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제목 : 중랑천 이야기
─…▷초대날짜 : 2010. 02. 06. 오후7시
─…▷공연장소 : 가변극장 키작은 소나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 남자 주인공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공연관람 후기 :
연극 '중랑천 이야기'
태어나서 지금까지 중랑천을 벗어나지 않고 살고 있는 저에게는 정말 흥미를 끌만한 공연명 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연극을 어떠한 방식으로 풀어갈지 궁금하여 똘망한 눈으로 공연 끝까지 지켜보았습니다.
일단. 이 연극의 무대는 '중랑천'이기는 하지만.... 중랑천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아닌거 같고. ^^
예전에는 똥물이 흘렀지만. 지금은 깨끗한 물이 흐르는 '중랑천'이라는 천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 연극이었습니다.
똥물이 깨끗한 물로 바뀌듯 두 남녀 주인공의 어두웠던 인ㅅ냉도 깨끗해 질거라는 암시가 가득한 연극인 것이지요.
자신의 현실을 비관하고, 더 이상 이렇게 어두운 삶에서 벗어 날 수 없을거라고 생각하는 두 남녀 주인공...
하지만 그들의 대화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
요즈음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일명'복불복'의 정신으로 살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나에게 다가오는 아픔은 그 크기가 작건, 크건 상관없이 매우 아프다며 팔짝 뛰지만....
상대방의 커다란 아픔과, 상처에는 눈도 꿈쩍 하지 않으며 '나만 아니면 된다'라는 생각속에서 그들의 상처를 무시해 버리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 커다란 아픔과 상처는 내가 모르고 있었을 뿐이지.. 바로 내가 준 아픔과 상처였으며...
그 아픔과 상처 속에서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는것은 바로 나, 혹은 나와 매우 깊은 관계가 있는 지인 이었던 겁니다.
혹여나라도 나로 인해 상처를 간직한채 살아가고 있는 주변인들이 없는지 잘 살펴 보아야 겠습니다.
첫댓글 음..왠지 생각을 해보게 끔 하는 연극이군여..생각이 깊은 내용은 힘든데..^^;a 후기 잘 읽었어요..감사~^^
후기 잘보고갑니다~앞으로도 좋은후기 기대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