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션이가 응급실을 개시 했다..
지난 주말..쉬는 내내..달달 볶이기 싫어 애들 델고 수영장에 갔다가..그만..
다음날 부터 심상치 않게 재체기를 시작으로 코가 막힌다는 션이..
결국 천식으로 옮겨 가더니..식은땀 흘리며..헥헥 댄다..
몇일을 고민을 ..
어떻게 병원을 가지..예약은 어떻게 하지..
도대체 어디를 어떻게 가야 할지 갈피를 못잡다가..
어린이 병원이 있는 곳으로 응급실을 선택 했다..
모두가 하는 말이..가서 하루 종일 고생만 한다고..겁을 주던터라..
아예 오프 신청하고 밥도 챙겨 먹고 느긋하게 출발 했다..
병원 도착 오후 1시 10분..
입구도 못찾아 엉뚱한데다가 주차하고..건물을 한참 가로질러 응급실에 도착..
어디다 접수 할지도 몰라 엉거주춤 사람 보이는데 가서 물어보니 제대로 찾았다..
이거저거 증상 말했더니..자기가 보기엔 정상인거 같다는..독특한 억양의 여자가 무척 짜증 스런 얼굴을 감추고 말한다..
암튼 어렵사리 왔으니 포기는 절대 불가..
그래도 진료를 보겠노라..
20분 정도 기다리니..부른다..
따라가보니..작은 사무실 비슷..
거기서 키재고 몸무게 달고..문진하고..한국서 가져간 소견서 보여주니 쳐다도 안본다..흐미...
그러더니..병실이라며 안내를 해서 들어간곳이..응급실..
한국 처럼 열린 공간이 아니라..긴 복도가 있고..양쪽으로 병실이 있다..그리곤 병실 안에 모든 기구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침대에 누이고..옥시매타 달아주고 나간다..
그리곤..10여분 가다리니..왠 여자가 컴텨를 끌고 병실로 들어온다..
아이디 내놔라..보험증 내놔라..어디서 일하냐..그러더니 그자리에서 아이디랑 보험증 스캔해서 서류를 작성한후..나보고 사인하란다..사인마치고 20여분 기다리니..의사가 왔다..
박박 머리의 젊은 의사 였다..
다행히도..무척이나 친절했다..
이러저런 설명을 하고..어떤 약물을 쓰고..휘징이 들리고..땀나고 힘들어 했다..등등..
그러더니..나보고 의사냐고 묻는다..
아니 이런..뭔의사..?
자식이니까..그렇지..자세히 설명해야 잘 치료해줄것 아닌가..
암튼 되던 안되던..(맨날 내가 하는 말이지만..)아는 영어 단어 총 동원해서 말하고 나니..기진 맥진이다..
션이 덕에..응급실 개시하고..생각 했던거보다..신속하고 원하던 치료 잘받고 와서 기분은 좋았다..
비용은..?
응급실 총 4시간 30분 =50불..
약값 -49불..이건 따로 처방전 받아 약국을 가야한다..
학교에 재출할 서류까지 챙겨서 잘 다녀 왔다..
한달에 근 600불씩 내던 보험료 였는데..
앞으로 열심히 써야 겠다..
음..내시경도 해야하고..암 검사..음..애들 안경도..아..스켈링도 해야하고..다 해봐야지..
첫댓글 그럼요. 챙길건 다 챙겨야죠. 잘하셨어요.
화이팅!!
수고하셨네요. 근데 응급실 사용비가 적게나왔네요, 어떻게 그렇게 적게 나오셨어요?
와..보험료 무서워..워워워..
ㅋㅋ 열심히 쓰겠다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