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우연히 성공한 사업가 교민 한 분을 만나 그분이 자동차로 호주대륙을 횡단한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자기가 호주에서 사업에 실패해 빵공장에서 일한 이야기, 맨손으로 다시 시작해 보디가드 전문교육회사를 차려 성공한 이야기까지 영어로 두 시간 동안 일본친구들과 함께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분이 하는 영어는 속도도 빠르고, 유창하였지만, 우리는 그분의 말을 거의 다 알아들을 수 있었다. 쉽고 간결한 문장들로 설명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그분과 헤어지고 나서, 나는 물론 같이 있던 일본친구들도 그의 완벽한 영어구사에 대해 계속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 어떤 예문들이 진짜로 쓰이는가? 열심히 예문을 외우고, 공부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영어회화가 생각만큼 늘지 않은 분들은 지금껏 공부해온 예문이 본인이 잘 쓰지도 않고, 어려운 문어체 표현일 가능성이 많다. 외국에서 박사과정까지 밟은 분들이 여전히 말을 못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복잡하고 난해한 문장들은 척척 읽고 쓸 수 있으면서, 실제로 회화에서 쓰는 쉬운 문장들을 잘 모르고, 여기다가 말하기 연습까지 부족하기 때문이다.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싶으면 진짜 암기할 영어예문을 선택하고, 집중해야한다. 영어회화책을 봐도 너무 불필요하고 쓰지 않는 예문들이 많다. 내 입에서 한번 나올까 말까한 표현들은 외워봤자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금방 잊어버린다. 이런 표현들을 가지고 공부한다면,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성취도도 느끼지 못하고 쉽게 포기할 것이다. 어차피 외워야 한다면 자신이 자주 쓰는 말들을 중심으로 외우면 자연히 반복 학습이 가능하기 때문에 외우기 쉬우므로 가능하면 우리 생활과 밀접하면서도, 원어민들이 평소에 많이 쓰는 표현과 단어를 선택해서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다. 복잡하고 이해가 잘 안가는 문장은 과감히 버려라. 예를 들어 “당신이 원하는 대로하세요!” 라는 표현을 쓸 때 “You can suit yourself” 라는 표현이 있다. 그러나 이 표현보다는 “Do as whatever you want" 라는 표현이 한번에 알아듣기 쉬운 표현이다. 또 하나 예를 들면 “I feel a burden.” 이란 문장을 이해하는 비영어권 외국친구들은 드물다. 왜냐하면 ‘burden’ 이란 단어가 자주 쓰는 표현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표현보다는 “I feel uncomfortable” 이란 표현이 비슷하면서 훨씬 알아듣기 쉬운 표현이다. 한번 들었을 때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단어로 구성된 쉬운 표현을 중점적으로 공부해라. 2. 정확한 우리말 해석을 찾아라! 인간은 본능적으로 외국어를 배울 때 항상 모국어를 기준으로 이해하고 생각한다. 습관적으로 쓰는 ‘Hello’같은 말을 제외하고는, 영어를 말할 때도 한국말이 먼저 떠오르고, 그 다음에 그에 해당하는 영어표현이 떠오른다. 그러므로, 그에 대응하는 적당한 우리말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나중에 응용하기가 쉽다. 외국어를 공부한다는 것은 언어 자체의 감각과 표현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개념과 의미를 파악하고 모국어와의 연계를 확실히 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It's all the same to me.란 표현을 ‘모든 것이 나에게 똑같아!’ 라고 해석해서 외운다면 실제 이 말을 사용할만한 상황이 닥쳤더라도 어떤 영어 표현을 써야 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난 아무래도 좋아’ 라는 식으로 해석해서 외우면 그런 말을 할 상황이 닥쳤을 때 좀 더 쉽게 기억해낼 수 있다.
관련 예문 자네 일은 자네가 알아서 해. => Do your own work. 지금 도대체 무슨 소리 하는 거야? => What are you talking about? 너무 그러지 마세요. => You're too much of it. 에이,그건 너무 심하다 => That's too much 3. 예문선정의 기준 외국인과 자주 접할 기회가 없었고, 외국에 나가보지 않았다면 어떤 표현들이 자주 쓰이고, 쓰이지 않는 지 그 구분이 잘 가지 않는다. 이해를 돕기 위해 암기해야 할 예문들의 기준을 정리해보면 1. 실제 우리가 외워서 입에서 나올 수 있는 길지 않은 구어체 문장이어야 한다. 2. 복잡한 문장구조의 어려운 말보다는 외우기 쉬운 표현이어야 한다. 3. 원어민들이 평소에 많이 쓰는 표현이어야 한다. 4. 영어를 배우는 일본, 중국친구들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문장이어야 한다. 5. 자신의 뜻을 정확하게 전할 수 있어야 한다. 6. 동물과 관련된 표현은 가급적 지양한다. 7. 정상적 영어도 모른 채 쓰지도 않는 슬랭에 집착해선 곤란. 8. 뜻이 같다면 더 자주 쓰고, 쉬운 표현이어야 한다. EX) ‘do away with’ 란 제거하다 라는 표현이다. 하지만 이 표현보다는 ‘get rid of’ 라는 표현을 훨씬 더 많이 쓴다. 4. 예문을 쉽게 암기할 수 있는 비법 1. 많은 영어표현을 익히려고 하지 말고, 한가지 표현은 하나만 외운다! (진짜 필요한 표현들부터 먼저 배운 다음 다양하게 공부해야 한다.) 2. 자신이 많이 접하는 상황은 자연스럽게 반복 학습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의 표현을 본인이 우선 순위로 정해서 공부한다. 3. 이해가 안 되는 문장, 관심이 없는 분야(예: IT, 법)의 예문은 과감히 버린다. 4. 문법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므로, 예외법칙이 적용된 문장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5. 미장원이나 기차표 예매할 때 쓰는 표현들은 가기 전날이나 한시간 전에 외운다. 이런 표현들은 가끔 사용하므로, 평상시 외워봤자, 실제 기회가 닥쳤을 때 잘 기억나지 않는다. 6. 외우지 말고 이해만 해도 되는 예문들 이런 예문들은 들어서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만 공부하고 가급적 쉬운 표현을 쓴다. (간단한 영어표현도 제대로 못하면서, 이런 표현을 회화할 때 쓰면 화난다!) 우리는 길을 잃어버렸었다. We went a bit off course. => We were lost. 무슨 약속이라도 할 수 있어. I can promise the moon. => I can promise anything. 그 사람 재력가야 He has a deep pocket. => He is rich. |
첫댓글 꼭 영어 정리 노트를 하나씩 만들어 보세요. 저도 잘 안되는 일기긴 하지만...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