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데체 이런 산골에 무슨 카페가 있겠냐는 생각이들정도로 예상치못한 곳에 카페 '카페 인 신현리'가 자리한다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548-8)
내일 중요한 시험이 있어 준비한 것을 마무리도 할겸 자작나무숲이 아름다운 카페 인 신현리를 찾았다
이곳을 소개할 때 어떤 소재나 이야기를 담을까 생각해봤는데 마침 오포에서 이곳을 오는 동안 갈래길에서 어디로 가야하나 잠시 머뭇거리고 또 내가 좋아하는 자작나무숲이 있어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 가 떠올랐다
중학교 학창시절에 교과서에서 처음으로 로버트 프로스트의 '노란 숲속에 두 개의 길이 갈라져 있었다'로 시작하는 '가지 않은 길'이란 시를 접하고 그 후 인생을 살아가면서 무엇인가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설때마다 그 싯귀가 생각나기도 했는데 자작나무에관한 시도 있어 그를 더욱 좋아하게 되었다
로버트 프로스트
ㅡ자작나무ㅡ
인생은 꼭 길 없는 숲 같아서 거미줄에 얼굴이 스쳐 간지럽고 따갑고 한 눈은 가지에 부딪혀 눈물이 나기도 한다 그러면 잠시 지상을 떠났다가 돌아와 다시 새 출발을 하고 싶다
이 세상은 사랑하기에 좋은 곳, 나는 이 세상보다 더 좋은 곳이 어디 있는지 알지 못한다. 나는 자작나무 타는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하늘을 향해, 눈덮힌 나무줄기 위의 검은 가지에 올라가 나무가 더 견디지 못할 만큼 높이 올라갔다가, 곧바로 가지 끝을 늘어뜨려 땅위에 다시 내려 오듯 살고 싶다.
자작나무를 타는 것도 내려오는 것도 모두 좋은 일이다. 그러나 자작나무 타는 것 보다 나쁜 삶을 살아서는 안된다.
이 시를 연상하며 신현리카페를 둘러보시라
자작나무숲은 보는것만으로도 황홀하다 은빛빛나는 줄기와 녹색의 잎사귀가 대비되는 자작나무 카페는 창문밖으로 자작나무숲을 끌어들여 차경으로 이용하였다 창문자체에 걸려진 숲은 그대로 한폭의 그림이 되는 곳 신현리 카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