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민화라고 하는 것은 옛날에는 속화(俗畵)라고 불렀다. 우리나라 속화는 마음속에 담긴 생각과 우리 눈에 비친 사물을 솔직하고 꾸밈없이 표현한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꿈의 세계와 음양의 조화, 재미있고 익살스러움을 여기에 보탠다. 이 그림에서는 나비도 새도 쌍쌍으로 하늘을 날고 있고 꽃도 역시 쌍쌍이다. 속화 중에서도 꿈같은 동심의 세계를 표현한 작품이다.(일민미술관 내년 1월 28일까지, 문의 02-2020-2055)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노무현 대통령이 26일 국무회의에서 작심한듯 고 건 전 총리를 향해 '노기'를 표출하면서 청와대와 고 건 전 총리간의 정치적 대립이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8월 24일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공원화 선포식에서 앞 뒷줄로 자리를 함께하고 있는 노 대통령과 고건 전총리. (서울=연합뉴스)
장상 대표 등 지도부 동교동 자택 방문에 통합신당 움직임엔 “국민의 뜻이 첫째” 이태희 기자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의 의원직 상실 이후 당을 이끌게 된 장상 민주당 대표가 25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자택을 찾아 김 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5일 “민주당이 갈라선 것은 큰 불행이었다”며 “이제 다시 또 결심할 때가 됐다.
국민이 무엇을 바라는지 생각하면 답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동교동 자택에서 장상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반세기 동안 민주당을 지지해온 사람들이 어떤 심정인지를 보는 것이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런 발언은 민주당 분당 이후 흩어져 있는 이른바 민주평화개혁세력의 통합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역대 국방장관과 장성 등 군 원로들이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신천동 향군회관에서 모임을 갖기 직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군 원로들은 이 날 체택한 성명서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전시작전통제권과 관련한 군 원로 폄하 발언을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박서강기자 3Dpindropper@hk.co.kr">pindropper@hk.co.kr (한국일보)
26일 오전 동경주(감포·양북·양남) 지역 주민들이 국도 31호선과 지방도 929호선의 분기점인 경주 양북면 봉길리 대종교 다리를 차량 등을 동원해 점거하자 월성원전 등으로 출근하는 차량들이 큰 혼잡을 빚고 있다. 정운철기자 3Dwoon@msnet.co.kr">woon@msnet.co.kr
평화재단 식량위기 진단토론회 / 평화재단이 26일 오후 서울 정동 배재대학교 학술지원센터에서 연 '북한 식량 위기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에서 이용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사무총장(왼쪽)이 북한의 식량사정에 대한 여러 견해들을 전하고 있다.이용인 기자 김정효 기자 3Dhyopd@hani.co.kr">hyopd@hani.co.kr 수해로 올 수확 형편없어…예년 60% 수준 그쳐 ‘고난의 행군’ 이상 피해 예상…“지원 서둘러야”“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으로 남한과 국제기구 등의 곡물 지원이 거의 끊기면서 북한이 식량 위기에 처할 수 있다.” 평화재단(이사장 법륜 스님) 주최로 26일 오후 서울 정동 배재학술지원센터에서 열린 ‘북한 식량위기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 진단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이런 의견에 대체로 동의했다. 하지만 위기의 도래 시기와 깊이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견해를 보였다.
진안 백운초교 76명중 69명 한자능력·워드프로세스 취득 전북지역의 한 산골 초등학교가 ‘1인 1자격증 갖기’ 운동을 벌여 열달 만에 전교생 가운데 90% 이상이 자격증을 따냈다. 전북 진안군 백운초등교는 전교생 76명 가운데 57명이 한자능력시험을 통과했고, 12명이 워드프로세스 자격증을 받았다. 지난 3월부터 벌인 이 운동으로 전체 학생의 90.8%(69명)가 자격증을 하나 이상 취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임근 기자
그 동안 경제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6쌍의 부부가 25일 저녁 서울 강남구 논현동 뉴힐탑 웨딩의전당에서 결혼식을 치른 뒤 다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기부포털 해피빈과 웨딩컨설팅 업체 띠아모가 지원한 이 무료 결혼식은 사랑의 의미가 더 각별하게 다가오는 성탄절 저녁에 열렸다. 김진수 기자 3Djsk@hani.co.kr">jsk@hani.co.kr
이제 가렴, 기근·지진·내전… / 기근이 한창이던 지난 3월7일 케냐 이시냐에서 붉은 망토를 걸친 마사이족 남자가 등신불로 변해버린 얼룩말의 주검 옆을 지나고 있다. 아프리카의 가장 가난하고 건조한 지역을 덮친 가뭄으로 수백의 인명과 수만의 동물들이 굶주림과 목마름에 희생당했다. 이시냐/로이터
지난 6월12일 하늘에서 내려다본 세네갈 해안가의 국경지대가 형형색색 물감을 담은 팔레트처럼 변했다. 암염이 풍부한 이 지대에서 세네갈 여성들이 손으로 소금을 파내어 자루에 담고 있다. 파헤쳐진 웅덩이에 각종 철분이 녹아들어 색의 향연을 연출한다. 세네갈/로이터
두 팔 모두 의수를 낀 시에라리온의 청년 세쿠 만사라이(19)가 지난 6월27일 뉴욕 맨해튼 종합고등학교의 졸업식에서 졸업가운을 입은 뒤 학위모를 고쳐 쓰고 있다. 그는 수천의 무고한 시민들의 팔다리가 잘려나간 시에라리온 10년 내전의 광기 때 두 팔을 잃었다. 맨해튼/로이터
동해안 민통선 일대, 절개지 침식에 생태계 파괴 지적 / 전종휘 기자 이정아 기자 강원 고성군 송현리 민통선 북쪽 지역에서 26일 오후 ‘비무장지대(DMZ) 박물관’ 건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정부가 위촉한 환경생태 공동조사단(위원장 김귀곤 서울대 교수)은 생태·환경 파괴를 우려해 이 공사에 반대해 왔으나, 강원도는 지난 3월부터 공사를 강행해 현재 40%가량의 공사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고성/이정아 기자 3Dleej@hani.co.kr">leej@hani.co.kr
26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통일전망대. 이곳에 서면 금강산 길목인 장전항까지 남북으로 이어진 동해선 도로와 철도가 길게 뻗어 굽이치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통일을 앞당기는 길이지만, 길을 따라 개발 바람이 불어닥치면서 사람의 손길이 오랫동안 닿지 않던 이 곳의 환경이 파괴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도 늘어나고 있다.
영국의 각종 축제와 문화행사, 놀이시설 등을 한자리에서 즐기고, 영국영어를 체험할 수 있는 '런던 카니발 인 부산(London Carnival in Busan)'행사가 부산 벡스코(BEXCO) 실내전시장에서 열려 25일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영어연극 관람하고 있다. 강선배기자k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