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정도에 법원 등기과에 접수할일이 있어 접수하고 돌아서는데
30대 말에서 40대로 보이는 아주머니 한분이 들어오셨다.
쭈삣쭈삣 서있는 모습을보고 나름(?) 친절한 주임 한분이 말을 걸었다.
주임 : 민원인이세요?? 왜 오셨어요??
민원인 : 저기 등기 때문에 왔는데요...
주임 : 아 그러세요? 혼자오셨네요. 원칙상 등기는 양측이 다 오셔서 접수하시는게 맞는데,
혼자 오셨으면 상대방 위임장 받아 오셨어요? 민원인들이 직접 접수하실땐 많이 안갖고오시더라구요.
계약서는 어디있죠? 도장은 갖고 오셨어요? 등등~~
주임은 이것저것 막 물어봤다.
당혹해하는 민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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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 : 등기.... 우편보내는데 이렇게 복잡해요???
그렇다 민원인은 등기우편을 보내러 왔는데 등기라고 대문짝만하게 써있는 밖 유리를 보고 왔던것이다 ㅎㅎ
그분 덕분에 거기 있던 등기과 직원, 접수하던 사무원등 모두 즐겁게 웃었던 기억이 ㅎㅎ
첫댓글 누가 그런 생각을 ... 한번 더 웃게 해 주시네요^^
정말 순박하신 분인것 같네요~^^
ㅎㅎㅎ 이거..좀 씁쓸하기도 하네요 ㅎㅎ
제 주변사람도 제가 등기소 간다니깐 등기우편인줄 알더라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