속에 집어 넣지 말아야했다.
"특이한 종족이다. 털이 숭숭 나있는 징그러운 몸매를 뽐내려고 반 벗고 다니고 마법도 지지
리도 못 해서 하얀 머시깽이한테 매일 진다. 거기에다 정신연령이 너만해서 가지고 놀면 재
밌는 종족이다."
정신연령이 너만해서라는 말이 거슬리기는 했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버렸다.
왜냐하면 그 말은 저 놈도 마족이니까 지가 말 한 내용과 같다는 거 아니겠는가.
'어? 그럼 저 자식 몸도 털이 숭숭나있나??'라는 생각이 내 뇌를 지배했지만 왠지 그렇게
물어보면 저자식은 분명 또 걸레를 던질 것이 뻔하므로 참기로 했다.
그리고 정확히 그 다음 날...
그 자식이 먹을거 잡아오라고 해서 오늘도 숲속으로 들어와 토끼를 잡고 있었다.
토끼가 저 깊은 곳으로 들어가자 나는 토끼를 잡으러 가려다 멈칫하고 말았다.
'절대로 저 나무가 있는 땅을 넘어가서는 안된다. 거기에는 징그러운 것들이 살고있으니까'
그 자식이 왠일로 좋은 말을 하길래 나는 그말을 잘 기억해두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토끼를 잡으러 가지 못하고 있었다.
그 때, 토끼가 내가 그 쪽으로 가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는지 나를 약올리는 것이 아닌가!
화가 난 나는 그 토끼를 잡으러 결국 그 넘이 말한 곳을 넘어버리고 말았다.
한참을 토끼랑 숨바꼭질을 하고있을 때, 어디선가 쪼까 깔짝지근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야, 이 인간 꼬맹아!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와!"
나는 그 목소리의 주인을 찾으려 이리저리 고개를 움직였고 나무위에서 나를 내려다 보는
이상한 물체를 발견했다.
다리에 털이 숭숭나있는데도 그 다리를 자랑하고 싶었는지 추운데도 짧은 바지를 입고있는
그 모습을 보자 생각나는 것이있었다.
'특이한 종족이다. 털이 숭숭 나있는 징그러운 몸매를 뽐내려고 반 벗고 다니고 마법도 지지
리도 못 해서 하얀 머시깽이한테 매일 진다. 거기에다 정신연령이 너만해서 가지고 놀면 재
밌는 종족이다.'
바로 그 자식이 했던 그 말!! 그 때까지 그말을 기억하고 있었던 나는 털숭숭한테 물었다.
"혹시 마족이야?"
"그래!마족이시다!!하하하!!!"
그 마족은 분명 정신이 조금 이상한 마족이었을 것이다.
흠흠! 어쨌든 나는 멍청하게도 머릿속에 있던 말을 그대로 내뱉어 버렸다.
"털이 숭숭 나있는 징그러운 몸매를 뽐내려고 반 벗고 다니고 마법도 지지리도 못 해서
하얀 머시깽이한테 매일 지며, 정신연령이 엄청 낮아서 가지고 놀면 재밌는 종족이라던?"
나는 그 날 그 정신이 이상한 마족에게 맞아서 한동안 허리가 아파서 엄청 고생했다.
여기서 이야기가 끝난다면 정말 허무하다.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맞아서 움직이지도 못하는 나를 보고는 그 놈은 궁시렁대더니, 나한테 걸레를 던져주고는
닦아!라고 딱한마디 하고 내가 보는앞에서 밥을 먹었다.
그 걸레가 깨끗하기라도 했다면!!흑......
연못에서 걸레 빨다가 물에 빠져 죽을 번한 아픈 기억이 남지는 안았을텐데!!
나쁜 놈!!흑...흐흑...흐헝엉엉엉~!!어무이!!!!!!!!보고싶어어어어어어유~!!!!!!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로맨스판타지소설
[퓨전판타지]
† Exorcist † 001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