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辛卯년
辛卯년은 토끼해다.
辛은 매울 신 혹독할 신 고생할 신의 의미가 있다. 그리고 열매 맺을 신이다. 신은 오행으로 金이요 오운으로는 水이다.
卯는 동쪽 묘이며 봄철 풀이 무성할 묘이다. 묘는 오행으로 木이다. 六氣로는 燥金이다.
辛金과 卯木은 서로 克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면에 金生水 水生木하는 運氣가 흐르고 있기 때문에 한편으로 고생스러워도 희망이 있다.
卯는 봄철 풀이 무성하게 자라나 있는 모습이다.
토끼풀이 많이 자라 토끼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그려 볼 수 있다.
농사는 실제 辰월부터 시작하는데 卯월에 자라는 풀은 농부의 마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잡초라 생각하는 농부는
저걸 제초제로 싹 없애고 씨를 뿌려야겠으니 농사가 힘들구나 하고
자연이 주는 귀한 농자재라 생각하는 농부는
먼저 나 있는 풀이 뒤에 나는 풀을 나오지 못하게 텃세부리는 성질을 파악했을 터
수명을 다해 고사하면 땅심을 높이는 거름으로 된다는 사실을 파악했을 터
봄철에 풀은 이용하기에 따라 무지하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
봄철 풀卯을 이용해서 열매 맺는辛 것이 辛卯이다.
세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풀을 잡초로 보는 선천농사는 수탈농업
농사지을수록 땅심이 고갈된다.
풀을 거름으로 보는 후천농사는 축장농업
농사지을수록 땅심이 높아진다.
마음이 열리지 않은 이에겐 무지하게 어려운 진리이지만
마음이 열린 이에겐 너무도 쉬운 이야기이다.
그래서 다음성구가 의미가 있다.
惡將除去無非草요 好取看來總是花니라
싫다고 베어 버리면 풀 아닌 게 없고 좋다고 취하려 들면 모두가 꽃이니라. (3:97:4)
卯가 六氣로 燥金이라 함은 가뭄이 올 수 있다는 뜻
봄철 가뭄이 올 때
들판의 풀은 사막화를 막아주는 첨병 역할을 한다.
잡초라 생각하여 싹 제거해 버리면
막심한 피해를 입게 된다.
농사에서 인생사로 돌려 마무리해 보자.
卯를 제거해야 하는 풀로 보는
相克之理의 선천 생활은 내 몸의 정기를 고갈시키면서 살아간다.
내 몸둥아리를 도구로 하여 먹고 산다.
내 몸의 정기가 다할 때까지 살아가는 것이다.
卯가 거름이 될 수 있다는
相生之心의 후천 생활은 내 몸의 정기를 축장시키면서 살아간다.
그러니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
가을개벽기에 닥치는 辛卯년은 무병장수 시대로 진입하는 기점
정기축장하는 생활습관으로 바꾸지 않으면 가을추살바람에 낙엽이 될 뿐이다.
2011辛卯년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천지에서 알려주는 메시지이다.
부디 명심하시기를!
2010.12.31 성기영(016-9534-7766 seongky@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