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워온 지구본의 대변신을 공개합니다~!!^^

[allysa]

DIY나 리폼을 진정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길 가다가 나오는 의자, 테이블 등 목재나 철제에 절로 눈이 가고

버려진 물건들을 보면 저걸 어떻게 재활용할 길은 없나 고민하는 건 나중 일,

일단 리폼이 가능할 것 같다, 싶으면 일단 주워오고 봅니다. ㅋ

제가 이렇게 몇 년을 하니

이제 같이 사는 짝꿍도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날

꼭 뭘 하나씩 주워다줍니다...(이건 없어 보이는 거 아니고 멋있는 거라고 해줍시다)

 이미 우리 집 안에 들어온 지 한 달이나 됐지만

그동안 방치(?)해 두었던 먹잇감을

큰 맘 먹고 집어 들었습니다.

(꼭 끝을 보고야 마는 성격 때문에 새벽 두시가 넘어 잠자리에 들었답니다...ㅋ)

아,

서론이 길었습니다.

어쨌든 지구를 살리는 데 일조하는 마음으로

북극곰이 얼음이 없어서 더 이상 죽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하는 주나버거의 리폼!!

오늘의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두둥~~!!

오늘의 주인공은 지구본입니닷ㅎㅎㅎㅎ

오늘은 진짜 지구를 살려야 한답니다~~~!!ㅎ

 쩌~기 똑닥이 버튼 보이시죠?

나름 조명이 되는 지구본입니다.

지도 위에 글씨체가 시스템체인 걸로 봐서

만들어진지는 족히 15년 이상은 된 것 같구요~ ㅎ

그냥  닦아서 평범한 지구본으로 놔둘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까진 부분이 몇 군데 있다는 점과

조명이 아름답게 작동이 잘 된다는 점으로 볼 때

이건 그냥 둬서는 안된다는 직감이 팍 옵니다.

변씐변씐~~~이 필요해~~!

​
 

더러워도 너무 너러운 때를 깨끗이 한 번 닦아주고

(심약자 배려 모자이크- 매우 더러움 ㅠㅠ.

진흙 속에서 진주를 찾아낸 우리 짝꿍에게 박수를.)
 

그런 다음

매우 담대히, 거침없이, 주저하지 말고, 있는 힘껏

확 비닐을 벗겨줍니다

(속이 시원ㅋㅋ)
 

중간에 둘러져 있는 테두리 때문에 시간이 좀 걸렸지만

손 안다치고 완료.

지구가 뽀얀 속살을 부끄럽게(?) 드러냈습니다

만 중간에 금테 부분  안쪽으로 빙 둘러 약간 오염이 있습니다

만 어쩔 도리가 없어 그대로 작업을 진행합니다.

​나중에는 저 금테두리(빵끈??)도 모두 떼어내 주었습니다.

​
 

여기서 잠깐...

이게 대체 어떻게 조명이 되는건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한 컷.

오호~~~~

비닐을 안 벗겼을 때는 몰랐는데 벗기고 보니 아주 예쁜 형광색이에요!! 너무이쁨 너무이쁨!

사진에는 흐리지만 이따가 완성컷에서는 놀라실 거에요~~~

(근데 안쪽 오염이 안습.... 확. 눈에 띄는 군요....ㅠㅠ)

 

이제부터 머리가 아픕니다.

과연 어떤 걸로 지구를 위로해야 할지....

계획이 있어서 벗긴 거 아니냐구요? ㅋㅋㅋ

아니요~ 일단 벗겨야 아이디어가 떠오를것 같았답니다~ (괜찮아 인생이야...)

첫번째 안은 페인트.

근데 많이 불투명해질 것 같고,

얇게 칠한다 해도 안쪽에서 조명까지 받으면

처발처발 페인트 자국도 볼만 하겠죠?

게다가 마스킹 테이프도 다 써서 무늬 내면서 칠하기도 불가능...

그럼 창문에 붙이려고 산

반투명 시트지??

를 꺼내와봤는데 오노~ 붙이기도 힘들지만

너무 평범할 것 같아... 스뻬셜함이 없덩~~

이 때 망사 스타킹! 번뜩 머리속에 스쳐갑니다.

(나는 스타킹 부자.... 색깔별로 데니아별로 모양별로 무늬별로 아,아무것도 아닌데 왜 부끄러우려고 하지)

그중에 반짝반짝 은사가 들어간 검정 망사 스타킹ㅋㅋ를 가져와봤는데,,,,

안 들어갑니다. ㅋㅋㅋㅋㅋ

지구가 너무 뚱뚱해 ㅋㅋㅋㅋㅋ

아 물론,

결정적으로 지구본의 구와 철제 프레임이 분해가 안돼서(하기도 싫어서)

모두 감싸버려야 하는 이 난감함~~ 오 노우~~

결국 세 가지 모두 탈락~

그래서 마지막으로 생각해 낸 게 바로 ㅎㅎ

깜.장.색.  전기테이프입니다.

쭉쭉 잘 늘어나서 곡선 표현하는데 어려울 것 같지 않았구요~

폭이 한 1cm 가까이 되었는데 얇은 게 없어서

반으로 잘라서 사용했습니다.

삼등분 했더래도 예뻤을 것 같네요.

이 테이프를

의식의 흐름대로

기분따라 멋따라

예술하는 척 하며

마구마구 지구 위에 둘러줄거에요. 히힛.

​
 

짠~~!!

과정 샷 없어요. 손이 두개라...ㅎ

규칙적으로 하는 건 어차피 불가능~

그냥 자유롭게 둘러주면 요로코롬 1차 지구 완성~~!!

  



 

근데 허전하지요?

여기에서 끝나면 매우 난해한 리폼이 됩니다. ㅋㅋ

원래 지구본이 나을지도.....

그리하야, 이 때, 주나버거만의 비밀병기 (사놓으면 리폼할 때마다 매~우 유용함!)

페인트 마커 를 조용히 꺼내 줍니다. ㅋㅋㅋ

 그동안 유리병 리폼할 때 유용하게 써먹었었죠. 유성이라 오늘은 이게 딱입니다.

오랫만에 나왔습니다.ㅎ

 

그리고 역시 단호하게

있는 색깔을 모두 써서

알록달록 별천지를 만들어 줍니다.

(일단 별 하나 그려서 어두운 방에서 테스흐 해봤는데 아주 괜찮더라구요 ㅎ 이걸로 고고씽 결정했습니다)

캬~~ 귀염귀염 ㅋㅋ

뭔가 지구, 달, 별  막 그런게 섞여서 컨셉이 괜찮아지고 있습니다 음하하하(만족중)

 

그리고 이제 남은 작업.

철제 프레임에 프라이머(젯소)를 발라주면서 색상을 결정해봅니다....

머릿 속으로 갖가지 색상을 입히면서 시뮬레이션 해주셔야 해요   <<--요거를 잘 하는 사람이 리폼도 잘 한답니다!^^

붓 페인트 작업은 말이 쉽지 사실 해보면 매우 귀찮습니다ㅎ

특히 이런 모양. 꺽이고 안팎으로 칠해야 하고 막 그런 것들은 아주 까다롭지요...

뭐 어디 대회 출품하는거 아니니까 안보이는 곳은 대충대충 ㅎㅎㅎ

 

프라이머(젯소)를 바르면서 선택한 색상.

역시 과감하게 옐로우~!

프레임을 흰색으로 칠할 경우 완전 화이트가 아니라 미색인 구 색상이 더 누렇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안되고

검은색 역시 무겁고 지루해 보일 것 같았어요.

고민없이 원색을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페인트가 없어서 그냥 일반 아크릴 물감을 사용했고

두 세번 덧칠하고 바니쉬 1회 바르면~~

이렇게 완성입니다!

옐로우 색상때문에 이제 별들이 확실히 반짝반짝 빛을 발합니다. Very nice~

    

앞에서 옆에서 뒤에서 패턴없이 왔다갔다 하는 테이프를 중심으로,

자유롭게 별을 그려넣고

옐로우로 마무리한 모습.

      
​

페인트에 사용한 재료입니다.^^ 참 쉽지요이~~잉?

(던 에드워드 프라이머, 소울빈티지 바니쉬 반광, 노랑색 아크릴 물감)

​
 

지구본 조명을 킨 상태.

밝은 방, 어두운 방에서의 모습~

제대로 조명 역할을 잘 합디다 ㅎ

​
   

찢기고 먼지쌓인

쓰레기 지구본이

어두운 방에서 이렇게 예쁜 색을 내는 지구 조명으로 재탄생!!

와우~~!

침대 옆 수납장 위에 놔두고 영~원히(?) 사용할 거에요~~ ㅎ

​




마무리는 아름다운 별들 감상하는 걸로~

​









  

    

 
 

[눈길]

어머낫!!!~~~~
창의력이 우주에서 별들이 빅뱅쑈를
하듯 대~폭발 하신건가요?
대단히 멋찝니다~
ㅋ 엄지 척!!!~
신들리신 듯한 리폼 솜씨 최고예요~
ㅋㅋㅋ
근데 글은 리폼보다 더~잘쓰시네욧~

[꼬시조아]

굿!! 정말 훌륭해요~~

[카르페디엠*]

컴터에는 안떠용 ㅜ

[치---즈]

너무 궁금한데 사진이 안떠요 OTL

[리취너스]

엑박 ㅠㅠ

[들꽃애(愛)]

사진이 안보이는데요.

[해민이랑]

핸폰에서 볼때 물음표를 2초정도 누르면 이미지보기가 나와요. 이미지보기 누르면 볼수 있어요

[사랑가라]

볼수가. 없네요

[산딸기우유]

브라우저로 열기하니까 한장씩 보이네요

[junaburger]

(글쓴이 allysa에서 junaburger로 별명 바꿨답니다^^)
우왓~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이 안보이신다니 이런 안타까운 일이!
위에 해민이랑 님이 하신 방법으로 시도해 보셔야 할 듯해요~
곧 또다른 DIY로 찾아뵐게요~! ^^

[은♥빈짱]

안보이는 사진 클릭해서 보니 보이네요^^.ㅎ..재활용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