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주유고 > 龍洲先生遺稿卷之二 > 七言律詩 > 조경
過寧城。投贈使君。
連年鞍馬困行程。再過寧城鬢雪明。千里湖關秋色晩。半燈旅館夢魂淸。頻蒙餽贐慙良牧。自顧儒酸飽此生。更欲題詩謝珍重。暮雲回首若爲情。
ⓒ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2
영성을 지나며 사또에게 전해 드리다〔過寧城投贈使君〕
여러 해 말 타고 다니는 노정 고된데 / 連年鞍馬困行程
다시 영성 지나니 귀밑머리 새하얗네 / 再過寧城鬢雪明
천 리 강산에 가을 빛 저물어 가는데 / 千里湖關秋色晩
희미한 등불 밝힌 여관에 꿈꾸는 혼 맑다네 / 半燈旅館夢魂淸
노자를 자주 받으니 훌륭한 수령께 부끄러운데 / 頻蒙餽贐慙良牧
가난한 신세 돌아보니 이것도 배부른 삶 / 自顧儒酸飽此生
다시 시 지어 진중히 사례하고 싶지만 / 更欲題詩謝珍重
저녁 구름 돌아보는 이내 심정 어이하리 / 暮雲回首若爲情
ⓒ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 최예심 이라나 장유승 (공역) |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