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국에서 뭘해 먹고 사나? 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구요
처음 미국와서 월마트, 해리스티터, 푸드라이온에 갔을 때 그 어마어마한 냉동식품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미국에 오면 매일 빵과 버터를 먹고 살 듯 하지만, 현실은 아무리 먼곳에 있는 한국마트와 중국마트라도 꼬박꼬박 찾아가서 장을 보아다가 매일 밥과 김치를 먹고사는 것이 현실이랍니다 ㅎㅎㅎ
미국와서 몇년 이리저리 살아보니 뭐 대충 먹고 살게 되더라구요.
1. 한국 식품 구입
우선 대표적인 쌀과 김치 된장 고추장등 장류가 기본일 텐데요. 한국마트는 대부분 1시간거리이내에 있고, 대도시(LA, NY,....)에는 유명한 H-mart 도 있어서 이곳에 가서 구입하시면 되고요, 혹 한국마트가 없더라도 대동아마켓같은 중국식품점에 가시면 구매가능 하십니다. 역시 구글에 검색하시면 다 나옵니다. 김치와 두부정도는 해리스티터나 트레이드 조 같은 식품점에도 있기는 한데 가격이 비쌉니다.
2. 일반 식품 구입
우선 저희 지역만을 보면 대표적인 식품점이 Harris teeter, Food lion, Kroger 가 있어요. 그리고 조금 비싸고 유기농등등의 식품을 파는 Whole food, Trade's Joe, 가 있고요. 여러 상품전반이 있는 대형마트는 Walmart, Target이 있고요.
회원제로 운영되면서 저렴하고 다양한 상품이 있는 대형마트인 Sam's club과 Costco가 있지요.
제 경우는 한달에 한두번 한국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또 한두번은 회원제 대형마트인 샘즈클럽이나 코스트코를 이용하여 화장실용 휴지나 기타 물품들을 구매합니다. 이 지역에서는 코스트코상품이 좀 더 좋기는 한데 저희 집에선 샘스클럽이 더 가까워서 그쪽을 이용합니다.
그런데 같은 샘즈클럽이라도 있는 지역에 따라 상품도 다르고(부자동네에서는 좋은 물품이 더 많더라구요, 동양인 많은 동네에서는 동양물품이 더 많고요...) 그 질도 다르답니다.
그리고 우유나 매일의 상품은 근처 상품점을 이용하고요. 트레이드조에만 있는 맛나고 좋은 상품들도 많아서 거기도 한달에 한두번은 꼭 방문합니다.
3. 미국먹거리
가. 과일
전 정말 과일킬러라고 할 만큼 과일을 좋아하는데요, 미국은 과일만큼은 정말 싸고 맛나서 좋아요. 샘즈에 가면 맛있는 수박을 $5 정도로 먹고요, 체리, 망고, 블루베리, 블랙베리, 라스베리, 아보카도...... 정말 좋은 것이 많아요.
단지 딸기는 한국딸기와는 맛이 달라요. 한국딸기는 정말 단데, 여기 딸기는 시어요. 그러니까 생크림발라서 먹는 듯 합니다.
나. 고기
저는 샘즈클럽에서 엘에이갈비사다가 재웠다가 굽거나 찜해서 먹고요. 대체적으로 다른 상품들은 다 코스트코가 더 좋은데 이 엘에이갈비만큼은 코스트코에선 찾지 못했습니다.
가끔은 스테이크도 사는데 참 저렴해서 좋구요. 스테이크고기는 트레이드 조에서도 구입합니다. 그렇지만 불고기용이나 돼지삼겹살은 역시 한국마트에서 구매합니다. 닭고기는 여기저기 다 좋구요. 그넘의 터키는 많이 파는데 전 이 터키고기는 정말이지 맛이 없더라구요~~~
다. 야채
야채값은 고기값이 워낙 저렴하기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느낌이 많고요. 역시 콩나물은 한국마트에서 구입하게 되고, 다양한 나물류는 어렵지만 양배추, 양상치, 케일, 양파, 각종 샐러드용 채소류는 정말 다양하게 많습니다.
라. 생선
전 이부분이 정말 고달펐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바닷가도 아니고, 미국 사람들은 생선을 별로 먹지 않더라구요. 생선 좋아하는 쪽은 스페인사람들 정도일까요. 자주 보이는 식품은 새우, 스칼럽(관자), 랍스터꼬리, 대구 정도였어요. 냉동식품이 많고요. 이 친구들 문어가 맛나고 비싸다는 이야기를 하면 입을 쩌~억 벌리고 쳐다본다니까요 ㅠ,ㅠ.
4. 요리종류
매일 해먹는 것이 한국에서야 워낙 밑반찬류도 많고 시장에 가면 반찬가게도 많고 계절별로 먹거리도 많지만, 미국에서는 이건 좀 어렵구요. 결국 매일의 식단이라는 것이 김치, 고기구이하나(찜이든 구이든), 밑반찬하나, 샐러드하나, 밥, 국 이런식으로 되더라구요.
그런데 이렇게 먹으면 결국 질리게도 되고 또 외식하면서 요리법을 어깨너머로 배우기도 하니까, 자꾸 다른 나라 요리가 결합이 되고 점점 퓨전(짬뽕)이 되어 갑니다. 한국 분들 입맛에도 맞는 요리들은 일단 이탈리아 음식과 일식 , 인도음식 그리고 멕시코음식인 듯 합니다.
우선 이탈리아 음식인 파스타, 스파게티의 경우는 워낙 많은 소스들이 식품점에 있으니 위 소스를 사다가 김치나 다른 것들도 넣고 치즈도 넣고 해서 내식대로 요리해서 드시면 한끼 식사로 좋구요. 그리고 그 파스타종류(국수종류)는 또 얼마나 다양한지 선택하는 것이 더 어렵더라구요~~~
일식중에서 야끼소바를 도전해보시면 좋을 듯 해요, 이건 동양식품점에서(한국마트에도 있어요) 냉동식품코너에 면과 스프가 있는 형태를 사다가 야채넣고 볶아서 만들어 보고 이후에는 소스를 구입하여 이리저리 변형형태로 만들어 드시면 좋습니다. 이건 애들 도시락에 싸줘도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는 멕시코음식인데요. 부리또, 타코, 퀘사디야 모두 도전해 보시면 좋구요. 첨에 입에 안맞을 실 때에는 김치를 물에 씻어 볶아서 함께 넣으시면 먹을 만 합니다.
인도음식중 대표적인 카레와 난(빵의 한종류, 트레이드조의 난을 좋아해요 저는^^)으로도 한끼식사가 좋습니다.
요리는 워낙 고수들이 많으시고요 위 먹거리들은 여기 사시는 보통 한국분들 모두 시도하시는 대표적인 것들입니다^^
5. 빵
이게 여기 빵들은 한국 빵맛과는 달라도 정말 달라요.
처음 식빵사왔다가 그 텁텁한 맛에 몽땅 버렸던 기억도 있습니다만 이젠 적응이 되었는지 그냥저냥 먹습니다.
그치만 나중에 발견했던 이 하와이안 빵은 부드러워서 한국빵이 생각날때 좋습니다.
아래 사진 구글에서 첨부하고 사진얻은 사이트주소 아래에 넣습니다(혹 문제가 된다면 사진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오셔서 가까운 곳에 한국빵집이 없거나 입맛에 맞지 않을 때 한번 이용해 보셔요.
저희집의 경우 처음 1년동안은 아침도 꼭 밥을 먹었지만, 이후엔 아침은 빵과 베이컨 계란이나 오믈렛,팬케이크, 프랜치토스트.....등으로 변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35B53955D1D8E720)
http://www.couponswithq.com/12-kings-hawaiian-sweet-bread/
6. 일단 대강 먹고사는 것들에 대하여 적어보았습니다.
식성도 각각이고 먹는 것이야 개인취향이지만, 막 처음에 오면 이것저것 막막할 수 있어서 적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아래 진저에일은 제가 요즘 자주 먹는 아이인데요, 사이다인데 일단 카페인이 없는 상품이라서 제가 좋아합니다.
여기 미국분들은 예전에는 이 진저에일을 소화제로도 먹었다는데요. 다이어트진저에일을 사시면 그 맛이 꼭 까스활명수맛이랑 비슷하답니다 ㅎ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409E93955D1CF4713)
http://canigivemybaby.com/ginger-ale/
첫댓글 그런데 샬렛 정도에는 한아름 정도는 있어야되지 않겠어요? 왜 없는지이해가 안되요. 한인도 많이 산다고 들었는데 주말에 아주 큰 멕시코 그러서리를 갔었는데 야채들이 아주 싸고싱싱하더군요. 청어를 말린 과메기 같은 것이있는데 다음에 가면 사먹어 봐야할것같습니다 돼지고기도 매운 고추장 같은 것에 팔기도 하고 순대도 있고 흥마 진진하더군요.
사람 사는게 별반 차이 없네여... 이집이나 그집이나 다 그 밥에 , 반찬이다 싶은것이 피식 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이민 초기 선배들은 뭐 특별한 밥에 반찬을 먹는줄 알았는데 말이죠...ㅎㅎ
두루두루님의 이번 연재는 이민 막 오신 분들께 큰 힘이 되는 길라잡이가 되겠습니당...
감사 합니다...^^
저는 첨 미국왔을때는 월마트나 세이브마트에서 사 먹을 수 있는 재료로(고기 위주로 ㅎㅎㅎ) 먹다가 근처에 중국인마트에 가니 한국산 음식재료들도 다 팔더라구요 가격도 저렴하고 ㅎㅎㅎ 하지만 완전히 한국식으로 해먹는건 분명한 한계가 있어서 제 식으로 요리를 변형해서 해먹는데 정말 가끔 빼고는 한국 음식들이 그다지 그립지는 않더군요 ㅋ 밑반찬들은 정말 그립습니다. 특히 깻잎무침 ㅠㅠ 그리고 곳곳에 작은 한인마트들도 있어서 정 먹고싶으면 거기서 사먹기도 하구요. 식성을 약간만 바꾸고 요리실력을 조금만 올린다면 먹거리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된다고 생각해요.
두루두루님께 쪽지를 보냈는데, 보셨는지요?
아니, 두루두루님에게 이런 노하우가^^, 도움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음식맛이 헤게 망측해져서 이 과정이 미국음식으로 맛들여져 가는 과정인가 라고 생각하니기분이 묘합니다,
한국음식의 유혹은 떨칠수가 없죠. 지난주 토요일도 어김없이 아틀란타에 가서 Six flags ~ H-mart ~ 중국집의 코스를 보내고 왔답니다...ㅎㅎㅎㅎ
그나저나 저 Canada Dry .... 이렇게 보니 정겹네요. 저맛에 중독되면 헤어나기 쉽지 않을것입니다. 밥먹을때 참 좋죠.^^
과일은 주로 Costco에서 삽니다. 그 중에서 딸기는 한국만큼 달지는 않지만 먹을만 하더라구요.
이민은 가고 싶었지만, 제 식성 땜에 엄두를 못 냈었는 데...
벤쿠버 한아름마트를 가보고 나서 놀랐습니다.
이민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하와이안빵 좋아합니다. 저희동네는 이 베이커리가 있어서 카스타드파이가 저렴하고 맛나더라구요...
근데 샘스에 가면 엘에이 갈비고기가 있나요? 전 코스트코서 short rib사서 뼈없이 하니 기분도 안나고...그러더라구요
뼈있는 LA갈비가 샘스에서 한때 $6.99/파운드로 비쌌는데, 요즘은 $4.99 로 내렸습니다.
저는 고기는 costco를 이용합니다.
거기에 갈비살, 삼겹살, 립등 품질 좋고 한국마트 보다 2-3배 더 싸더군요.
ㅎㅎㅎ 저빵 우리집 단골메뉴...ㅎㅎㅎ 전 그냥 냉동식품 녹여 생식도 합니다....특히 냉동 오징어 사다가 오징어 잣갈 담가먹으면 진짜 밥 반찬 됩니다...
잘 봤습니다. 먹는 재미로 사는데 좀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