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zc-I5XncoyU
분별가(分別歌)
분별(分別)하세 분별(分別)하세 남녀(男女)를 분별(分別)하세
남녀(男女)를 분별(分別)하면 예의(禮義)가 없으리까
분별(分別)은 부부도(夫婦道)를 밝힘에 있나니
궁실(宮室)을 지으되 외내(外内)를 분별(分別)하야
남자(男子)난 거외(居外)하고 여자(女子)난 거내(居内)하야
심궁(深宮)하며 고문(固門)하야 남자(男子)난 불입(不入)하고
여자(女子)난 불출(不出)하되 남녀(男女)가 이(椸)와 가(枷)를
동처(同處)에 아니하며 부지휘이(夫之楎椸)에 불현(不縣)하며
부지협사(婦之篋笥)에 부장(不藏)하며 부(夫)가 부재(不在)어시던
침(枕)을 협(篋)에 감지(歛之)하며 점석(簟席)을 촉(襡)하야
중(重)이 여겨 장지(藏之)하며 소자(少者)는 사장(事長)하며
천자(賤者)는 사귀(事貴)호대 개당여지(皆當如之)할 것이라
비록 비(婢)와 첩(妾)이라도 의복(衣服)하며 음식(飲食)홈을
장유지례(長幼之禮)를 알아서 반드시 장자(長者)보다
후(後)에 할 것이니
부(夫)난 처(妻)가 부재(不在)어던 첩어(妾御)홈이 당석(當夕) 말며
남(男)은 내사불신(内事不言)하며 여(女)는 외사불신(外事不言)하되
비제비상(非祭非喪)이어던 상기(相器)를 불수(不授)할지니
그 기(器)를 상수(相授)어던 여자(女子)가 비(篚)로써 받고
그 비(篚)가 없거던 다 좌전(坐奠)한 연후(然後)에
궤좌(跪坐)하야 취지(取之)하며
남녀(男女)난 공정(共井)하야 동급(同汲)하지 아니하며
공벽(共湢)하야 불욕(不浴)하며 침석(寢席)을 불통(不通)하며
걸가(乞假)를 불통(不通)하며 의상(衣裳)을 불통(不通)하며
남자(男子)는 내입(内入)하야 불소(不嘯)하며 부지(不指)하며
야행(夜行)할제 촉화(燭火)로 하며 촉화(燭火)가 업거던 지(止)하고
여자(女子)는 출문(出門)할제 기면(其面)을 필옹폐(必擁蔽)하며
야행(夜行)할제 촉화(燭火)로 하며 촉화(燭火)가 없거던 지(止)하고
도로(道路)에 행(行)할제는 남자(男子)는 우행(右行)하고
여자(女子)는 좌행(左行)하라
행실(行實)홈이 여차(如此)하면
남녀분별(男女分別)이 없을까 예가(禮家)는 유별(有別)터라
[출처] 繼道聖師(계도성사) 萬民解寃經(만민해원경)_분별가(分別歌)|작성자 해인1691 HAE IN 1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