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말인데요.. 여러모로 기대가 컸었고.. 어느때 보다 기업은행이 창단에 적극적이였던거도 사실이였고..
졸업반 선수들도 참.. 어찌보면 이렇게 또 좋을때가 있겠나 싶을 정도고... 그랬기 땜에...
물론.. 코보의 설레발이야 늘 있었던거긴 하지만... 쩝..
음.. 우선 현재 남녀 팀들과 그들의 연고지를 알아 보면...
서울 - 우리캐피탈,GS칼텍스
인천 - 대한항공,흥국생명
수원 - 캡코45,현대건설
대전 - 삼성화재,KT&G
구미 - LIG손보,한국도로공사
천안 - 현대캐피탈
무소속 - 상무
인데요..
이 상황에서 여자부 신생팀이 창단된다면... 들어가야될 장소는 당연히 "천안" 일 겁니다...
그런데.. 잘 아시겠지만.. 천안 이라는 동네는 현대캐피탈의 "기득권" 이 정말로 엄청나거든요...
먼저 들어와 자리잡고 있던 여농의 KB국민은행 이라든가.. 여배 최고인기팀인 흥국생명 같은 팀이..
속절없이 연고지 내주고 나와야 될만큼..... 그런 동네에 신생팀이 들어갔다가는....
현대캐피탈 등쌀에 견디기 어려울 겁니다...
두번째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장소는 역시 거대시장인 "서울" 일텐데.. 이 경우에는 서울입성금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겠습니다.. 이미 GS가 입성금을 지불했으므로 같은 액수를 연맹에 줘야 하느냐...
아니면 GS가 연맹에 지불한 입성금의 절반을 GS에게 줘야 하느냐... 같은거 연맹에서 논의 해본적 없지요..?
어찌어찌 해서 서울에 들어온다고 해도... 기존의 GS가 아마도 "난색" 을 표시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신생으로 서울에 들어오는팀도 마찬가지 일거고.... 기존의 스케줄은 남녀부가 함께 홈경기 하고 함께 원정가는 경우가
대부분 이였는데.... 서울에 여자 신생팀 들어와서 남자팀1, 여자팀2 가 되면.. 오후3시나 밤9시에 경기를 시작 할 수는 없을테니까..
여자팀들이 돌아가면서 때론 홀로 홈경기를 치뤄야 하고.. 때론 홀로 원정을 가는.. 상황이 너무 자주 발생하게 될거란 거죠....
이 경우.. 관중동원도 문제가 될것이고.. 중계방송 에서도 밀려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질겁니다..
기존팀도.. 신생팀도.. 아무래도 달갑지 않겠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방송국이 싫어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여자부 경기 하나 중계하자고 중계팀이 파견 나가는 것이... (특히 그것이 지방원정이라면 더더욱) 그들에게는 피곤한 일이
될수도 있기 때문이죠... 물론 이 문제는 신생팀이 단독으로 연고지를 정했을때에도 고스란히 감당해야될 문제 입니다..
물론 예전에 현대건설이 단독 연고 였던 적이 있지만 1년.. 한시즌 정도 였을 뿐이고...
그러나 이번에 신생팀은 언제까지나 혼자 일수도 있는 문제 이니까요...
그렇다고 남자부 상무와 묶어서 연고 들어가게 하자니.. 상무는.. 이렇게 말하긴 그렇지만 만년꼴찌팀 이니까요...
오히려 신생팀쪽에서 싫어 할수도 있겠습니다.. 게다가 상무는 연고가 정확하지 않아서 흥행에 크게 도움이 되지도 않고..
중계에서도 다른 인기팀에 늘 밀리고 있으며.. 결정적으로 상무는 프로가 아니라서 언젠가는 리그에서 나가야 될 팀 이니까요...
게다가 신생팀이 지방에 단독으로 연고지를 정했을때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문제점은...
바로 선수단 숙소와 경기장 까지의 이동거리..... 가 되겠습니다...
예컨데.. 연고지가 광주나 부산이라 신생팀의 선수단 숙소가 광주나 부산에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 경우 구미,대전,천안 정도 까지는 어떻게든 되겠지만.. 수도권 3도시.. 서울,인천,수원에 원정 갈때에는....
뭐.. 시합이 보통 평일 오후 5시, 주말은 오후 4시인데.. 아침먹고 숙소에서 출발해서 한 다섯시간쯤 버스로 달려와 바로
시합 할 수는 없는거니까요.. 그렇다고 일찍 도착해서 몸 풀어야 한다고 뭐.. 새벽밥 지어먹고 출발 하기도 그러니까요..
상식적으로 하루전날 원정도시에 도착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바로 이게 문제인거죠.. 선수단의 숙식을 외부에서 해결해야
된다는것... 그로 인해 선수단 운영비가 대폭 인상이 불가피 하게 될 수 있겠다는 것.. 이게 신생팀만의 문제이냐,...
하면 그렇지도 않은것이.. 현재 프로5개팀의 선수단 숙소가 대부분 용인,수원,성남 뭐 이런쪽 이니까요....
기존팀들이 경기를 위해 신생팀의 연고지인 광주나 부산으로 이동할때 똑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자프로농구에서도 애초에 광주 연고 였던 신세계 쿨켓이 부천으로 이전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바로 이런것이죠...
지금은 여자농구도 여자배구도 모든 팀들이 숙소가 서울,경기지역에 있고 연고지는 숙소에서 2시간 ~2시간 30분 거리에 있습니다..
결국.. 아침에 숙소에서 시합장으로 출근해서 시합종료후 숙소로 퇴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놓은거죠...
구단 운영비를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 인데.. 물론 그로 인해 모든 팀들이 수도권에 모여 있어서 전국스포츠가 못 되고 있다..
라고 볼수도 있겠습니다만... 지극히 한국적인 상황에서 이렇게 라도 하지 않았으면 모기업에서 팀 자체를 유지 했을지..
아니 리그 자체가 운영 되었을지... 모를 일 입니다..
결국.. 여자배구 신생팀이 창단 되려면.... 여자프로배구연맹이 설립되어서 여자부가 현코보에서 독립한후 경쟁력을 입증하거나..
혹은 현 시점에서는 현대캐피탈의 "대승적인 양보" 를 기대할 수 밖에 없는거네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양쪽다 실현 불가능할거 같습니다.. 다만,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전자쪽으로 가야 되겠지요...
"여자프로배구연맹"... 우리가 언젠가는 꼭 해야 될 일이기도 하고요.....
첫댓글 일단은 여자배구는 WKBL 처럼 따로 독립해서 리그를 운영하는게 젤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자팀들 연고지에서 입장료 수입도 못 건지고 더부살이 하는것 보단 훨씬 나을테니까요. 그리고 팀간 다른 연고지 이동시엔 지금껏 봤을땐 미리 하루 전에 연고 도시로 가서 그곳 호텔에서 숙식을 하더라구요. 음... 그래서 이건 그리 큰 문제는 되지않을듯 싶네요. 이전에 KT&G가 수원에서 3라운드 마지막 경기, 그리고 4라운드 첫 경기를 했는데 그냥 3라운드 마지막 경기 하루전날 부터 며칠간 쭉~ 그 호텔에 머문다는 얘기도 들었구요. 여자농구도 전에 보니까 신한은행은 구리 원정경기 하루 전날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머물다가 그담날
경기 몇시간 전에 선수단이 전원 버스에 타는걸 봤거든요. 국민은행도 부천 경기때 부천 고려호텔에서 머문것도 봤구요... 이 모든게 팀 운영비에 모두 포함이 된 상황에서라면 그리 큰 부담은 안되는걸로 생각합니다. 어찌됐든 여자배구가 독립해서 단일리그를 치르는데는 저도 공감하고 또 하루빨리 그리 되길 바랍니다. 신생팀이 안된다면... (물론 꼭 되어야겠지만요).. 여자배구 리그때 기존 5개 팀에다 수원시청, 양산시청, 용인시청 등 시청 실업팀을 포함해서 8개팀으로 맞춰서 리그를 하는것도 한번쯤 생각해보는것도 좋을듯하구요... 여자 프로랑 여자 실업이 서로 상생하는 그런 리그가 되길 바랍니다. 말처럼 쉽진 않겠지만요..ㅠㅠ
쩝.. 발리팬님 말씀대로 라면.. 아마 우리은행이 특별한 경우... 였나 본데요..? 제가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사는데.. 회사도 같은 동네고.. 우리은행 한새 농구단 숙소가 도보로 5분거리 거든요... 게다가 그 주위에 주거래 은행인 하나은행도 있고.. 그래서 자주 지나가게 되거든요.. 지나가다 보면 우리은행 주차장 숙소에 항상 대형버스가 한대 서 있는데.. 우리은행 시합날이면 오전에 출발 하는거 제가 여러번 봤거든요.. 그래서.. 다른팀도 당연히 그런줄 알았슴다.. 잘못된 정보를 드린거 같네요.. 죄송함다.. 이제와서 글 수정하기는 쫌 그렇고.. 어케 사과라도.. 꾸벅..^^
kt&g는 숙소가 대전이라서 어쩔수 없이 대전경기 제외하고는 전날 도착해서 연습하고 경기장 적응 훈련하는걸로 아는데...아마 대부분 팀들이 수원아래로 내려가면 거의 전날 도착해서 경기장에서 적응훈련&연습을 하더군요. 제친구가 우리 은행 다닐때보니까 동원 많이 하던데...팀버스일지도 모르겠지만 동원용 버스 일수도 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당장 어려우면 kovo컵은 배구열기를 느낄수 없는 지역으로 순회형식으로 개최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부산도 현재 팀은 없습니다. 실업배구팀이 있는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