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재 Q.47(p126)과 관련하여 질문 드립니다.
1. '것'과 같이 의존명사일 경우, 수식해주는 관형어와 함께 쓰여야 함에도 자립형태소로 보는 게 맞나요?
![](http://i1.daumcdn.net/deco/contents/emoticon/things_11.gif?v=2)
^^; 수업 중에 언급하지 않았나요? 서답형 심화N제에서 다루었나?? ㅋㅋ 그럼 다시 한 번...!!
의존형태소의 '의존'과 의존명사의 '의존'은 의미가 다릅니다. 의존형태소의 '의존'은 홀로 쓸 수 없는 자립하지 못하는 형태소라는 의미인데, 이는 단어(조사를 제외한)의 특성인 '자립성'을 고려할 때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바꾸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존명사는 띄어 쓰므로 자립성을 가진 자립형태소입니다. 다만 의존명사는 앞에 반드시 수식하는 말이 와야 하므로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여 명칭을 의존명사라 칭한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형태소로는 보조용언이 있지요... 추가로 말하자면 명칭을 보시면 답을 알 수 있습니다. 자립형태소이므로 '명사'로 처리한 것이고, 명사 중에서 반드시 수식을 받는 말이 와야 하므로 '의존'을 덧붙인 것입니다. 한 가지 더... 하지만 의존명사와 보조용언은 자립할 수는 있지만 각각 관형어와 본용언처럼 항상 앞에 어떤 말이 와야 성립할 수 있으므로 따로 준자립어라 부릅니다.
2. '내'도 '나'의 이형태가 될 수 있나요?
![](http://i1.daumcdn.net/deco/contents/emoticon/things_11.gif?v=2)
1인칭 대명사 '나'는 주격 조사 '가'와 관형격 조사 '의'가 오면 형태가 '내'로 바뀌므로 일종의 형태론적 이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1인칭 대명사 '저', 2인칭 대명사 '너'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3. 예시답안, 의존&형식 형태소에 관형사형 어미 '-ㄹ'은 빠져 있는데, 어떤 이유가 있으셔서 기입되지 않았나 싶어 질문합니다.
![](http://i1.daumcdn.net/deco/contents/emoticon/things_11.gif?v=2)
제가 답안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빠뜨린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시간에 말한다는 것을 잊었나 보네요...^^;; 죄송!!
교재 Q.46(p124)과 관련하여 질문 드립니다.
1. 이형태를 환경에 따라 '음운론적 이형태'와 '형태론적 이형태'로 구분하셨는데요.
예) 내가 친구에게 물을 주다.
내가 꽃밭에 물을 주다.
라는 예가 있다고 한다면, '에게'와 '에'가 어떤 구분을 기준으로 이형태가 되는지 궁금합니다.
저희과 교수님께서는, 유정명사 다음에 '에게'가, 무정명사 다음에 '에'가 오기 때문에 문법적으로 조건된 교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렇게 이야기하면 되는 건가요? (음운론적으로 교체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알겠습니다.)
![](http://i1.daumcdn.net/deco/contents/emoticon/things_11.gif?v=2)
수업 중에도 언급했었는데요... '에게'와 '에'를 유정성의 여부에 따라 구분할 수 있으므로 의미론적 이형태로 구분하자는 견해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특성은 의미론적이라기보다는 의미특성이나 단어가 가진 자질적인 요소로 봐야 한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견해를 따르자면 '에게'와 '에'는 이형태라고 보지 않습니다. 또한 '에'의 경우 '에게'와만 대립하는 것이 아니어서 이형태로 보기 힘들다고도 말합니다. '에게'와 '에'에 관한 이론(기술) 문법의 견해는 논란이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교문법에서는 이러한 이형태를 인정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교재 Q.53(p141)과 관련하여 질문 드립니다.
1. 예시답안에 보시면, 체언 뒤에 붙어서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는 말을 조사로 분류한다고 하셨는데요,
제가 생각할 땐, 엄밀히 따지면 그것은 격조사만을 의미하는 개념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전에서도 '체언이나 부사, 어미 따위에 붙어 그 말과 다른 말과의 문법적 관계를 표시하거나 그 말의 뜻을 도와주는 품사.'라고 정의하고 있기 때문에 선생님께 여쭤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러한 생각에서 저는 답에서 '는'을 포함하지 않았고, 격조사는 체언만으로 의미를 전달하는데 문제가 없다면 어떤 경우에서든 생략할 수 있기 때문에 '동엽'의 분류가 무의미하다고 적었습니다. 제 답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ㅋㅋㅋㅋ
![](http://i1.daumcdn.net/deco/contents/emoticon/things_11.gif?v=2)
그러한 견해도 타당할 수 있습니다. 제가 제시한 예시답안은 지극히 일반적인 - 관계언의 관점에서 주로 기술하는 - 조사에 관한 정의를 바탕으로 기술한 것일 뿐입니다. 조사에 대한 개념을 구체적으로 기술해야 한다면 격조사에 관한 정의와 보조사에 관한 정의를 모두 아우르는 개념을 제시하는 것이 더 타당합니다. ^^
※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정말 많이 배웁니다~!
문법 현상의 원리를 설명해주시니 이해도 잘 되고, 이해가 잘 되니 문법에 대한 흥미가 생깁니다!
문법을 외우는 과목이 아닌, 이해할 수 있는 과목으로 가르쳐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http://i1.daumcdn.net/deco/contents/emoticon/etc_08.gif?v=2)
ㅋㅋㅋ 부끄러운 말씀이네요... 저는 그저 던질 뿐, 이를 받아 가져가는 사람의 수고로움을 들였다면 당연히 그것은 자신의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