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전쟁이다! (6.25전쟁 사진집)>01
This is War! A Photo-Narrative of the Korean War
이것이 전쟁이다! 6.25전쟁 사진집
*지은이: 데이비드 더글라스 던컨 (David Douglas Duncan, 1916.1.23-2018.6.7) 2차 세계대전 6·25전쟁 및 베트남 전쟁을 보도한 저명한 사진작가다. 1950년 6월 25일 한국에서 전쟁이 발발하자 던컨은 미 해병대 소속으로 파견되었다. 그는 해병대원들, 피란민들, 전쟁의 수많은 희생자 등을 사진으로 담았으며, 이 사진들은 라이프(Lite)지에 게재되어 6·25전쟁과 전쟁의 참상을 국제사회에 알렸다. 그는 "나는 전쟁이 사람을 어떻게 변모시키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는 말로 자신의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 옮긴이: 박종왕 (예)육군 준장
(Park Jong Wang Brigade General(R))
충남 보령 출생으로 육군사관학교, 서울대학교(불문학)를 졸업하였다. 이후 프랑스 지휘참모대학, 동국대 행정대학원, 미국 조지워싱턴대 동아시아 문제 연구소 등에서 수학했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육군본부 인사운영처장, 보병제2사단장, 국방대 안전보장 대학원장 충남대 평화안보 대학원 겸임 교수를 거쳐 국가보훈처 제대군인 국장 등 대한민국의 안보 및 보훈분이 직책을 두루 역임하였다. 현재는 유엔평화기념관장직을 맡아 유엔 참전용사의 명예 선양과 유엔참전국과의 유대강화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것이 전쟁이다" 목차
* 옮긴이의 말(증보판을 발행하면서) 6
I. 저자 소개: 데이비드 D. 던컨 14
Ⅱ. 저자의 말: “책을 내면서" 18
III. 1950년 한국 48
IV. 낙동강 방어선: 고지전 89
V. 서울 탈환: 시가전 133
Ⅵ. 장진호 전투: "후퇴라니, 말도 안돼!" 160
VII. 사진자료 178
* 부록 183
옮긴이의 말 (증보판을 발행하면서)
1. 이 책은 6.25전쟁을 기술한 그 어떤 책이나 자료보다도 전쟁의 현장을 객관적인 사실 그대로 기록하고자 한 책이다. 대부분의 전쟁관련 서적들은 참전 장병의 시각에서 고급장교들이 저술한 책인데 반하여 This is War'는 전투부대에 특파된 종군기자의 시각에서 본 사실을 그대로 기술한 점에서 상대적으로 더 사실적이다.
2. 이 책은 일반적인 전쟁 관련 서적들이 갖고 있는 문어체적인 서술보다 기자 특유의 글짓기 형식을 빌리면서 많은 부분을 자국인(미국인) 이해 기준으로 구어체 형식으로 기술함으로써 전투 현장감을 더했으며 보다 더 정확하고 세밀한 번역이 요구되었다.
3. 이 책을 번역함에 있어 무엇보다 6.25전쟁 이전과 이후의 일본, 중국, 소련 등 극동지역의 이해관계와 저자에 대한 충분한 사전 연구가 요구되었다.
4. 이 책의 높은 가치 중 하나는 현 시점에서는 실제훈련을 할 수 없고 현장감을 살리기조차 어려운 SOI(Reception, Staging. Onward Movement. Integration 한미연합전시증원연습)나 NEO (Noncombatant Evacuation Operations (비전투원 소개훈련)에 관한 내용을 부분적이나마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는 점이다.
5. 6.25전쟁에 관한 매우 정확하고 사실적인 자료이며 전투현장에 발생하는 전우애, 처절함, 절박함, 극단적 상황. 눈앞에 보이는 비참한 모습의 죽음들, 그리고 이에 직면하는 인간의 심리 등 전쟁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현역 군인은 물론, 사관생도와 장교후보생을 포함하여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한 번은 읽어 봐야 할 귀중한 자료이다.
저자가 의도했던 핵심적인 부분은 책의 첫머리에 모두 나와 있다. 딘은 '전쟁' 이라는 의미를 각국 정상들이 뒷짐을 지고 결정하는 그것으로부터 실제 전쟁을 수행하는 전투병 한 명 한 명의 눈앞에서 벌어지는 전투현장의 상황을 완전히 분리하기를 원했고, 실제로 이 책은 병사들의 전투현장에서 눈앞에 벌어지는 극적인 상황들을 놀라울 정도로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다.
전투 최전방에서 사진기 하나만을 들고 죽음을 무릅쓰고 임무를 수행하는 중군기자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직업은 아니다. 미 해병대에서 잔뼈가 굵은 저자에게도 6.25전쟁의 현상은 뼈가 깎이고 살이 찢어지는 고통의 나날이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6.25전쟁을 가장 객관적으로 정리한 자료라는 점에서 그 가치와 중요성이 매우 높다.
인간의 기억은 왜곡되기 마련이고 특히 목숨이 오가는 전장에서 소총 한 자루만을 쥐고 자리를 지켜야하는 병사가 느꼈던 감정은 그 순간이 지나면 생생하게 전달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병사들에게는 어쩌면 일생에 단 한 번 뿐이있을 죽음이 다가오는 극단적인 경험을 저자는 그들의 표정과 몸짓, 얼룩진 얼굴로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이에 더해서 이 자료는 현장을 직접 보고 느낀 저자 자신이 전해주는 전투의 느낌과 전장의 실제 사진을 통해서 그대로 전달하는 소중한 자료들이다.
6.25전쟁에서 이 수준의 역사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천 명의 참전용사들을 직접 인터뷰해야함은 물론이고 사실성을 입증하기 위해 동일한 사안들을 다른 자료와의 검증, 고증을 거쳐야 자료화 할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이런 전쟁자료들을 바로 그 전쟁의 순간순간을 자료화하면서 지금 이 시간에도 당시의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자료로 만들었다. 본 자료를 통해서 우리는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민간포로나 민간인 관리에 있어서 미군에 대한 부정적 내용과 달리 이들을 매우 조심스럽게 관리하면서 전쟁을 수행했다는 점도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이 주는 불변의 교훈은 6.25전쟁 당시나 지금이나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군사 동맹국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이 민주주의의 대한 민국을 위해서 수만 명의 미국 젊은이들이 목숨을 바쳐 지킨 민주주의 국가임을 기억하고, 그들의 희생의 대가로 우리는 오늘날 따뜻한 방안에서 풍족한 식사를 하고, TV 프로그램과 인터넷 오락을 마음껏 즐길 수 있음을 감사한다.
이 번역본이 그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보답하는 밀알이 될 것을 바라마지 않는다. 특별히 6.25전쟁의 귀중한 자료를 이 땅에 남겨준 데이비드 D. 던컨과 모든 자료를 저자와 직접 상의하여 기증해 주신 파스칼 서너랜드 여사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본 번역본은 2018년 11월 최초 발간하였으며 필요기관과 관련 독자들의 추가 발간 요청과 6.25전쟁 사료로서의 중요성이 부각되어 증보판을 발간하게 되었다. 그 리고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6·25전쟁에 대한 이해를 돕고, 특별히 UN과 16개 전투지원 국가와 6개 의료지원 국가에 대한 감사함을 영원히 간직하는 뜻에서ㅣ 대한민국 국방부와 국가보훈처에서 발간한 자료를 인용하여 전투지원국 참전약사, 의료지원국 의료지원약사 그리고 6.25전쟁 주요상황도를 포함하여 증보판을 발간 하였다.
2021, 6, 25. 유엔평화기념관장 (예)준장 박종왕
《평화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된 22개국 1,957,733명의 용사들 대한민국 국민의 자유와 평화수호를 위해 싸운 그들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We will never forget the sacrifice and devotion of those 1,957,733 veterans from 22 countries who united in the name of peace, and fought for the freedom and peace of Korean.》
I. 저자 소개: 데이비드 D. 던컨
데이비드 더글러스 던컨(David Douglas Duncan. 1916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 출생)은 2차 세계대전, 6.25전쟁 및 베트남 전쟁을 보도한 저명한 사진작가다. 1950년 6월 25일 한국에서 전쟁이 발발하자. 던컨은 미 해병대 소속으로 파견되었다. 그는 해병대원들, 피란민들, 전쟁의 수많은 희생자 등을 사진으로 담았으며, 이 사진들은 라이프(Life)지에 게재되어 6.25전쟁과 전쟁의 참상을 국제사회에 알렸다.
그는 나는 전쟁이 사람을 어떻게 변모시키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라며 자신의 작품 의도를 설명한다. 또한,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캡션을 달지 않는 것이 낫다고 믿었다.
던컨은 한국을 찍은 사진을 모아 이것이 전쟁이다 (This is War!)」라는 책을 편찬하고, 1951년 뉴욕시의 현대미술관 (Museum of Modern Art)에서 한국 전쟁
의 충격(Korea: The Impact of War)' 이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가졌다.
던컨의 한국전쟁 사진은 2008년 비자 뿌르 리마쥬 페르피냥(Visa pour IImage-Perpignan) 포토저널리즘 전시회에서 발표되었다. 그는 2018년 6월 7일, 여생을 보내던 南프랑스에서 별세했다.
유엔평화기념관(United Nations Peace Memorial Hall)은 그의 사진들이 갖는 중요성을 높이 평가하며 던컨 작가의 관대한 기부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
Ⅱ. 저자의 말: “책을 내면서"
이 책을 읽는 여러분에게 무언가 설명해 드리는 것은 제가 전에 한 번도 하지 않은 이야기를 하도록 여러분들이 도움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그리고
여러분 주위의 모든 사람처럼 날마다 여러분에게 있었던 무수한 기억의 단편들과 경험들, 그리고 공포들을 가진 여러분이 없었다면 제 책은 나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이 이야기에 깊이 관련되어 있으므로 여러분들이 주인공입니다. 여러분들은 골짜기에 설치된 간이 구호소 밖에서 전우가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 그 결과를 기다리며 서 있었던 생존자이고, 길가에 기대어 축 늘어진 자세로 앉아 콩 통조림을 먹던 사람들입니다. 여러분들은 상처를 입지도, 동상에 걸리지도 않았지만,
월등히 우세한 전력을 가진 적군의 포위망을 마지막 힘까지 다 소진하며 빠져나와 눈앞을 가리는 눈의 소용돌이 속으로 사라졌던 사람입니다.
"This is War !"는 한국에서 일어난 전쟁으로 만들어질 수 있게 된 책입니다. 이 책은 한국전의 경과에 대한 보고서가 절대 아닙니다. 또한, 무력으로 공산군의 침략을
중지시키기로 한 유엔의 개입 결정에 대한 이유를 이야기하여 유엔을 대변하고자 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 책에는 클라이맥스도 결론도 없습니다.
이 책은 단지 자신의 국가가 전쟁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을 때 그 결정에 관한 정당성이나 개인적인 동의 여부를 막론하고 전쟁 속에서 개개인이 겪고 이겨내는 것들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입니다. 이 책은 세상의 모든 권력층으로부터 극적으로 던져진 '전쟁'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생애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담배 한 모금을 길게 내뿜으며 그의 소총과 용기와 꿈들을 움켜쥐고 고지에 있는 적을 향해 돌격하는 한 이름없는 병사의 눈에 비추어진 '전쟁'의 의미와 완전히 분리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그 병사의 눈에 비친 광경이 그가 느꼈던 것을 더욱더 분명하게 말해주리라 믿으면서 저는 이 책을 사진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없이 여러분에게 제시할 것입니다. 제가 쓰는 설명이 제가 느끼고 있었던 것이나 주관적인 생각을 반영할 수도 있기때문입니다. 지금 제가 자리에 앉아 각각의 사진에 대한 부제를 적고 사진 속의 인물이 생각하는 바를 적어 낸다는 것은 가장 잘못된 명령을 흉내 내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제가 사진을 찍었을 당시에도 해당 인물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전혀 알고 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사진들은 단지 그들이 했던 것, 그들이 느꼈던 어떤 것, 그리고 아주 드물게 그들이 생각했었던 것들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세 개의 장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각 장은 전쟁의 지상전투에 있어서 어려웠던 점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첫째, 고지에 대한 공격(낙동강방어전: 고지전)
둘째, 도시 점령(서울 탈환: 시가전),
셋째, 후퇴작전(장진호 전투: "후퇴라니, 말도 안돼!") 입니다.
그 사람들이 그들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단 한 줄의 설명도 없이 이 책을 발간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도 나의 어머니나 아버지처럼 이 사람들이 겪었던 시련이나 그들이 죽어갔던 참담한 환경들을 이해하기 어려운 많은 이들을 위해 나는 매 장 짧은 텍스트 블록으로 서문을 썼습니다. 각 서문은 부대들이 직면한 전투상황과 즉각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밤과 낮에 걸쳐 취했던 살아남기 위한 활동들을 제법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나는 가능한 여러 방법으로 이 사람들이 그들 자신의 이야기를 투영하는 단어들의 화면만을 제공하려고 하였습니다.
또한 사진들 속에 담긴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의 몇 달 동안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깊은 관심이 있는 몇몇 분들을 생각하여 나는 이 책을 짧은 부가적인 서술 부분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이 부가적인 텍스트는 라이프지의 특파원으로서 한국전에 참여하게 된 저의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
나는 여기에 4개의 르포기사를 포함했습니다. 도쿄에서의 전쟁 첫날과 맥아더 장군의 첫 전선 방문을 시작으로 하여 다음으로는 종군기자로서는 최초로 시도했던 공군의 제트전투기 탑승기를, 셋째 르포 기사는 한국군 부대의 공격을 따라 취재한 것과 내가 알게 된 것에 대한 실망, 넷째 기사는 미 해병대가 한국에 상륙한 후 치른 첫 교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4개의 르포 기사는 모두 다음 두 가지의 분명한 이유 때문에 포함되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전쟁이 발발한 6월 하순의 첫날로부터 이 책의 사진 부분이 시작되는 9월 첫 주까지의 전반적인 군사적 상황을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이 부가적 설명 부분이 포함된 두 번째 이유는 독자 여러분들이 내가 이 책을 당시 상황을 알지 못하거나 진심을 담지 않고 편집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길 바래서입니다.
저는 이 책의 사진 속 인물들이 여러분에게 이야기를 시작하기 이전에 그 전 몇 달간의 음울한 기간에 제가 느꼈던 점들과 가능하다면 제가 했던 생각들도 어느 정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알기 위해서는 사진들을 소설에 쓰인 각 페이지의 내용을 글로 읽는 것처럼 주의 깊게 읽어야 합니다.
이야기를 그 사람들의 얼굴과 손과 몸짓을 통해 전달받는 것이 충격의 그 순간에 그들이 느꼈던 감정을 공유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며 또한 그들을 느끼는 바른 방법일 것입니다. 사진을 감상하는 관람객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참여가 요구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사람은 미 해병대원들입니다. 이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저는 세계 제2차 대전에서 그들의 일원이었습니다. 남태평양으로부터 전 일본제국의 항복을 받기 위해 도쿄만까지 이동했던 3년 동안 그들과 생사를 같이했던 나는 그들이 한국에 도착했을 때 당연히 그들의 전투를 찍게 되었습니다.
저는 전쟁이 사람에게 무슨 일을 했는지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들이 공동의 위험과 싸울 때 그들을 굳게 묶어주었던 전우애의 일부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들이 죽음 가운데 있음을 알았을 때, 그리고 그들이 한 번도 서로 본 적이 없고 개인적으로는 당장 전혀 다툴 일도 없는 상대방, 그러나 보자마자 단번에 그들을
죽이려 할 적들의 전진을 막기 위해 총검만으로 무장한 채 포복으로 나아갈 힘을 아직 찾을 수 있었을 때, 그들이 어떻게 살고 죽었는가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저는 극심한 고뇌와 고통과 끔찍한 혼란 속에 '적'이라고 불리는 다른 사람들을 조준하여 소총의 방아쇠를 실제로 당겨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매일매일 일어나는 영웅적 행위들에 대한 것들을 보여주길 원했습니다. 저는 인류 역사 내내 계속 있어 왔던 전쟁 이야기를 하고자 했습니다. 다만 그들이 사용한 무기들, 전투지역, 그리고 전쟁의 이유만 바뀌었을 뿐입니다. 1951년 3월 데이비드 D. 던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