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탈모증의 원인과 관리법.
사회가 복잡화되고 다변화되면서 우리의 정신적 스트레스는 그 수치가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현상은 우리의 정신 건강 뿐만 아니라 육체적 건강에도 치명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외향적 아름다움을 표현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모발에도 탈모 혹은 문제성 두피의 형태로 크나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그 중에서도 인간의 심리상태와 많은 관련이 있는 원형탈모증의 원인과 관리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자.
Ⅰ. 원형탈모증(圓形脫毛症)의 정의?
탈모증을 분류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원형탈모증의 경우에는 탈모반 부위의 모양이 둥근 원형의 형태를 띄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여타의 탈모증과는 명확하게 구분이 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원형탈모증은 탈모현상이 모발에만 국한되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털이 자라고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발생할 수 있는 전신탈모증(全身脫毛症)이기도 하다.
Ⅱ. 원형탈모증의 종류.
임상적으로 탈모의 종류에는 크게 반흔성 탈모와 비반흔성 탈모로 나누어지며, 반흔성 탈모는 모근조직이 파괴되어 더 이상의 신생모가 생성되지 않는데, 비해 비반흔성 탈모는 모발의 생성이 가능하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원형탈모증은 비반흔성 탈모에 속하지만, 탈모의 증상이 오래시간 지속 될 경우에는 반흔성 탈모와 같이 영구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비반흔성 탈모로 분류할 수 있는 원형탈모증도 그 형태와 탈모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으며, 종류에 따라 치료 및 관리의 차이와 시기에 차이를 두고 있다.
탈모반 부위가 한곳에서만 나타나는 단발형, 여러 부위에서 나타나는 다발형 그리고 두발전체가 빠지는 전두 원형탈모증, 속눈썹 및 음모와 같이 전신의 털이 빠져버리는 악성 원형탈모증(혹은 전신 원형탈모증)으로 나누어진다. 단발형의 경우에는 탈모반의 모양이 원형이나 타원형을 띠는데 비해, 다발형의 경우에는 불규칙한 형태를 나타내며 관리 및 치료에 있어서도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유된다.
반흔성 탈모증 ---흉터(모근파괴)에 의한 탈모,
※ 탈모증--- 비반흔성탈모증 ---원형탈모증,남성형탈모증,산후탈모증,결발성탈모증 등...
※ 원형탈모증---단발형 원형 탈모증, 다발형 원형 탈모증, 전두 원형 탈모증,
전신(악성) 원형 탈모증.
Ⅲ. 원형탈모증의 원인 및 특징.
ⅰ. 원인.
탈모를 일으키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원형탈모증의 경우에는 유전적 요인, 자가 면역 체계 이상, 아토피성 피부 질환,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난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명확하게 증명된 원인은 아직 없는 상태이며, 과거에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는 발표가 있었으나, 현재에는 자가면역 체계의 이상이 가장 신빙성을 얻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 유전적 요인
원형탈모현상이 나타나는 사람의 10~50%에서 가족 중 동일한 현상이 나타나며,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에도 동일하게 탈모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으로 미루어 일부에서는 원형탈모증에 유전적 요소가 작용한다고 보고 있다.
Ⓑ 자가 면역 체계 이상
원형탈모현상이 나타나는 사람의 경우 류마티스, 괘양성 대장염, 갑상선 질환 등 다른 자가질환과 동반하여 나타나는 경우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부분은 원형탈모증의 모세포부위에 자가항체가 생성되어 모세포를 역으로 공격하므로 염증의 생성이 탈모를 일으킨다는 부분을 뒷받침하고 있다.
Ⓒ 정신적 스트레스
원형 탈모증이 나타난 사람의 약 90%에서 신경학적 이상현상을 보였으며 그 중 29%에서 정신과적 소견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k 병원 피부과 ). 하지만 스트레스 자체가 원형탈모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고 원형탈모현상을 가속화시키거나 약간의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ⅱ. 특징.
원형탈모증은 여타의 탈모증과 달리 탈모초기에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탈모반 부위의 모낭위축으로 인해 두피부분이 말랑말랑하다. 또한 원형탈모증은 남성형 탈모증과 달리 일정기간(보통 6개월에서 18개월 사이)이 지나면, 탈모반 부위에서 새로운 신생모가 자라 나오는 경우가 있으나, 이것 역시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신생모가 다시 탈모되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꾸준한 관리와 관찰이 필요한 탈모유형이다. 신생모가 자랄 경우의 탈모반 부위의 탄력도는 정상적인 부위의 두피와 비슷한 정도로 말랑말랑한 느낌이 서서히 사라진다. 원형탈모증의 특징 중 가장 큰 현상은 탈모된 모발의 모근부가 곤봉형태를 띠는 자연탈모증의 모근과 달리 불규칙적이며, 감탄부호의 형태를 띠고 있어 ‘감탄부호 탈모증’이라고도 한다.
탈모가 시작 될 당시 특별한 자각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성별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나타날 수 있으나, 최근에는 소아성 원형탈모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탈모반부위가 다른 부위에 비해 전체적으로 예민하며, 붉은 톤을 띠는 것도 다른 탈모증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점이다. 악성의 경우에는 털 뿐만 아니라 조갑(손톱)부분에도 이상이 생기는 현상이 발견된다. 이처럼 원형탈모는 그 모양에서부터 여러 가지가 다른 탈모증과는 확연하게 차이를 보이고 있고, 관리방법이나 치료방법에 있어서도 독특한 방법을 택하고 있다.
ⅲ. 관리와 치료법.
원형탈모증의 원인에는 앞부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 중에서 관리효과에 있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또한 모든 탈모증의 관리에 있어 기본이 되는 부분은 탈모 고객의 공통적인 부분인 과다한 스트레스와 정신적 불안정을 얼마만큼 풀어주고, 고객으로 하여금 자신감과 용기를 주는야 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부분은 고객스스로의 노력이 상당부분 필요한 부분이고, 제3자가 풀어준다고 하여 쉽게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고객이 편안한 마음에서 관리를 받고 고객의 대화를 들어주는 것 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풀린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부분이 다른 탈모관리와 비교해 볼 때 차이점으로 나타날 수 있는 점이지만 기본적으로는 두피의 청결과 안정화가 있어야 하며 꾸준한 홈케어가 병행되어야만 재발의 확률이 높은 원형탈모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물론 드라이 아이스요법이나 스트로이드제의 도포 혹은 주사 그리고 트리암시제제의 사용 등 의과적인 치료방법도 있지만 미용인의 경우에는 이러한 시술이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미용학적 관리법(두피 관리나 탈모 관리)으로 해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