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대통령 참석, 지역혁신발전 심도 있는 토론 - 0. 울산시는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지역 혁신발전 5개년 계획' 토론회를 개최했다. 0. 이날 토론회는 대통령을 비롯하여 박맹우 울산시장, 울산지역혁신협의회 위원,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허성관 행정자치부장관, 이희범 산업자원부장관,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 정기언 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 등 중앙·지방의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울산지역의 혁신발전 방안에 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0. 토론회는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의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 추진 경과보고, 노무현 대통령의 인사말씀, 박맹우 울산시장의 지역혁신발전5개년 계획보고, 울산지역혁신협의회 위원들의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0. 박맹우 시장은 토론회에서 '울산지역 혁신발전 5개년 계획'의 비전을 '첨단형 지식기반산업의 중심도시' 구축에 두고 지역주력산업의 구조고도화와 미래 신산업의 창출과 지역 인재양성으로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0. 박 시장은 지역혁신협의회를 최고 심의 기구로 하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구·군 지역혁신협의회와 협조체제, 기업, 대학, 연구소, NGO 등이 상호 역할분담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혁신계획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0. 박 시장은 이어 지역혁신발전 방안으로 △자동차산업 △조선해양산업 △정밀화학산업 △환경산업을 지역 4대 전략산업으로, △특화농산물 육성 △관광산업 육성을 지역지연산업으로 각각 선정 추진하고 지역혁신역량 강화사업으로 지역대학 육성 및 인력양성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0. 박 시장은 자동차산업과 관련, 국내 최대의 자동차 생산액의 30%에 가까운 국내 최대의 자동차 생산 집적지이며 인접지역 연관산업 발달의 혁신여건을 갖추었으나 부품업체의 핵심연구기반이 취약하다고 설명하고 현재 추진중인 오토밸리 사업과 연계하여 산업단지혁신클러스터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자동차선박대학원을 운영하여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텔레매틱스 등 차세대 핵심기술개발에 주력하는 등 '세계 3대 자동차클러스터로 도약'을 위해 3개 분야 10개 과제를 선정 추진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0. 박 시장은 조선해양산업과 관련, 세계 최고의 선박건조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선박기술이 취약하고 조선기자재 산업이 미성숙하다고 강조하고 '조선해양산업의 글로벌 리더'를 위해 조선해양기술혁신센터 설립, 산업기술교육원 운영, 고부가 선박해양구조물 개발 등 3개 분야 9개 과제를 선정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0. 박 시장은 정밀화학산업과 관련,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36%를 차지하고 있으나 기술고도화를 위한 인력기반 및 원가경쟁에서 국제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설명하고 '정밀화학산업의 국제적 중심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화학·신소재 혁신단지 조성,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신소재 연구개발 등 3개 분야 10개 과제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박 시장은 환경산업과 관련, 지역환경산업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산업화 기반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환경기술혁신센터를 설립하여 연구개발 네트워크 구축, 기업보유기술의 산업화 지원, 울산산업단지 에코모듈화 등 울산을 '환경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3개 분야 9개 과제를 선정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0. 박 시장은 지연산업과 관련, 영남알프스, 전통옹기마을, 산업시설 등 지역의 특색있는 우수한 관광자원을 상품화하고 언양·봉계 한우불고기, 울산배 등의 지역특산물을 고급화하여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가치 증대를 위해 신상품 개발 등 3개 분야 10개 과제를 추진하고 기초자치단체별 지역특성을 살릴 특구 지정을 통해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박 시장은 지역혁신 역량 강화 사업과 관련, 자동차조선해양기술혁신 인력양성과 산업맞춤형 정밀화학 인력양성 등 지방대학 혁신역량강화사업을 추진하고 아울러 지역혁신의 핵심거점 역할을 담당할 국립대학유치와 지역혁신특성화 시범사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박 시장은 특히 울산항을 동북아 물류 허브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무엇보다 울산신항만의 조기 건설이 필요하며 배후단지의 자유무역 지정을 적극 추진하고, 아울러 4대 전략산업 육성에 필요한 신산업단지 조성과 동남권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등 간선도로망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설명하고 '국가균형발전을 통한 국민소득 2만불시대, 110만 시민의 역량을 모아 울산이 앞장서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0. 보고에 이어 정정길 울산대 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3개항의 주제를 두고 9명의 토론자가 나서 지역혁신발전 방향과 관련 심도있는 토론이 펼쳐졌다.
0. 제1주제인 '지역혁신 역량강화 방안'에서는 신원호 경상일보사장, 김복용 춘해대학 학장, 전천수 현대자동차 사장 등이 △지역혁신발전 5개년계획 수립 등과 관련한 협의회의 올바른 역할 △지역혁신협의회의 활성화 방안 △성공적인 RIS 구축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 등의 토론과제를 발표하고 활발한 토론을 전개했다.
0. 제2주제인 '울산의 전략산업 혁신과 번영의 길'에서는 서근태 울산발전연구원 원장, 김춘생 울산중소기업협의회 회장, 김철욱 울산시의회 의장 등이 △기업의 경영전략과 부합하는 지역산업 육성전략 △중소기업 혁신역량 제고를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 △국제적 산업거점으로의 도약을 위한 과제 등의 토론과제를 발표하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0. 제3주제인 '지역혁신인프라 구축과 지연산업 육성'에서는 지해석 공장장협의회 회장, 이용선 울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나상균 울산과학대학 학장 등이 나서 △R&D 기반확충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 울산의 관광산업 육성방안, 혁신발전전략에 있어 분야별 계획간 효율적 관리 방안 등의 토론과제를 두고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0. 토론에 이어 롯데호텔에서 마련된 오찬 간담회에서는 토론회 참석자를 포함 초청인사, 지역주민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맹우 울산시장의 환영사, 김철욱 시의회 의장의 건배제의, 현안사항 건의, 대통령의 마무리 말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0. 박 시장은 환영사에서 "울산은 지난 세기에 우리의 산업화를 선도하고 우리 경제를 견인한 텃밭이었으며 우리는 그런 울산을 금세기 세계적인 산업도시로 재도약 시키기 위해 지역의 모든 역량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하고 "우리시는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한치의 차질없이 구현될 수 있도록 지역의 모든 혁신역량을 결집하여 세계적인 혁신클러스터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추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현안사항 건의에서는 △울산 국립대학 설립 △울산을 세계적 산업클러스터로 육성 △울산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울산신항만 적기 건설 △국가공단 관련 지역현안사항 해결 등 5건의 과제를 건의하고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0. 한편 노 대통령은 토론회 및 오찬 간담회에 이어 현대자동차를 방문 노·사대표, 협력업체 대표 등을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자동차 생산라인 등을 시찰하고 상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