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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기행 스크랩 [서대문곱창/충무로] 여전한 곱창 맛집
Supper Man 추천 0 조회 2 09.01.06 21:1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더위가 물러가니 슬슬 불 주위가 그리워지는가 봅니다. 12명이란 적지않은 인원을 이끌고 충무로에 위치한 서대문곱창으로 향했습니다. 방문한 지 1년 반이 지났는지라 그동안 맛이 변하지 않았는지, 또는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았나 싶었는데 다행히도 맛 그리고 곱창의 가격은 아직 그대로라 전과 같은 만족을 누리며 즐거운 한잔을 기울일 수 있었기에 새로운 곱창집을 향하지 않고 이 집에 다시끔 방문 한 것이 적절한 선택이었다며 뿌듯해 할 수 있었고 일행들도 만족해 하는지라 더욱 즐거운 자리가 됐답니다.

 

충무로역 9번이 아닌 8번을 찾아 나오세요. 9번 출구는 없어졌답니다. 그렇게 나오면 바로 대한극장 건너편인데 골목이 있으니 그 골목 안으로 들어가 삼거리가 나오면 왼쪽을 향해 보세요. 서대문곱창이 잘 보인답니다.

 

 협소하다 느껴질 만큼 좁은 내부인지라 자리마저 충분치 않겠죠? 늦게 가시면 자리 없습니다. 저흰 오후 5시에 도착, 아무래도 일착인 듯.

가격의 변동이 분명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양.곱창의 가격만은 그대로니 안심하셔도~ 그리고 밑의 1인당 1병은 그닥 개념치 마세요~곱창이 있는데 당근 한 병 갖곤 어림도 없지요. 그렇다고 너무 많이 마셔 정신줄은 놓지 맙시다.

 

우선 11명의 일행이 도착,  한 명은 늦는다 하여 2 테이블에 4인분 씩, 나머지 한 테이블엔 3인분을 주문 합니다.

우선 이러한 기본 찬이 등장. 전의 미역국은 이젠 기본 찬에서 빠진 듯 싶습니다.

 

 곧 곱창이 등장합니다.

 

통마늘, 양파, 감자, 차돌백이, 양, 곱창, 대창, 염통등 골고루 들어있는 한 판입니다. 곱창만 들어있지 않다고 화내지 마세요. 물론 곱창만 가득하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각 재료가 나름대로 잘 어울려 더 기막힌 맛을 만들어 내는 듯 싶으니 불평 할 필요는 없을 듯.

 

염통, 차돌백이부터 섭렵해 주세요. 넷이서 소주 한병은 우습지요.

 기름은 한 쪽 귀퉁이에서 빠져나가고 차돌백이나 염통을 제외한 나머지 재료들도 슬슬 구워가기 시작합니다.

곱창은 반드시 조심해서 뒤집어야 합니다. 잘못하면 곱창 속의 고소한 곱이 다 떨어져 버립니다.

 

사실 곱창을 자를 때에는 앞 뒤로 노릇하게 잘 구워진 후에라야 좋겠지만 이 날 사장님 바쁘셨나 봅니다. 제대로 익혀질 때까지 참고 견딥시다! 그래야 고소한 곱창을 만끽 하실 수 있지요~ 본격적인 시식은 불쇼가 지나야 합지요.

 

 소주를 한번 둘러주고 불쇼를 시작합니다.

충분히 질러(?)주시니 카메라 준비해 두세요~ㅎㅎㅎ 불쇼가 끝난 후에야 손을 대도 혼나질 않지요.

 

옆 테이블을 보니 다 익기도 전에 조심성 없이 뒤적거리더니 세상에 곱이 다 빠져 나와 버렸습니다. 밑의 사진과 같이 되지 않도록 조심을!

곱이 많이 빠져나와 그런지 좀 지저분 해 보이죠?

 

 다음과 같아야 제대로 곱창이 구워지는 것이겠죠.

 

먹음직스럽게 구워져 갑니다. 김치를 한 구석에 넣고 익혀 곱창과 같이 드시면 더 환상적인 맛을 즐기실 수 있답니다.

 

이렇듯 한 판을 끝내가니 매우 아쉬움이 남습니다. 여기에 밥 몇 공기를 넣어 볶아주면 제대로 먹음직스럽겠다만 이 집에서 공기밥을 찾지는 마세요....밥이 없어요~ 하는 수 없이 오늘은 돈 생각은 나중에 하고 곱창으로 달려주기로 합니다. 옆은 등심을 저희는 3인분을 다시 주문하고 또 하나의 옆 테이블은 서비스로 염통, 차돌백이와 야채를 주십니다.

 

 

 등심. 물론 질이야 별로이지만 나름 먹을만 합니다.

 

 

따로 주문한 3인분. 아주 뿌듯하게 기다리는 곱창입니다.

 

 밑은 염통과 차돌백이를 서비스로 주신 것. 이 마저도 푸짐하니 눈물이 날 지경~감사히 먹겠습니다.

 

가끔씩 집에서 혼자 차돌백이를 구워 맥주 또는 가벼운 청하와 한잔 하지요. 쉽고 간단한 안주지만 최고입니다.

 

3인분 먹는 데에 다시 한번 서비스가 이뤄집니다.

 

호방하신 쥔장 이모님, 말만 잘 하시면 서비스도 푸짐합니다. 곱창가격은 일년 반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습니다. 물론 곱창 맛이 변함없이 훌륭합니다. 어찌 소주 각 일병만으로 이자리를 마감할 수 있겠습니까! 열심히 달립니다. 맛나는 안주와 함께~

 

 

한 쪽 부엌에서 곱창이 가득한 빨간다라를 보니 한 판 더 땡기고 싶은 맘이 굴뚝 같으나 2차를 위해 참아야겠죠.

 

 정말 간만에 들러본 충무로의 서대문곱창은 역시나 믿음직한 곱창집입니다. 그 자리에 변함없는 가게로 남아있는 것도 고마운데 맛이며 가격까지 인심마저 그대로라 꽤 만족스러운 곳입니다. 곱창을 좋아하시는 분들, 직설적인 쥔장님 표현에 주눅들지 마시고 시원스런 입담으로 다가가시면 아마도 곱창 한줄이라도 더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요즘같은 쌀쌀한 가을저녁 불 가까이 가보자구요~

 

다음은 서대문곱창의 전번 및 약도입니다.

9번 출구가 아니라 8번 출구입니다... 인지하고 가시길~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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