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강서지부(강서문협) 창립에 즈음하여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서울 강서지부
회장 김 정 오
문학은 꿈이 있기에 문학이다.
문학은 삶의 실상(實相)에 대한 진실(眞實)을 꿈과 함께 창조적 상상력으로 그려내는 형상적 언어 예술이다. 그것은 불가능(不可能)을 가능(可能)으로 회기 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삶의 힘(活力)과 함께 불가시(不可視)에 대한 희망의 길을 열어 주면서 역사의 주체가 되기도 한다.
일찍이 실락원의 저자 밀턴은 창조에 대한 경이감을 찬양하면서 올바른 사람들(善人)이 지니는 작은 보물은 그러하지 못한 사람(惡人)들의 많은 보물보다 났다고 했다. 세상은 바르지 못한(邪惡)한 사람들이 번영하기도 하고, 정의 편에 서있는 사람들이 고통 받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때(時間)와 오래고 먼(永遠)길 사이에서 때(時間)의 여울 소리가 거세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바르지 못(邪惡)하고 탐욕(貪慾)스러운 사람들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세상을 흔들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그러나 올바르지 못한(邪惡) 사람은 결국 패배하기 마련이다.
인류사가 비롯한 이래 눈물이 마르고 양심이 마비 된 누리(世上)는 향락과 죄악과 불의와 불안과 공포의 전율이 사람들을 괴롭혀 왔다. 인지(人知)의 극한은 마침내 빈곤한 이성의 마비에 이르렀고, 형식과 수사학의 극치를 자랑하는 현대식 열변은 세속에 빠져 있는 영혼에 아무런 파문(波紋)을 일으키지 못한 체 화석(化石)이 된지 오래다. 그러나 진리는 진흙 밭에서도 빛나고 결국은 이김(勝利)을 얻게 되는 것. 참과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은 오직 정의를 일궈나가는 순수한 문학일 뿐, 지성적(知性的)인 특이한 이상(理想)이나 이성적(理性的)인 해결의 부분적 발달이나 인간적인 지공(枝功)의 완성이 아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역사도 우리들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허공에 사로잡힌 마음의 공허는 돈이나 권력이나 그 어떤 지식으로도 채우지 못한다. 오직 약한 사람들과 소외되어 신음하는 사람들의 아픔을 함께 하는 문학정신만이 그것을 채워 줄 수 있다. 문학으로 승화된 생명의 절규는 뼈저린 비극의 쓴잔을 마시면서도 영원한 삶의 여운과 함께 면면히 타오르면서 새로운 세대를 아름답게 창조해 왔다. 세상의 참다운 삶에 대한 희망과 생명의 불꽃을 돋아 주면서 사회의 난치병을 치유할 수 있는 문학정신은 그래서 더욱 아름답다.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은 지고지순(至高至純)하신 신의 은총에 감사와 경외의 마음을 갖아야 한다. 그리고 떠오르는 햇살을 겸허한 마음가짐으로 맞아 드릴 수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아벨」의 순종과 「엘리야」의 응답과「막달라 마리아」같은 순백한 촛불 정신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인류의 마음에 심지를 태우면서 새로운 감동과 함께 꿈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윤동주와 이육사와 한용운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들의 순수한 저항정신과 문학정신은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석 유영모의 씨 사상을 우러러 존경하는 이유도 그렇다. 다석의 사상은 다산의 사상과 통하고, 다산의 사상은 연암의 사상과 이어지며, 연암의 사상은 율곡의 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미 있던 것이 후에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는 새것이 없나니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 오래전 세대에도 이미 있었느니라.」하신 말씀과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위에 짓는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초를 반석위에 놓은 연고다.」라는 선인들의 말씀을 마음 속 깊이 새기며 받아드린다. 현실은 누구나 어렵고 고통스럽다.
그러나 꿈이 있는 한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1930년대 미국은 엄청난 경제 불황으로 온 나라가 불안에 떨고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집을 떠나게 되었고, 너무나 많은 가정들이 파괴 되어 갔다. 사회전체는 불신감이 팽배해 있었고, 냉소주의 허무주의 회의주의 사조가 밀물처럼 밀려 닥쳤다. 이때 존스타인 백(John Ernest Steinbck)이 “분노의 포도”라는 소설을 발표하였다. 그 소설은 순식간에 전 미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 주었다. 그 글에는 아름다운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작품의 주인공 조드 일가는 처절한 삶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았다. 그리고 힘차게 살아가겠다고 절규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마침내 미국 시민들을 뜨거운 호응 속에 감동시켰던 것이다. 독자들에게 새로운 꿈을 심어 주었고 희망과 용기와 소망을 갖게 해 주었던 것이다. 꿈을 심어준 문학의 힘은 이렇게 위대하다. 마틴 루터 킹 목사도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라는 유명한 말로 전 미국에서 인종차별을 없애버렸다. 문학은 꿈이 있기에 문학이다. 꿈을 안고 현실의 어려움을 이겨 나가면 아름다운 내일은 반드시 미소 지으며 우리에게 다가 올 것이다. 새롭게 한국문인협회 강서지부를 창립하는 뜻이 바로 여기에 있다. 잃어버린 꿈과 진리를 찾기 위해 문학인들은 거듭나야 한다. 우리는 소용돌이치는 새 역사 속에서 아름다운 꿈을 안고 시대의 양심을 깨달으면서 여기 새로운 날개를 퍼덕인다.
우리와 뜻을 함께 하는 문학인들의 동참을 기대하면서 그들에게 한없는 축복이 내려 주기를 기원한다.
2007년 5월 1일 새벽
첫댓글 '눈물이 마르고 양심이 마비된 세상에서 결국에는 진리와 정의가 이긴다' 라는 회장님의 글월에 공감 또 공감합니다. 다만 한가지 진을주선생님이 염려하신 것처럼 '김정오회장님이라는 큰 그릇' 에 티가 섞일까 걱정이 됩니다. 그러나 염려 마십시요. 저희 부회장단과 임원들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내 뒤에 나를 아끼는 사람들이 있기에 힘이 넘쳐 납니다.
그러나 꿈이 있는 한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좋은글 은 몇번을 읽어도 실증 안나지요..교수님![축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48.gif)
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꿈이 있기에 사는 보람이 있고 문학이 살아 숨쉬는 것입니다.
문학은 꿈입니다... 후학들에게 인간과 자연의 미래지향적인 꿈을 생각하도록 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문학성의 발전은 꿈을 지향하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가능할 것입니다... 강서인의 긍지를 살려 우뚝 설 나무를 지향하여 푸르게 푸르게 자라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문학은 꿈이 있어야 문학이지요! 우리는 그 꿈이 있기에 글을 쓰고 또 모임을 갖는 것 아닙니까?
감명깊게 새기겠습니다, 쟁기 날 환희 빛나도록 꿈을 일궈가는 새봄 새 밭,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평안 하시길 빕니다,
김용욱 사무국장님 반갑습니다. 그리고 제 글에 공감을 표시해 주시니 더욱 힘이 납니다. 우리 열심히 강서 문협을 키워 나가십시다, 앞으로 사무국장님의 눈부신 활동이 크게 기대됩니다.
교수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힘차게 전진 하십시요 후학들이 뒤에 버티고 있지 않습니까 늘 건강하세요
나의 정열에 박수를 보내 주시는 님들이 있기에 나는 행복합니다. 그리고 더욱 열정적으로 매사에 힘을 기우립니다. 우리 아름다운 꿈을 가지고 멋있게 한 삶을 살아봅시다.
깊은 뜻이 담겨있는 창림의 변에 마음 사람들이 이해 하고 호을할 것입니다. 타당하신 글에 감동합니다. 서서울 신뭉에 회장님의 이 글을 보도해 다랄고 섭외를 헸습니다. 보도로 지역사회 문우들과 인사들 주미들의 박수를 받으실거라 생각됩니다아! 역시.감타사 한줄 놀고 갑니다. 편안안밤 되십시오
읽으면서 몇 번이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글입니다. 오래도록 감동이 남아 두고두고 떠오를 글귀들입니다. 가슴에 새기어 지치고 힘들 때마다 꺼내 보면 새로운 힘을 얻을 것 같습니다. 회장님께서 꿈을 갖고 추진하시는 강서문협의 모든 일이 순탄하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너무도 정다운 마음들로 내 글에 공감을 표시해 주시니 감사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우리 모두 아름다운 꿈들을 한 아름씩 안고 그 꿈을 하나 하나 이루어 나갑시다.
어둠 속을 헤맬때 환한 빛이 되어주는 것이 문학의 힘이라는 회장님의 말씀에 힘입어 한걸음씩 나아가겠습니다. 꿈과 희망을 가지고 정의가 실현되는 그날까지 강서 문협을 이끄시는 회장님의 크신 뜻을 따르겠습니다.
김정오 회장님의 은혜로 강서문인협회에 입문하게되어 영광입니다. 회장님, 강서문인협회를 잘 지도해 주세요. 저도 많이 배우며 문학의 위대한 힘을 깨닫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껍질이 깨지는 아픔을 묵묵히 견딜 수 있고,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문학을 더욱 좋아하겠습니다.
참과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시는, 새 역사 속에서 아름다운 꿈을 안고 시대의 양심과 참지성을 깨닫게 해주시는 새로운 차원의 강서문협을 이끌어 주십시요. 회장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김정오 회장님은 지고지순한 문학의 꿈을 강서문협의 모든 회원들의 가슴에다 희망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이제는 회장님의 강서문협에 대한 넓은 사랑으로 싹을 틔우고 잎을 피워 올리고 울창한 숲이 될것을 믿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옵기를 ....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격려와 축복 속에 우리 강서 문협은 튼실히 뿌리 내릴 것입니다. 더욱더 사랑과 격려로 밀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오늘의 이 순간이 있기까지 알게 모르게 강서 문협 창립에 온 힘을 기우려 주신 임향 부회장님과 이병기 부회장님 홍재숙 부회장님 그리고 고문님들과 감사님들과 자문위원장님 또 지금 쉴 새 없이 바삐 뛰고 계시는 김용욱 사무국장님 모두들 너무 감사합니다. 아울러 우리의 가는 길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시는 서서울 신문사 사장님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보내 드립니다.
강서문협의 앞날에 발전을 기원 드리며 김정오 회장님의 정직하시고 훌륭한 문학에 대한 열정은 많은 회원들에게로 향한 변치 않으신 지도와 사랑으로 다시한번 되돌아 보게 해 줍니다 .
늘 교수님의 열정에 감동받습니다. 나태해지지 말고 겸손하게 폭넓은 공부를 게으릴 하지 말것을 강조하시죠.. 강서문협회장님으로 또 하나의 단체를 이끌고 문학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실 교수님... 교수님 늘 건강하셔야 합니다.
댓글을 달아 주시는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들이 저에게 힘을 불어 넣어 주십니다. 언제 어디서나를 막론하고 여러분이 있기에 힘이 나고 행복합니다.
언제나 활화산처럼 불타오르는 열정과 식지 않는 에너지를 가지신 멋쟁이 김정오 교수님~*^^* 행복한 일만 가득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