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일로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어요!
일주일동안 여행하면서 느낀 건데 먹는 것도 많이 중요하지만 편하게 자는 것도 많이 중요한 것 같더라구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내일로 여행동안 다녀왔던 찜질방을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 (사진은 없어요ㅠㅠ 죄송합니다)
1. 경주 스카이스포렉스 찜질방 (054-748-5678)
경주역에서 택시를 타고 가시면 7천원에서 8천원 쯤 나오구요 버스로 가시는 길은 밑에 '루나코짱' 님께서 자세히 설명해주셨네요^.^
가격은 7,000원 입니다.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택시 기사 아저씨도 사람 많다고 아저씨들이 코 골고 방구낀다고 가지말라고 말리셨지만 꿋꿋하게 갔습니다. 시설은 나쁜 편은 아니지만, 제가 새벽 2시쯤 들어가서 그런지 좋아보이는 자리들이 벌써 다 찼더라구요. 이불을 돈주고 빌려야 하길래 정말 차갑고 딱딱한 땅바닥에서 웅크리고 잤어요. 잠을 잘만 하면 아저씨들 코 고는 소리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울려서 깨고, 자려고 하다가 깨고 자려고 하다가 깨고.. 결국 친구랑 5시까지 뒤척이다가 사람들이 슬슬 빠져나갈 때 쯤 자리를 잡고 겨우 잤답니다. 가실 분들은 일찍가서 잘 자리를 미리 잡아두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2. 경주 조선온천호텔불한증막 (054-740-9600 이곳에 전화하시면 찜질방으로 연결해드립니당)
경주역에서 보문관광단지 쪽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잘 기억이 안나지만 10번이었던 것 같아요) 콩코드 호텔 앞에서 내리시면 바로 뒤에 있습니다. 보문 관광단지 내에서는 대명리조트 옆 쪽에 빨간색으로 반짝이는 간판을 따라가시면 있습니다.
가격은 10,000원 입니다. 조금 비싸죠? (홈플러스카드를 가져가시면 7,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아서 굉장히 쾌적합니다. 목욕시설은 정말 좋았어요 샤워타올이 준비되어있고, 수건도 마음껏 사용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기도 그냥 사용할 수 있더라구요. 사우나는 사용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지나가면서 봤는데 정말 좋아보였어요.
일찍 가셔서 개인 토굴에 둥지를 틀고 주무시면 굉장히 행복한 밤을 보내실 수 있을 거예요! 토굴에 불도 들어오고 조도조절도 할 수 있어요! 이불은 찜질방 들어가는 쪽에 있는 정수기 옆에 쌓여 있답니다. 참고로 매점 가까이에 있는 토굴은 제일 늦게 까지 시끄럽고 제일 먼저 시끄러워지는 곳이니까 매점에서 멀리멀리 떨어진 토굴을 잡으세요.
3. 부산 광안리 워터맥스 (051-756-0202)
광안리 해수욕장 중간 즈음에 아쿠아팰리스 호텔에 있는 찜질방입니다. 광안리 해수욕장은 광안역 3번, 5번 출구에서 쭉 10분정도 걸어오시면 있습니다.
가격은 야간 10,000원입니다. (10시 전에 들어가시면 평일은8,000원 주말은 9,000원이래요)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그만큼 넓습니다. 목욕시설 좋구요 노천탕이 있는데 거기에서 광안대교를 보시면서 목욕을 하실 수 있어요 찜질방에는 텔레비젼도 여러개가 구석구석 있구요, 컴퓨터도 최신형인 것 같았어요. 사우나는 어디있는지 못찾아서 못봤어요.
찜질방에 가시면 엄청엄청 큰 유리 뒤로 광안대교가 번쩍번쩍 하는 것이 보인답니다. 정말 멋있더라구요. 여성, 남성 수면실이 있고 한층 더 올라가시면 개인토굴(일찍 가셔서 둥지 트는 것을 잊지마세요)과 더 많은 컴퓨터들이 있습니다.
4. 강릉 궁전보석사우나 (033-644-2384)
강릉역을 등지고 왼쪽(강릉관광호텔쪽)으로 10분정도 걸어가시면서 오른쪽을 보시면 빨간 '궁전보석사우나' 라는 글씨가 보이실 거예요. 그쪽을 따라서 홀린 듯이 걸어가시면 어느새 그 앞에 서계실거예요.
가격은 옷까지 6,000원입니다.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목욕시설은 조금 오래된 것 같았지만 씻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었어요. 샤워 타올과 수건은 마음껏 이용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찜질방엔 에어컨이 고장났는지 실내온도가 32도. 아주머니 살려주세요.... 잠시 후에 30도가 되어서 시원해짐을 느끼고 오른쪽 위쪽에 있는 남녀공용 수면실로 올라가 잠을 잤습니다. 그런데 새벽3시에 모기가 자꾸 발가락을 물길래 울면서 내려와서 잤어요. 내려와서 잤더니 모기도 없고 조금이나마 더 시원하더라구요. 혹시라도 여성전용 수면실은 들어가지 마세요. 숨이 막혀서 돌아가실지도 몰라요.
5. 정동진
정동진엔 찜질방이 없습니다. 저는 찜질방이 있는지 알고 열심히 전화를 했는데 한시간 째 전화연결이 안되길래 오빠한테 검색해보라고 시켰더니 찜질방이 망해서 없어졌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정동진쪽으로 가면서 망한 것을 눈으로 확인했습니다ㅜㅜ
정동진 역쪽엔 민박집이 많으니까 은밀하게 호객행위를 하시는 아주머니들과 샤바샤바를 하셔서 2만원에서 3만원 선에서 민박을 하시면 될 것같아요. 민박집들이 깨끗하고 화장실도 바로 옆에 있구 텔레비전도 있고 좋더라구요.
6. 동해 금강산건강랜드 (033-532-6454)
저는 묵호역에서 갔기 때문에 동해역에서 가는 방법은 잘 모르겠습니다. 대충 동해역에서 61번 버스를 타고 천곡동굴을 지나 부곡동 경찰서 앞에서 내리시면 선샤인 파크라는 곳 1층에 있습니다. 61번 버스가 몇시간에 한 번씩 있으니 버스시간을 확인해보고 가세요~ 묵호역에서는 묵호중학교 쪽으로 10분? 15분 정도 걸으시면 될거예요.
가격은 옷까지 6,500원입니다.
강원도 최대의 찜질방이라고 하던데 크긴 크더라구요.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지 않으셔서 정말 쾌적합니다. 목욕시설도 깨끗하고 좋았구요. 이 곳에서 처음으로 사우나에 들어가 봤는데 안에 정말 신기하게도 텔레비전이 있길래 신나게 개콘을 시청하면서 땀을 뺏는데 좋았어요.
여기에도 개인토굴이 있습니다. 일찍 가셔서 둥지를 트세요. 깔고 자는 것은 도처에 널려 있으니까 쉽게 겟하실 수 있을 거예요. 개인적으로 친구와 저는 금강산건강랜드가 가격대비 최고였다고 좋아했답니다.
이상 저와 제 친구가 내일로 여행동안 이용했던 찜질방들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좋은 여행, 행복한 여행하세요~
첫댓글 저는 경주조선호텔찜질방이랑 동해 금강산건강랜드 이용했습니다. 경주는 10점만점에 7점. 동해는 10점 만점에 10점 드립니다.~
정동진에는 찜질방이 없죠 ^^ 제가 직접 가서 확인을 했습니다. 민박 2만에서 3만 맞습니당.. ^^ 제대로 확인 하신듯.. 근데 제가 거기서 잠을 잔적이 없어서.. 깨끗하고 좋다니.. 가신 곳 자세히 추천점 해주세용.. ㅎ.ㅎ 담에 정동진 가면 거기 방 잡게여 ^^ 좋은 정보 강강강 추 쿡쿡 누르고 갑니다~~
경주 조선온천호텔불한증막 가실면 경주역에서 10번,16번,18타시고 코모도,콩코드호텔에서 하차하시면 바로 맞은편에 있습니다...
우와 강릉역 정보 감사해영ㅋㅋㅋㅋ
굿킹ㅋㅋㅋㅋㅋㅋ
정동진에서ㅡ찜질방 에서 잘려고 계획 잡았는데,,,,,,
이 글 안읽었으면 낭패볼뻔 했네요,ㅠㅠㅠㅋㅋ
감사합니다ㅡ ㅋㅋㅋ
박지성님 ,이번에 가서 보고 어디가 괜찮은지 ㅡ안낚이고 좋은곳 추천하고 오께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