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2010.3.13.(흐림)
위 치: 전남 해남군 계곡면, 영암군 학산면, 강진군 성전면
출발지: 상록수운동장(06시5분.버스3대.우리)
코 스: 제전마을-전위봉-별매산(465m)-65봉-민재-가학산(577m)-가래재-노적봉-흑석산(깃대봉.650,3m)-남서릉-가학산 자연휴양림
흑석산은 5월초 철쭉이 아름답다고
가까운 지인에게 들은 적이 있었지만 5월은 혼자만이
마음에 품고 있는 계획으로 말미암아 우선 공지가 올라오는 데로
선별해 가면서 산행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흑석산 산행은 시산제와
겸한 산행으로 버스 3대가 출발한다.
거리도 멀고 시산제도 있고 원할하게 진행을 위하여
A코스와 B코스로 나누워서 산행을 한다고 그러나 대장님은 B코스로 유도를 하신다.
3시반부터 시산제는 하산지점 가학산 자연휴양림에서 시작되고
4시반까지 전원 하산 완료를 하라 한다.
장거리 산행있는날은 밤에
잠을 설치고 새벽에 나오니 좀 피곤하다.
예전엔 버스에서도 잠을 잘 잤는데 요즈음은 이상하게 잠이 오지를 않아
눈만 감고 5시간을 버티려니 여간 고역이 아니다.
나이 탓인가?
11시 반경 다 되어 A코스 산행
들 머리인 제전마을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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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조망
제전마을에서 올려다 보이는
암봉으로 이어진 그림 같은 아름다운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허나 전봇대가 가리고 있었고 조금 올라온 후는
산소가 앞에 있어 그냥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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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빛의 저수지를
품고 있는 산 넘어 좌측엔 월출산의
마루금이 희미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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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매산 전위봉 정상부
암봉으로 이어지는 오르막은
긴장을 거듭 하면서 등에는 땀도 흐르지만
짜릿한 스릴도 만끽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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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위봉에서 본 들머리 제전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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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매산 전위봉에서의 조망
저수지 뒷산이 월각산(456m),
그 뒷쪽 마루금이 월출산(809m), 남도에는 이처럼 암봉의
산들이 많아 경방기간에는 많이 찼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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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차도록 올라오면 가금씩
밀려서 잠시나마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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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을 보아도 뒤를 보아도
각양각색의 암봉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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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매산 가는 암릉길
아직은 겨울의 나목들이
황량하고 숨까지 멎은 것 같은 순간들이지만
여유로운 풍경은 참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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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을 먹은 표정이지만
계속 후미에서 최선을 다하는 정신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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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매산 가는 길에
돌아본 지나온 별매산 전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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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매산 정상 이정표
엎치고 덮친 기암의 모양새가 멀리서보면
밤하늘의 별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별뫼'라 불리웠다고 한다.
정상 표지석은 없었고 이정표만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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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학산 가는 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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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학산 가는길 역시
암봉들이 즐비하게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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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봉들을 지나면 거대한
가학산의 암봉이 나무에 가린 채 보인다.
카메라엔 담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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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가학산의 암봉옆으로
굵은 밧줄을 타고 올라 가는데 수직의 긴 코스다보니
중심을 잃으면 휘 청이며 한번씩 바위에 부딫치고
올라가면 보는 사람은 아찔하다.
가학산도 정상석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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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산 가는 길에 돌아본 가학산
긴장되었던 암릉길도
이제는 능선으로 이어지니 마음이 한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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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동산
어쩌면 산 능선이 저리도 예쁠까?
연둣잎이 더 한다면 생각하니 가슴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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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를 돌아보니
지나온 가학산이 당당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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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재 넘기전에서의 호미동산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이 벅차온다.
욕심 같아선 가보고도 싶지만 겨우 후미를
면하고 있는 처지라서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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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재 위쪽 전망대에서 바라본 호미등산
올라오며 보았던 호미동산이
앞쪽이라면 이 풍경은 뒤쪽이라고 볼 수 있다.
발 앞엔 키 작은 철쭉나무들이 바람에 나부끼며
봄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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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산 정상 직전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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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산 정상표지석
원래 가학산이라 불리워졌던 흑석산(650.3m)은
해남 계곡면에 위치한 산으로 계곡면의 진산이요, 북풍을 막아주는
해남의 수문장이며 신선의 선풍을 지닌 명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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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무지 큰 독수리
한 마리가 머리 위에서 원을 그리고 날아 갔는데
좀 늦어서 제 데로 잡지를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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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재 이정표
이곳에서 용샘, 은굴,
가학산 자연휴양림으로 하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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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굴
은굴을 지난 하산 길은
나무토막으로 계단이 만들어진 내리막길이다.
5시경 도착하여 산악회에서 준비한
푸짐한 음식을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