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응답률 및 자료 현황]
2001년 말을 기준으로 전국의 신대체 요법을 시행하고 있는 의료기관은 335개이며 이중 등록한 의료기관은 218개 이었으며 인터넷으로 자료가 입력된 의료기관은 153개소, 설문지로 응답한 곳은 65개소로 응답률은 65.1% 이었다 (slide 2). 이는 2000년의 응답률 66.1%에 약간 못 미친 것이나 1998년의 56.6%에 비하여 증가하였다. 각 의료기관 규모별 응답률을 보면 대학병원이 77개중 61개(79.2%)이었고 종합병원은 122개중 78개 (63.9%), 개인의원은 137개중 80개 (58.4%)의 응답률을 보였다. 특히 지방 중소도시 의료기관 및 개인의원의 응답률이 저조하였다 (slide 3). 2002년 전반기에 개원한 의료기관을 포함하여 전국의 신대체 요법 시행 의료기관의 목록을 별첨하였다.
분석에 사용한 전산 자료를 보면 2001년 초부터 계속 등록 누적된 환자의 record수는 2002년 9월말 현재 27,851건 (혈액투석이 25,470건, 복막투석이 5,570건)이며 환자 수로는 혈액투석이 18,261명, 복막투석이 5,000명이었다. 이 중 투석의 적절도가 포함된 환자수는 약8,000명이었다. 신장이식으로 유지되는 환자수는 등록이 거의 이루어 지고 있지 못하므로 매년 실시된 신장이식 건수와 각 병원의 발표된 이식신장 생존율을 기준으로 추정하였다.
[2. 신대체 요법 시행 의료기관의 현황]
투석시행 의료기관 및 혈액투석기의 현황 : 전국의 혈액투석을 시행하는 의료기관 수는 2001년말 기준으로 335개이므로 인구 백만명당7) 6.9개소로 2000년말 304개소에서 일년내에 31개소가 증가하여 (10.2% 증가) 1998년말의 249개(인구 백만명당 5.3개)에 비해 3년간 88개소가 증가하였으며, 이는 과거 연간 증가율에 비하여 크게 다르지 않은 매년 10% 정도의 꾸준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slide 4). 혈액투석기의 수도 2000년 말의 5,214대에서 2001년 말에는 5,529대로 증가하여 전년 대비 6.0%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각 의료기관 당 혈액투석기의 숫자는 16.5대로 최근 수년동안 의료기관당 15대에서 17대 사이를 유지하며 증가하지 않고 있다. 인구 백만명당 투석기 수는 1998년 89.6대에서 2000년말 108.7대, 2001년에는 114.5대에 이르러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역시 빠르게 증가하는 투석환자 수와 비슷하게 증가하여 혈액 투석기 1대에 대한 환자 수는 92년의 4.0명, 2000년말에는 3.04명, 2001년 말에는 3.2명 이었다 (slide 5, slide 6).
지역별 분포 : 행정구역별로 인공신장실 및 혈액투석기의 분포를 보면 서울이 76개소, 경기가 56개소로 단연 많으며 이어 부산이 28개소이다 (slide 2). 혈액투석 환자수도 서울에 4,723명, 경기에 3,210명으로 월등하나 복막투석 환자는 서울이 2,126명이고 부산이 712명, 대구가 667명이다(slide 6). 생활권역별로 묶어서 보면 서울, 인천, 경기 및 강원(16개소), 제주(8개소)를 포함한 수도권에 위치한 의료기관이 167개소 (전국비율 49.9%)로 전국의 절반을 차지하고, 혈액투석기 수도 2,854대 (전국비율 51.6%)로 전국의 절반을 넘고 있다 (slide 7, slide 8). 지역별 환자의 분포를 보면 수도권 집중이 더욱 심하여 혈액투석은 55.2%, 복막투석은 58.4%의 환자가 수도권에서 등록되어 있으며 혈액투석기당 환자수는 서울, 충남, 대전에서 3.0명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slide 6, slide 7). 이와 같은 생활권역별 환자와 혈액투석기수를 Fig.4.에 정리하여 표시하였다.
[3. 신대체 요법 환자의 유병률과 발병률]
유병률 : 신대체 요법을 받고 있는 환자수는 2001년말에 혈액투석이 17,568명, 복막투석이 5,489명, 신장이식이 7,957명으로 총 환자수는 31,014명 (백만명당 642.3명: 혈액투석 363.8명, 복막투석 113.7명, 신장이식 164.8명) 이었다.
2000년말에 혈액투석이 15,853명, 복막투석이 4,671명, 신장이식이 7,522명으로 총 환자수는 28,046명 (백만명당 584.5명: 혈액투석 330.4명, 복막투석 97.4명, 신장이식 156.8명)이었다. 전체 환자의 증가율은 작년 대비 10.6%이며 1999년과 2000년 2년간의 증가 17.3%와 비교하여 보면 비슷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혈액투석 환자만을 보면 작년 대비 10.8%, 복막투석환자는 17.5%의 증가하였으나 이식의 증가율은 5.8% 이었다(slide 9, slide 10). 신대체 요법의 비율은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이 각각 56.6%, 17.7%, 25.7%로 과거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97년 53.3%, 17.1%, 29.5%, 98년 56.4%, 16.4%, 27.2%, 2000년 56.5%, 16.7%, 26.8%, slide 9, slide 10, slide 12).
발병률 : 2001년의 신대체 요법 신환자 발생은 등록된 환자가 혈액투석 3,373명(인구 백만명당 69.9명), 복막투석 1,279명 (26.5명)이고 신장이식이 848건(17.6건)으로 전체가 5,500명이며 (백만명당 113.9명)이었다(slide 11). 신환자 중 혈액투석으로 시작한 환자가 61.3%, 복막투석으로 시작한 환자가 23.3%로 투석만을 볼 때는 혈액투석이 72.5%, 복막투석이 27.5%로 2000년의 72.8%, 27.2%로 비슷하였다 (slide 12).
새로 발생한 말기 신부전 환자의 원인 신질환의 빈도는 당뇨병성 신증 41.5%, 고혈압성 사구체 경화증 15.4%, 만성 사구체 신염 13.6%의 순서로 당뇨병성 신증이 계속 증가하는 원인 신질환 이었으며 2000년 이후 만성 사구체 신염보다 고혈압성 사구체 경화증의 비율이 계속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slide 13, slide 14).
[4. 투석환자의 특성]
혈액투석환자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20세 미만이 0.6% , 20대 4.6%, 30대 13.7%, 40대 21.1%, 50대 23.4%, 60대 24.1%, 70대 11%, 80세 이상 1.4%로 1986년 이후의 연령별 환자 분포와 비교하여 보면 20대 환자와 30대 환자수가 감소하고 50대 이후의 투석환자 비율이 계속적으로 증가하였다(slide 15). 혈액투석 환자의 남녀 비율은 93년 59:41 이었으나 차차 여자의 비율이 증가하여 98년에는 55:45이고 2000년에 55.5:44.5, 2001년에는 55.9:44.1로 아직 남자의 비율이 높다. 복막투석 환자의 남녀 비율은 1998년에 54:46이었으나 2000년에는 55.0:45.0, 2001년 말에는 53.7:46.3로 변화가 있다. 복막투석환자의 연령별 분포는 20세 이하가 1.9%, 20대 3.9%, 30대 12.3%, 40대 19.4%, 50대 25.9%, 60대 27.4%, 70대 8.5%, 80세 이상 0.9%로 구성되어 약간의 소아복막투석환자이외에는 혈액투석과 크게 다르지 않다(평균연령 혈액투석 53.33세, 복막투석 52.94세).
환자의 키와 몸무게를 가지고 체질량 지수 (body mass index : Kg/m2)를 구하여 보면 혈액투석환자의 평균이 21.1±2.89 Kg/m2이고 복막투석환자는 22.6±3.33 Kg/m2으로 복막투석환자의 체질량 지수가 더 높았으며 (p<0.001), 1998년의 각각 평균치 20.8, 22.1이고 2000년에는 20.9, 22.7이었으므로 증가되는 추세에 있다 (slide 16).
투석환자의 혈색소 분획율(hematocrit)치를 보면 혈액투석환자에서 28.7±4.16, 복막투석 환자에서 28.8±5.08%로 거의 차이가 없었으나 (slide 17) 2000년의 각각 28.3, 28.7% 보다는 약간 증가하였다. erythropoietin 사용량을 보면 혈액투석환자 중 erythropoietin을 사용하지 않는 환자가 9.7% 이었으나 복막투석환자에서는 25.3%로 현격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사용하는 혈액투석환자 중에서는 2,000U미만이 5.6%, 2,000-4,000U미만이 24.9%, 4,000-6,000U미만이 25.0%, 6,000-8000U미만이 20.6%, 8,000-12,000U미만이 10.4%, 12,000U 이상이 3.8%이었다. Erythropoietin을 사용하는 복막투석환자 중에는 2,000U미만이 4.6%, 2,000-4,000U미만이 17.8%, 4,000-6,000U미만이 28%, 6,000-8000U미만이 17.0%, 8,000-12,000U미만이 6.5%, 12,000U 이상이 0.8%이었다. 즉, 6000단위 이상을 맞고 있는 환자의 비율도 혈액투석에서는 34.8%이나 복막투석에서는 24.3%이었다 (slide 18).
[5. 혈액투석의 특성]
혈액 투석 지속기간은 1년 미만이 19%, 5년 이상이 30%로 장기 유지 혈액투석환자의 비율이 계속 증가하여 3년 이상 투석한 환자가 절반정도를 차지하고 있다(slide 19). 혈액투석 환자의 주당 투석 횟수는 주 3회가 86%로 매년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주 2회 11%, 주 2.5회 2%, 주 1회 1% 이었다. 98년까지도 주 3회 투석이 70%정도이고 주 2회가 22%이었으나 이제는 거의 모든 환자가 주 3회 혈액투석을 하며 주 2회는 계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slide 20). 사용하는 투석막의 종류는 Hemophan 47.5%, Synthetic (PMMA와 polysulfone) 42.4%, Cellulose acetate 8.8%, Cuprophan 1.3%로 98년 Hemophan 66.4%, Cellulose acetate 13.1%, Cuprophan 5.8%, Synthetic 14.7%으로 Hemophan의 사용이 98년을 고비로 감소하고 Synthetic dialyzer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slide 21).
투석환자의 합병증에 대하여는 1) 심장질환 :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심낭삼출액, 부정맥 2) 혈관질환 : 뇌혈관 질환 (뇌졸중), 고혈압, 기타혈관질환 3) 감염증: 폐렴, 결핵, 복막염, Herpes zoster, 기타 감염증 4) 간질환: B형 간염, C형 간염, 울혈성 간부전, hemochromatosis, 기타 간염 5) 기타 합병증 : 영양실조 (albumin 2.5g/dl 이하), 악성종양, 고혈압성 망막증, 요독성 피부염, 요독성 신경염, 요독성 치매, 요독성 복수/늑막삼출액, 신성 골이양증 (골절이 발생한 경우)으로 분류하여 조사하였다. 혈액투석 환자들의 합병증은 전체빈도가 복수 선택하여 110.6%이었으며 고혈압이 48.5%로 가장 많았고 궤양을 제외한 위장관 질환 8.8%, 심부전이 7.6%, 요독성 피부염 5.1%, B형 간염 5.0%, 요독성 신경염 4.4%, 관상동맥질환 4.3%, C형 간염 3.6%, 부정맥 3.4%, 뇌졸중 3.1%의 순이었으며 이는 작년과 거의 변함이 없었다. C형 간염은 복막투석(0.5%)에 비하여 월등히 많았으나 2000년의 4.8%에 비하여는 감소하였다 (slide 26).
혈액투석 효율의 가장 간단한 지표인 혈청요소 감소율(urea reduction ratio: URR)은 혈액투석환자 5,531명에서 평균이 66.7?8.68% 이었으며 (slide 22), 이를 남녀별로 보면 남자 환자의 URR은 63.58?8.11%, 여자 환자는 70.39?8.05%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으며 정규화된 단백질 이화속도 (normalized protein catabolic rate: nPCR)는 남자 0.896?0.271, 여자 1.046?0.339이고 Kt/V는 남자 1.250?0.292, 여자 1.526?0.361이었다 (slide 23). URR과 nPCR을 연결하여 보면 남녀의 차이가 뚜렷함을 볼 수 있다 (slide 24).
[6. 복막투석의 특성]
투석기간에 따른 분포를 보면 1년 이하가 19%, 1-2년이 26%로 가장 많았으며, 2-3년이 13%, 3-4년이 11%, 4-5년이 7%, 5년 이상이 14%를 차지하여 혈액투석과 마찬가지로 장기 복막투석환자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2000년에는 32.3%, 19.3%, 16.4%, 9.9%, 6.1%, 15.9%이었고 98년에는 각각 40.0%, 21.1%, 15.1%, 9.2%, 6.5%, 8.2%) 이를 혈액투석환자와 비교 하여 표시하였다 (slide 19). 복막투석 환자의 도관 종류와 도관 삽입방법은 조사하지 않았다. 복막투석 방식은 96.3%가 CAPD이었고 CCPD 가 2.8%, Intermittent PD가 0.9%이었다 (slide 25). 하루 사용하는 복막 투석액의 양은 4L-6L미만 5.8%, 6L-8L미만 22.7%, 8L-10L미만 67.3%, 10L이상 2%이었다 (slide 25). 복막염이 한번도 없었던 경우는 75.8%, 1회 11.6%, 2회 5.7%, 3회 2.8%, 4회 이상 4.1%로 복막염 없었던 환자 비율이 2000년의 73.4%, 98년의 58.7% 보다 계속 증가하여 복막염의 발생이 현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복막 투석관 출구 부위 감염 빈도도 없었던 환자가 84.2%로 2000년의 81.8%보다 증가하였다.
복막투석환자의 합병증에 대하여는 혈액투석환자와 같은 분류로 조사하였으나 전체적인 합병증의 빈도(66.4%, 복수선택)는 혈액투석에 비하여(110.6%, 복수선택) 월등히 적었다(혈액투석의 특징 항목 참조). 복막투석 환자들의 합병증도 고혈압이 31.9%로 가장 많았고 심부전이 5.0%, 복막염이 작년의 5.7%보다 감소하여 4.8%로 복막투석과 연관된 합병증이 문제이며 이어서 관상동맥질환 4.2%, 궤양을 제외한 위장관 질환 2.7%, 뇌졸중 2.5%, B형 간염 2.0%, 요독성 피부염 1.5%, 요독성 신경염 1.3% 순이었다 (slide 26).
[7. 투석요법의 기술 생존율 (Technical survival)]
환자의 생존여부와 관계 없이 혈액투석이 지속되고 있을 확률인 기술 생존율은 1년에 80.6%, 2년에 62.3%, 3년에 48.9%, 5년에 30.2%, 10년에 10.2%로 계산 되었으며 복막투석의 기술생존율은 혈액투석보다 낮은 1년 71.2%, 2년 45.1%, 3년 31.9%, 5년 13.8%, 10년 3.0%이었다 (slide 27).
[8. 투석 환자의 사망원인]
등록된 환자 중 2001년에 사망하고 사망원인이 확인된 환자는 총 761명이었으며 이 사망원인을 보면 심장질환이 26.9%, 뇌혈관질환을 포함한 혈관질환이 22.7%, 감염병 17.8%, 영양실조 8.1%, 사회적 원인 6.3%, 간질환 2.6%의 순이며 세부 항목별로 보면 고칼륨혈증 및 요독성 심장마비가 19.3%로 가장 많고 뇌혈관질환(뇌졸중)이 15.1%, 영양실조 8.1%, 심근 경색증이 7.7%, 패혈증 6.9% 이었으며(slide 28) 이를 항목별로 다시 도시하였다 (slide 29).
[9. 신장이식의 현황]
2000년에는 매우 감소한 683건이었던 신장이식은 약간 회복되어 2001년에 848건이었다 (94년 685명, 95년 905명, 96년 919명, 97년 928명, 98년 994명, 99년 1085건, slide 30). 2001년 국립장기이식 관리센터(KONOS)의 통계에 의하면 전국의 신장이식 시행기관은 57개소이며 (제1권역-수도권과 강원, 제주 :30개소, 제2권역-대전,충남북,전남북:11개소, 제3권역-부산, 대구, 울산, 경남북:16개소)이며, 신장이식 등록기관은 개인 투석의원을 포함하여 106개소(제1권역 :56, 제2권역:19, 제3권역: 22)이다. 우리나라에서 총 이식 건수는 2000년 말까지 11,174건 (94년 5,630건, 95년 6,535건, 96년 7,454건, 97년 8,412건, 98년 9,406,건, 1999년 10,491건)이며 2001년에 848건의 신장이식이 시행되었으며 이식 신장이 기능 중인 환자는 이식을 시행하는 여러 병원에서 발표한 생존율2)-6)을 근거로 추정하면 7,957명으로 추정된다 (Table 4). 매년 투석 환자 1,000명당 신장 이식비율은 90년 135명에서 98년 57명, 99년 53명, 2000년에는 33명, 2001년에는 37명이었다 (slide 30).
대한신장학회 등록위원회에서는 신장학회 internet web site에 등록내용을 연결하여 등록하고 각 환자의 혈액과 복막투석 적절도를 평가하며 또한 각 의료기관의 내용을 정리 조회, 인쇄기능을 부여한 프로그램을 작성하여 2001년 2월부터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인터넷의 급속한 확산으로 거의 모든 회원들이 사용이 가능하여지고 건강보험 청구에 사용하고 있으므로 향후 장기적으로는 internet on-line dialysis patient web page를 운영하여 dialysis network을 구성하면 1). 계속적인 환자 등록의 유지 관리가 용이하고 2). data항목 추가 혹은 연구용 data 수집이 용이하며 3). 지역별 혹은 전국 network을 구성하여 각 투석 병원간의 환자 정보 교환이 용이 (환자 전원시 정보교환)한 장점을 예상할 수 있다. 나아가 각 의료기관별 투석 home page 구성 형식으로 작성하여 각 의료기관에서 자율적으로 관리 하도록 하고 환자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교육용 프로그램을 추가하면 이상적인 internet dialysis network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아직 응답율이 70%에 이르지 못하고 특히 사망환자에 대한 등록이 매우 저조한 상황에서 추가로 확인하고자 하는 방법으로 작년에 등록된 환자들을 각 병원별로 출력하여 이에 대한 확인 회신을 하도록 하였다. 이의 결과로 각 병원의 환자가 유지하고 있는지의 확인 비율은 매우 높아진 것으로 생각되며 향후 몇 년간 이러한 등록사업이 지속되면 믿을 수 있는 환자 생존율을 구할 수 있을 것을 생각된다. 또한 한 환자가 의료기관을 옮긴 경우 (대개 대학병원에서 시작하여 개인의원으로) 한쪽 의료기관에서만 등록을 하여도 자료에 나타나므로 환자 수로는 전체 투석환자의 많은 부분을 포함하여 (환자의 record수가 현재 투석환자수의 80-90%에 가까움) 분석내용의 신빙성을 한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 중 많은 환자가 사망하거나 신장이식으로 투석요법을 중단 하였으나 추적 등록이 되지 않은 부분을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점이 있다.
혈액투석기가 매년 6%-10% 이상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각 의료기관당 혈액투석기 수가 15-17대에서 증가하지 않는 것은 10여대로 운영되는 개인의원의 증가가 주로 혈액투석기의 증가의 원인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혈액투석환자가 서울과 경기에 많으나 복막투석환자는 서울과 부산, 대구에 많은 원인은 복막투석환자를 주로 관리하는 대학병원의 위치와 관계 있는 것으로 생각되며 상대적으로 경기지역에는 개인 의원급의 혈액투석 의료기관이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
원인 신질환 중 당뇨병성 신증이 41.6%로 94년에 가장 많은 원인 신질환이 된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2000년 부터는 고혈압성 사구체 경화증이 2위(15.4%)로 되어 만성 사구체 신염은 3위(13.6%)이다. 그러나 매년 원인이 불분명하다고 등록되는 신환자가 약 20%정도이며 이 중 많은 부분이 사구체 신염일 것으로 추측된다. 왜냐하면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다른 합병증등으로 진단을 추후에라도 할 수 있으며 고혈압성 사구체경화증으로 진단된 환자 중 많은 부분이 신부전이 진행되어 고혈압이 발생된 경우에 임상적으로 발견되므로 이를 사구체 신염에 의한 것이 선행되어 있는지를 확인하지 못하면 대개 고혈압성 사구체 신염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며 원발성 사구체 신염일 경우는 원인 미상으로 남는 경우가 많아 원인 미상인 20%의 환자 중 많은 부분이 사구체 신염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는 2001년에 최 등이 대한이식학회지에 보고한 내용에도 확인되는 내용이다. 즉, 신장 이식시에 적출한 손상 신장에 대한 병리학적 분석을 하여 보면 투석하던 환자 중 원인질환 미상이거나 고혈압성 사구체 경화증으로 임상진단 하였던 환자 중 상당부분의 환자에서 원인질환이 만성 사구체 신염이라는 보고가 있다8).
올해 처음으로 발표하는 투석 적절도 지표들은 소수의 관심있는 의료기관에서만 등록하였으므로 전체 투석환자로 확대하여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나 여러가지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국제적인 지침에도 많이 접근되어있었다. 미국 신장재단 (National Kidney Foundation)의 2000년에 개정된 K/DOQI guideline9-10)은 목표 헤마토크리트치를 33-36%로 제시하였으며, 우리나라의 erythropoietin 사용량이 혈액투석 환자와 복막투석 환자 모두에서 증가하고 있으나 Besarab등은 헤마토크리트치를 42%이상으로 유지하는 경우 사망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하여 이에 대한 우리나라의 적절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K/DOQI guideline에서는 혈액투석의 최소 용량이 Kt/V 1.2 (single pool, variable volume)이 되어야 하므로 처방은 Kt/V=1.3으로 하여야 하고 평균 urea reduction ratio가 65%는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혈청요소 감소율과 단백질 이화속도, Kt/V의 남녀 차이는 흔히 환자의 체질량을 고려하지 않고 거의 모든 환자를 동일 투석기(dialysis membrane)과 동일 시간을 투석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차이를 보일 수 있다고 생각되므로 반드시 개선하여야 할 부분이다.
또한 올해에는 누적된 장기 투석 환자 정보로 기술생존율을 정확히 계산할 수 있었는데 신환 중 혈액투석으로 시작하는 환자가 61.3%이나 유병률은 56.6%이고 복막투석은 시작환자가 23.3%, 유병률이 17.7%인 것을 보면(slide 12) 신장이식이 지속율이 월등히 좋으며 복막투석이 혈액투석 보다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는 slide 27에서 보이는 기술 생존률에 잘 나타나 있다.
말기 신부전 환자의 등록사업은 세계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1997년 5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신장학회에서 최초로 모임을 시작한 International Federation of Renal Registries (IFRR)이 매년 각 국의 정보를 등록, 분석하고 있으며,11) 본 대한신장학회 등록위원회의 내용도 2001년 미국 신장학회에 발표하였고 2002년에도 정리된 등록내용을 전달하였다. 미국의 경우 모든 투석환자가 의료비를 정부의 보조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의 관리를 위하여 각 투석환자의 등록과 투석 적절도를 관리하고 있어 어느 나라보다도 정확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으며 이는 USRDS (united states renal data systems)와 CMS (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의 보고서에서 볼 수 있다12-13).
이 내용을 보면 많은 부분에서 우리나라와 유사한 모양을 보이는데 2000년 말의 혈액투석의 발병률(인구 백만명당)은 291.1, 복막투석은 24.6, 신장이식은 11.1이며 전부 334.2이다. 이 중 남자가 403으로 월등히 높은 것은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다(여자 281). 연간 증가는 혈액투석이 6.2%정도이고 복막투석이 4.8%이며 신장이식은 약간 감소 하였다. 유병율은 우리나라에 비하여 매우 높아 혈액투석이 인구 백만명당 855.8, 복막투석이 80.4이며 신장이식이 355.6이므로 전체 신대체요법의 유병률은 백만명당1310명으로 매우 높다 (총 투석환자 285,982명). 원인 신질환은 당뇨병성 신증이 43.7%, 고혈압성 신증이 26.3%, 사구체 신염이 11.7%로 우리나라와 매우 유사하다.
일본의 특징은 매우 높은 투석환자수와 거의 모든 환자가 혈액투석을 하는 점이다. 일본 투석 의학회 (Japanese Society of Dialysis Therapy : JSDT)에서 발표한 투석 현황을 보면 2000년말 투석환자가 206,134명, 백만명당 1,624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일본도 발병률과 사망률에 대하여 정확하지는 않지만 각각 약 3만명과 2만명이라고 하며 투석환자의 평균 연령은 우리나라 보다 월등히 높은 61.2세이고 Kt/V의 평균이 1.34?0.29로 우리나라의 수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 또한 Kt/V가 1.6일 경우 1.0에 비하여 0.738의 사망률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하였다14).
호주와 뉴질랜드의 투석환자 통계인 ANZDATA (Austrialia and New Zealand Dialysis and Transplant Registry)를 보면 일년에 두차례 조사를 실시하며 2000년말에 호주내의 투석환자가 6,362명으로 백만명당 332명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고 이중 혈액투석이 73%이고 복막투석이 27%이었다. 기능하고 있는 신이식 환자가 5,235명 (273명/백만명), 신환의 42%가 65세이상이고 평균 61.2세이었으며 다른나라와 달리 사구체 신염이 30%, 당뇨병성 신증이 22%, 고혈압이 14%로 원인신질환을 보고 하였다. 사망률은 1.57환자/100명으로 29%에서 심장질환과 연관되어 사망한다고 발표하였다15-16). 캐나다의 경우 CORR (Canadian Organ Replacement Registry) data로 발표하는데 혈액투석환자가 11,320 명 (백만명당 368.1명), 복막투석이 3,247명 (백만명당105.6명), 신장이식이 10,354 명(336.7)으로 발표하였다.
또한 혈액투석환자의 혈관접근법을 보면 50.9%에서 자가혈관 동정맥루를 사용하고 18%에서는 인공혈관 동정맥루를, 27.4%에서는 장기 유치용 도관을 사용한다고 하였다 11). 영국의 경우 35%의 말기신부전환자가 혈액투석을 하며 17.3%가 복막투석을, 46.9%가 신장이식을 하여 이식환자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백만명당 신대체 환자수는 554명이며 신환발생율은 백만명당 89명으로, 이중 16%가 사구체 신염, 11%가 당뇨로 발표하였다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