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작은 문화체험은 크게 더 큰 문화를 만들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푸른 꿈을 안겨주죠?
이번주 일요일(9월 12일), 한강에서 제2회 코리아컵 종이비행기 대회
(www.paperairplane.or.kr)가 열립니다.
아이들의 고사리 손으로 종이비행기를 접어 꿈과 희망을 실어 바람결에 실어 날려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아직 동심을 잃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일반부도 있답니다^^)
그러나 종이비행기를 대충 접어 날릴 수는 없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한국공군 최강의 전투기 F-15K 접기!
△ 대한민국 영공 책임지는 F-15K(좌)와 도장된 도면으로 접은 F-15K 종이비행기의 모습(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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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사람을 향해서는 절대 날리지 마세요!
◆ 준비
인쇄할 때는 미리보기를 통하여 용지에 맞게 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맞지 않을 때에는 내려받은 후,
A4용지에 꽉 차도록 크기를 조절해서, 레이저프린터로 인쇄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르는 선에 따라 잘 잘라주세요~
△ 윗부분을 밖으로 접은 후, 긴 대각선을 밖으로 접었다 펴고, 나머지 대각선도 같은 방법으로 접었다 편다.
△ 중앙선을 접었다 펴면, 가운데 부분이 안으로 접힌다. 뒤집자.
△ 접었던 부분을 다시 펴고, 미리 그어놓은 대각선을 접는다.
위, 아래 그리고 나머지도 접었다 펴면 안쪽으로 모이는 것을 볼 수 있다.
△ 앞에서 접었던 긴 대각선을 다시 모아 접고, 윗부분을 눌러 접으면 큰 삼각형 안에 정사각형이 생긴다.
△ 정사각형의 아래 꼭짓점을 위로 올리면서 양쪽의 꼭짓점을 안으로 접어 넣고,
위로 완전히 펴서 올리면 헤드 모양이 생긴다. 다시 뒤집자.
△ 정 중앙선을 안으로 접고, 헤드부분의 점선을 그림과 같이 접는다.
◆ 동체작업
중앙선 옆의 일점쇄선을 시작으로 차례대로 가운데에서 밖으로 접어 나간다. 이때 정중앙선으로부터 첫 번째와 두 번째의 일점쇄선을 연속해서 밖으로 접는 것에 주의한다. 이 부분을 무심코 번갈아 가며 안팎으로 접으면 동체모양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고 구현된다 하더라도 날개의 높이가 실제의 항공기와 다른 곳에 있게 된다.
△ 점선을 잘 보고 접자.
△ 윗부분에 접히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도 선을 따라 접어 넣으면, 접는 부분은 완료된다.
항공기의 엔진 인테이크 부분을 구현하기 위해 남겨놓은 것이다.
◆ 테이핑 작업
특별한 위치나 원칙은 없다. 날개가 들뜨지 않도록 적당한 크기와 적당한 곳에 테이프를 붙여 날개와 동체를 고정한다. 단, 가능하면 최소의 크기로 최소의 장소에 붙인다. 풀을 사용하는 분도 있지만 주의할 점은 풀이 마르면서 뒤틀리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또한 테이프를 작게 잘 붙이면, 스프레이 페인트를 칠한 뒤에 실제 항공기의 윗면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림에서는 부착되어야하는 중요지점을 일일이 붙이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곳에 테이프가 붙었는데 여러 번 작업해보면 요령이 생겨 접착 면을 줄일 수 있다. 붉은 원안은 테이프의 끝 부분을 감듯이 접어 붙인 것을 나타낸다.
자, 우선 기본모양은 되었으니 시험비행을 해보자. 잘 날까?
다른 종이비행기들은 이 정도면 기대한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직진은 할텐데...
아마도 완전 기대 이하로 비행기가 회전하면서 추락할 것이다. 왜 그럴까? 신형항공기일수록 상대적인 날개 면이 커지고 기동성이 강해지는 반면 안정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종이비행기도 예외는 아니어서, 현재작업 상태에서는 회전을 막아주는 안정판 즉 수직꼬리날개가 없기 때문이다. 꼬리날개를 붙여서 안정시키자. 그래야 조종사도 덜 어지러울 테니까.
o 꼬리날개 세우기
가능하면 항공기 전체 모양이 잘 나온 사진을 모델로 삼고, 관찰한 후 붙이도록 하자.
△ 잘라낸 꼬리날개의 점선을 접어 접합면을 만든다. 수평꼬리날개 위의 동체부분(접힌 면)에
수직꼬리날개를 끼워 넣는데, 동체가 뾰족하게 잘린 끝부분과 꼬리날개의 끝부분을 맞추도록 한다.
◆ 입체감 살리기
이 종이비행기를 위, 아래, 45도 정도의 각으로 바라보면 그럴듯하지만 옆에서 보면 초라해 보인다.
이것을 조금이라도 보강하고 동체의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입체감을 살려보자.
o 동체 축의 겹친 부분을 원통형으로 만들어준다. 항공기의 배면 부분을 눌러서 헤드에서 끝부분까지 원통으로 만들어 준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헤드부분의 마무리작업에서 중심축이 뒤틀리고 날릴 때 날개조종에 어려움이 있게 된다.
지난 호에서는 이 작업을 미리 소개했는데, 순서에 큰 의미는 없다. 헤드부분을 테이프로 감을 때는 위에서 먼저 붙인 후, 뒤집어서 그림과 같이 동체의 모서리 부분과 반으로 접어 올린 부분이 일치되도록 모은 다음 테이프를 말듯이 붙인다. 이때 주의할 점은 동체 축과 헤드가 틀어지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어 감싸듯 붙인다.
F-15K는 두 개의 엔진이 뒷부분에 올록볼록 모양으로 보인다. 이 부분은 끝부분만 접었다 펴는 것으로 가능하다. 먼저 중앙선을 완전히 위로 접어올리고, 다음은 동체의 정중앙선으로부터 첫 번째 접힌 선을 그림과 같이 접었다 펴주면 엔진형태를 표현할 수 있게 된다.
△ 날개가 아래로 쳐진다면 날개만 위로 올려준다. 이때 날개를 완전히 꺾어 접는 것이 아니라
쳐진 형태를 수평으로 맞추어주는 정도로 균형을 잡는다.
입체감을 살리고 나면 날개의 점선들을 접어 비행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 준다.
◆ 날리기
날개의 점선들을 따라 굽혀준다. 간혹 어떤 방법을 써도 계속해서 고꾸라진다고 하는 분이 있는데, 이 경우에는 주 날개의 조종면을 모두 위쪽으로 살짝 올려보면 정상적인 비행을 할 수도 있다. 이런 현상의 원인은 테이프를 붙이거나 또는 접는 과정에서 비행기의 중심이 약간 헤드 쪽으로 이동된 경우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럴 때는 주 날개의 조종 면이 수평꼬리날개의 역할을 하게 된다.
◆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이 작업은 F-15K의 특징을 표현하기 위해 하는 작업이다. 지금까지 작업한 것만으로도 비행에 문제는 없다. F-15K의 기본적인 날개의 비율과 형태는 95%이상 유사하지만, 조금 더 표현해보자.
o 엔진 인테이크 부분
실제의 항공기를 위에서 보면 엔진 인테이크 부분이 삼각형이 아닌 사각형 모양이다. 종이접기에서는 대각선을 접다보니 삼각형이 되었는데 사각형으로 동체의 중심부분을 5mm 정도 잘라 아래로 접어 넣는다.
F-15K에는 수직꼬리날개에 각각 안테나가 달려있다. 이것은 이쑤시개를 0.8~1cm 정도 길이로 깎아서 수직꼬리날개 윗부분에 붙인다.
항공기에서는 실험용 또는 시제기의 움직임을 감지하기 위한 센서가 부착될 경우가 있지만, 전술용 F-15K에는 헤드끝부분에 피톳 튜브나 안테나가 없다. 다만 종이비행기의 직진성을 증가시키고, 또 날리다 보면 앞부분이 부딪혀서 구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붙이는 것일 뿐이다. 이것을 붙이는 분들에게는 강조하건대, 사람의 얼굴 정면으로 비행하지 않도록 각별히 부탁한다.
◆ 여러 가지 비행기를 제작하여 놓은 모습
△ (좌)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Su-27, MiG-1.44(MiG-35), JAS-39, F-22.
(우)왼쪽부터 JAS-39, F-22, MiG-1.44(MiG-35), Su-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