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1년 동안 영어만 공부한 후기(+내가 한 것들 추가 + 스크랩풀었어요!)

[술독]

출처: 여성시대 쭈니쭈니

안녕 여시들!! 콧멍은 처음이라 너무 떨리는데 ㅠㅠㅠ

이제 2016년도 얼마 안 남았구 다들 새해 목표로 영어 정복!! 한 번쯤은 생각해보자나여?!

그래서 2015년 1월부터 12월, 1년 동안 영어만! 공부한 내 얘기를 들려주려고 해!!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공부와는 아주 먼 학생이었어 ㅠㅠ

영어 내신이 6등급이었나?ㅋㅋㅋㅋㅋ아 창피하다 단어도 진짜 모르고 분사구문이 뭐임..??? 현재완료..??? 그게 뭐야?? 이 정도 수준이었어 얼마나 심각했는지 감이 오지 ㅠㅠㅠㅠㅠㅠ 예체능이었는데 실기만 믿고 공부 진짜 안 한 케이스..ㅎ

그런데 어쩌다 유학을 준비하게 되었어.. 예술 전공하기엔 외국이 훨씬 좋은 환경일 것 같더라구. 근데 문제는 영어를 한 마디도 못 한다는 거였지. 언젠가 알바할 때 외국인 손님이 왔었는데, 그 손님이 영어로 말하면 난 한국어로 대답했었거든 ㅎ.. 바로 미국을 가면 망하겠다 싶어서 한국에서 충분히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었어!

영어 시작한 이유는 별게 없지만 일단 난 정말정말 간절했어! (그때는..!) 미국 가서 망하면 진짜 큰일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ㅠㅠ 정말 열심히 하려고 했어. 이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

1. 영어학원

  첫번째로 나는 1월부터 9월까지 강남에 있는 프린서플 어학원을 다녔어. 이미 너무 유명하지..?ㅎㅎㅎ 그때 콧멍에서 글을 보고 오 대박이다!! 해서 가게 됐는데 그 글은 지금 없어진 것 같구 ㅠㅠ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137639 '아무도모르는닉네임'  여시가 정말 잘 정리해줬더라구!! 이 글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 난 진짜 처음 이 학원 소개해준 여시 쪽으로 절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야 ㅠㅠㅠㅠ 진심 내 영어 문법, 발음, 억양 다 여기서 만들어줬어. 그리고 입문반부터 듣다보니 내 수준에도 딱 맞았어! 나는 레이서 4달, 에비에이터 2달을 들었는데 학원 다닌 이후로는 발음 때문에 외국에서 살았냐는 소리도 많이 들어봤어..! 근데 아무래도 스터디 3시간, 수업 2시간인데다 숙제도 많아서 학교나 직장다니는 여시들은 힘들거야 ㅠㅠㅠ 난 그냥 학원만 다녔는데도 진짜 심하게 몸살 걸린 적만 4번..? 이었어 ㅠㅠㅠ 그만큼 공부량도 많고, 나처럼 공부를 안 시키면 안하는 사람도 억지로 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영어가 늘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어..! 난 진짜 학교 시험 볼 때도 이렇게 공부 안 해봤는데 여기 다니면서는 아침 9시에 학원 와서 밤 10시까지 계속 공부했어. 영어공부가 너무 재밌어서 ㅋㅋㅋㅋㅋ...

 10월부터 11월은 누나영아카데미어학원을 다녔어..! 9월달에 프린서플에서 사건이 일어나서 폴쌤 데일쌤이 갈라지셨거든. 누나영은 폴쌤이 운영하시는 학원인데 나는 폴쌤의 문법 수업이 너무 좋았어서 따라가서 수강했어!! 근데 존쌤 수업은 약간 발표식인데, 나는 좀 내성적이라 그런 게 안 맞았어 ㅠㅠ 조금 힘들긴 했는데 그래도 끝까지 다니고보니 도움이 됐던 것 같아!

(**** 여시들 여기 써있다시피 누나영은 내가 기초반을 들어본 적이 없어여..ㅎㅎㅎ 비교를 제대로 해줄 수가 없으니까 정확한 건 두 학원에서 상담을 받아보고 여시들이 원하는 곳을 가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2. 영어동화책

두번째는 영어동화책이야. 이건 도서관 가도 상관없는데, 여시들 알라딘 중고서점이라고 알지?? 굿즈로 유명하던데 요즘..!! 나는 강남 알라딘을 시간 날 때마다 찾아갔어. 거기 앉아서 볼 수 있게 책상이랑 의자 있거든. 그럼 약속 전에 시간이 빈다거나 할 때 찾아가는 거야..!! 외국어 코너보면 아가들보는 영어 그림책부터 챕터북, 미국 교과서 등등 재밌는 거 정말 많거든. 그림이 많아도 상관없으니까 쉬운 영어책들을 쭉쭉 읽어나가. 모르는 단어는 그냥 짐작으로 넘겨가면서 읽어!

중요한 건, 영어 문장을 한국어로 해석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영어 그 자체로 받아들여야 해. 원서 읽는 거에 습관이 들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될 거야..!!

 너무 유명하겠지만 이 시리즈 두 개가 내 최앤데!!! 윔피키드는 처음 원서 읽는 여시들한텐 좀 어려울 수 있어. 근데 영어에서 정말 중요한 표현들이 많이 등장하구, 무엇보다도 너무 재밌어 웃기기도 하고 ㅠㅠㅠ 계속 읽고 싶어!! 주니비도 굉장히 유명하지..! 되게 귀여운 동화야 ㅠㅠ 시리즈도 되게 많이 있어!

3. 영어 라디오

   나는 1월달부터 팟캐스트를 통해 '이근철의 굿모닝 팝스'를 듣고있어. 너무 유명한 것만 추천하고 있어서 좀 민망하지만..!! 유명한만큼 너무너무 좋아. 나는 화장하면서나 자기 전에 꼬박꼬박 듣고 있는데, 정말 귀를 뚫어주는 느낌??이야.

굿모닝팝스는 3개 코너로 나뉘어져 있는데, 첫번째는 '스크린 잉글리쉬' 시간이야. 매달 한 편의 영화를 정해서, 유용한 영어 표현이 나오는 장면을 공부하는 거지! 처음엔 설명없이 들어보고, 그 다음엔 단어 뜻 배우고 한 번 더 듣고, 문장 단위로 끊어서 해석해본 뒤에 한 번 더 듣고 이런 식으로, 반복해서 들으니까 리스닝 공부도 되고, 좋은 표현도 익힐 수 있어. 이번달은 인사이드 아웃 배우고 이써!

둘째는 '팝스 잉글리쉬' 시간인데, 스크린으로 마찬가지 방법으로 팝송을 공부하는 거야. 여기서 중독성있고 좋은 노래 많이 건지기도 했어 ㅋㅋㅋ 좋은 노래 많이 소개시켜주는 것 같아. 그리고 나는 팝송 가사가 정~~말 안 들렸었는데 계속 듣다보니 정말 귀가 뚫린 것 같아 ..!!!

세번째는 '패턴 잉글리쉬'야. 하루에 패턴 하나씩 잡고 문장 여러개 연습하는 거..!

근철 쌤이랑 존쌤이랑 같이 랩하면서 문장 입으로 익히는데 너무 재밌어! 둘이 농담하는 것도 재밌고!! 영어 공부때문에 듣는 게 아니라 그냥 재미로 듣는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아! 그 정도로 재밌고 유익해!! 진짜 추천!

4. 영어 웹툰

나는 영어 공부 시작한 이후로 드라마도 미국이나 영국 것만 보구, 영화도 영어로 된 것만 보고 노래도 팝송만 듣고 핸드폰 설정도 영어로 해놨는데..!! 웹툰만은 포기할 수가 없더라구 ㅠㅠㅠㅠㅠㅠㅠ 웹툰 너무 좋아.. 그러다 찾은 게 영어 웹툰이었어 ㅎㅎ... 네이버 웹툰이 영어로도 지원을 하더라구!! 홈페이지로는 'http://www.webtoons.com/en/' 이곳이구, 핸드폰어플로는 '스캔뉴스'를 통해 볼 수 있어. (안드로이드만 지원되는 것 같아!) 이걸로 스튜디오 짭조름하구 다이스, 유미의 세포들 보는데 진짜 너무 재밌어서 맨날 데이터로 웹툰만 보고 그래 ㅎㅎㅎ.. 치인트 같은 유명한 웹툰들도 많이 있으니까 한번 봐봐!! 바로 영어로 보는게 힘들 것 같으면 전에 한국어로 봤던 걸 보면 더 이해도 잘 되고 좋을 것 같아. 나는 정말 공부해야지..!! 하고 책상에 앉아서 막 하는 것보단 이런 식으로 하고 싶은 걸 영어로 하는 게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됐어. 

+ 추가!!!

5. 섀도우 스피킹

정말 중요한 걸 까먹고 안 썼더라고 ㅠㅠㅠㅠㅠ 바로 섀도우 스피킹이야. 모르는 여시 없겠지?! 그런데 매일매일 하는 여시는 없을 거..야!!

예를 하나 들어볼게. 미국 아가들이라고 태어나자마자 영어하는 거 아니자나여..? 엄마 아빠가 하는 말을 엄청나게 들은 후에, 말을 따라하기 시작하잖아.

우리도 그런 식으로 영어 말하는 걸 익혀야 해..! 나는 주로 시트콤을 이용해서 하는데,(영어공부로 유명한 것들: 모던 패밀리, 하우아이멧유어마더, 프렌즈 등) 방법은 간단해.

일단 한 편을 정해놓고 한 번 보는 거야. (힘들어도 자막 꺼놓고 하는 걸 추천해요..!!! 귀가 영어에 익숙해지게끔)

끝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이번에는 한영 자막을 틀고 시작하는 거야.

근데 배우가 한 문장 말할 때마다 스페이스를 눌러서 끊어줘. 그리고 억양, 속도, 발음을 배우하고 똑~같이 따라하려고 해봐! 큰 소리로.

혀 꼬이고, 속도가 너무 빨라서 잘 안 될 거야. 그럼 계속 뒤로 돌아가서 다시 듣고 다시 따라해. 될 때까지 하는 게 중요해. 난 섀도우 스피킹 덕을 정말 많이 봤어! 이게 꾸준히 하다보면 유창하게 말하는데 도움이 되더라고.

휴대폰 어플도 있는데 '미티영' 이라는 어플이야. 얘는 아마 20분밖에 무료로 이용 못 할 텐데, 난 한달 정액권 샀었는데도 20분밖에 안 했어 하루에 20분 꼬박꼬박이면 정말 충분한 것 같아 ㅠㅠㅠㅠ 이거 되게 좋아 성우 목소리가 좀 마음에 안 들긴 하는데..! 되게 공부하기 쉽게 잘 되어있어!!!

+ 랭귀지 익스체인지 질문한 여시 있었는데 못 찾겠어서 추가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건 Meetup 이란 어플이에요!! (홈페이지도 있음! http://www.meetup.com/)어플 들어가보면 이렇게, 랭귀지익스체인지 정보가 날짜별로 잘 정리가 되어있어요 근데 평일에 가는 건 개인적으로 비추 ㅎ.. 한국인이 더 많아여.. 모임별로 다르지만 한번 갈때마다 만원~만오천원 정도 내면 되구, 거의 대부분 혼자 오거나 친구 한 명 데리고 오는 것 같아요!! 저는 여기서 우연히 스코틀랜드에서 온 여행객을 만났었는데 되게 잘 통하는 부분도 많고 재밌어서 계속 연락하는 중이에여!

이 외에도 인터팔, 헬로톡, 랭귀지 익스체인지 카페, 전화영어 등등 많은 걸 해봤는데, 어떤 걸 하는 게 중요한 건 아닌 것 같구,

내 결론은 공부라고 생각하지 말고 영어에 푹 빠져살면 한국에서도 영어를 잘 할 수 밖에 없다는 거야.

나는 이렇게 1년 가까이 해서 지금은 외국인 친구랑 놀러다니기도 하고, 다른 영어학원 가서 레벨테스트같은 거 보면 제일 높은 레벨이 나와..!! 근데 난 아직도 내가 영어 잘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ㅠㅠ 앞으로도 계속 공부할거야..!! 그리구 이런 내가 할 수 있으면 여시들도 할 수 있다는 거니까!! 읽어줘서 고마워!!!

+요거는 내 레벨테스트 인증..! 영어 시험 본 게 없어서ㅠㅠㅠㅠㅠ 강남구청이랑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하는 esl 프로그램 레벨테스트 결과야

+학원 납입 내역 (누군지 알아도 그냥 넘어가주세여...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