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에는 철쭉산행과는 인연이 없는지 4회에 걸처 철쭉산행을 하였으나 일기와 만개시기를 맞추지 못하고 매번 무산되었다.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초암산 철쭉이 장관이더라는 소문이 있어 5월 14일 다시 산행을 하였다.
일기예보는 쾌청한 날씨를 예보하였으나 초암산과 존제산사이의 광대코재에 도착하니 짙은 안개가 서서히 시작되면서 다시 오늘도 틀렸구나하는 불길한 예감이 든다.
존제산으로 들어가는 산행로는 정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약 2~300m를 전진하니 안개비가 나리기 시작하고 등산로를 덮고 있는 잔가지와 풀잎들이 머금은 물기가 옷으로 배어들기 시작한다. 7부 능선부터 철쭉군락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으나 안개 때문에 시야가 좋지 못하여 멋진 모습은 보여주지 않는다.
정상부는 군부대가 있고 '출입금지' '지뢰매설'등의 표지와 3중의 철조망이 진행을 가로막는다. 더 이상 앞으로 진행은 불가하고 옆으로 조계산으로 이어지는 정맥꾼들의 우회산행로가 희미하게 보이기는 하나 이미 옷은 흠뻑젖어 더 이상 산행은 무리라 하산하였다.
비록 시야는 좋지 못하였으나 이 일대는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자연상태 그대로의 엄청난 철쭉군락이 펼쳐지고 있어 장관이였다.
다시 광대코재 원점으로 하산하여 비상용으로 가지고온 여벌의 옷으로 갈아입고 초암산쪽으로 나있는 임도를 따라 내려가니 겸백면소재지가 나오고 다시 날씨가 맑아지기 시작한다.
도무지 그냥 물러서기는 뭔가 이쉽기에 다시 초암산에 오르기로 하고 질퍽거리는 등산화를 신었다.
임도에서 초암산 정상까지 가장 단거리코스에서 시작하여 초암산에 오르니 또 안개가...
그래도 간간히 안개가 걷히면서 그 화려한 모습을 보여준다.
많은 아쉬움이 있었으나 올해의 철쭉산행은 이것으로 만족을 하리라...
[등산안내]
2번국도 보성-벌교 구간에서 군두사거리→겸백방향→겸백면소재지에서 석호마을로 진입 마을 중앙을 지나면 초암산등산로 이정표가 나온다.
[기타사항(보성군청 안내)]
험한 산, 높은 봉우리에 해와 달이 낮게 보이고 구름속에 솟은 누각이 우뚝한데 풍경소리는 골짜기에 은은히 울려 퍼지고 달 그림자는 하늘에 흔들리는 듯한 옛날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스치는둣하다.
초암산의 일명은 금화산인데 겸백면 사곡리 초암골 뒷산으로 약 6km정도 올라가면 높은 봉우리와 깊은 골들이 있다.
이 산의 중턱과 봉우리에 망호암(望虎岩)이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산중턱을 돌면 약3백평 정도의 평지가 있으니 바로 금화사의 옛터이다. 금화사는 백제때 세워져서 한때 성황을 이루웠으나 절에 빈대가 심하여 폐사가 되어 버렸다고 하는 옛 노인들의 구전이 있을뿐 이렇다 할 문적(文籍)이 없고 지금은 축대와 깨어진 기와만 남아 있어 옛 자취를 살필 뿐이다.
옛 흔적은 살아졌으나 홀로 남아 있는 마애석불은 성황을 이루었던 그때를 말해주고 있다. 이 석불은 자연 암석에 새겨져 그 높이가 5m 정도로 추산되며 웃는 듯한 자애로운 석불의 얼굴, 뚜렷한 콧날, 길게 드리운 귀, 단정히 넘겨진 소발, 연꽃 자욱이 뚜렷한 두광 등은 그 수법이 고려초의 불상으로 보여지며 이 높은 산에 세운 절과 바위에 새겨진 불상 등은 그때 이지역 사람들의 불심을 엿볼수 있다.
또한 금화사 터에서 약300m쯤 올라가면 절벽과 절벽사이에 천연동굴이 있는데 이 동굴이 유명한 "베틀굴"이다. 굴의 길이는 약20m, 폭은 1m, 높이는 2m 정도이며 자연적으로 뚫린곳에 큰 바위가 덮어져 안으로 들어가면 방과 같은 느낌이 드는데 "베틀굴"이란 유래는 천연동굴의 모양이 옛날 베틀의 모양을 닮아 베틀굴이라 했다고 하며, 또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을 도와 승전을 바라던 이고장 겸백면 출신 의병대장 최대성장군의 누이 동생이 장군이 거느리는 천여명 의병의 군복감을 이곳으로 피난와서 짯다고 해서 베틀굴이란 이름이 생겼다고 전해진다.
[등산안내도 1]
[초암산-존제산 일반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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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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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보고잡다친구들
기대가되구만!!
지도에 율어를보니까 어릴적에 여름 겨울방학마다 갔던 이모집이생각나네 우정부락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