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단 시 원고 접수(남애숙)
1)그대 그리고 나
2)고향의 향기
3)가을날 오후
4)가을의 문턱에 서서
5)추석 명절
동인지 시 원고 접수(남애숙)
1)꿈속에서
2) 한줄기 빛
3)가을에 오신님
4)거울
5)가을의 연가
6)나의 왕자님
7)비와 당신
8)장미의 가시
9)생각나는 한사람
10)사랑의 다짐
11)살구꽃
12)사랑의 노래
13)그리운 사람
14)내 마음 풍선되어
15)나팔꽃 사랑 노래
*시작노트*
*사진-남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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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시 원고 접수(남애숙)
1)그대 그리고 나
2)고향의 향기
3)가을날 오후
4)가을의 문턱에 서서
5)추석 명절
1)그대 그리고 나
남애숙
어느날 홀로 선 내 마음 안고서
바람이 부르는 곳 자연에 이끌린 나
발걸음 옮겨서 자연으로 들어가니
코스모스 백일홍 바람에 한들 한들
벌나비 꽃 위에서 날며 춤추고
계곡물은 가슴속 깊은 곳을 씻어주네
어느날 세상에서 혼자였던 나를
꽃 바람 후 불더니 사랑색을 칠했네
텅 비었던 내 마음에 하나가득 자연색깔
가슴속 구석구석 빛나는 물감색
자연과 하나 된 나 혼자가 아닌 우리.
2)고향의 향기
남애숙
인생의 멀고도 먼 여행 길에서
현실의 수레바퀴를 잠시 벗어나
꿈에도 그리던 고국의 자연속에
잠시 머물러 보네
가을의 하늘 밑 잔잔한 호수가는
나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풋풋한 가을 냄새 그립던 님 향기
꿈속에서 그리던 조국의 향기일세
가을을 실은 바람의 숨소리가
연못가를 스치고 연못 속 물고기는
빨간 단풍 노란 단풍 가을색 옷으로
예쁘게 단장하고 꼬리는 살랑살랑
온몸을 흔들면서 반갑다고
춤을추네
방긋방긋 벙긋벙긋 연못속의
내 얼굴도 덩달아서 함께 웃네
아, 나는 그립던 님의 품에 안겨서
고향의 향기 가슴 가득 담아가리.
3)가을날 오후
남애숙
바람소리 들려오는 가을날 오후에
현관문을 열자 가랑이 한잎이
반가운 모습으로 뛰어 들어오네
따듯한 사랑을 그리워 하면서
문밖에서 서성이던 내 작은 마음처럼
그리운님 보고파서 문밖에서 서성이다
온몸을 굴리면서 내게로 다가왔네
가랑잎이 들려주는 사랑 얘기는
아름다운 사랑얘기 울긋불긋 단풍얘기
보고파서 그리워서 바람결에 날던사랑
단풍의 스토리에 난 그만 흠뻑 젖어버렸네
4)가을의 문턱에 서서
남애숙
뜨거웠던
여름의 혈기에
헉헉 거리며
지쳤었네
뜨거웠던 여름철도
이젠 그 혈기를 잃고
가는 세월에 그만
손을 들고야 말았네
풍요로운 가을의
문턱에 서서
코스모스를 노래하네
가을을 노래하네.
5)추석 명절
남애숙
가는 세월 붙들자 누구며
오는 세월 막을자는 또 누군가
그렇게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기쁜날이 있음을 감사 하면서
오늘도 너와 나의
만남을 노래하자
행복한 날의 노래를
우리 함께 부르자
풍성함의 감사의 노래를
목청 높여 불러보자
그리고 온 세상을 향해 외쳐보자
사랑하는 너와 내가 있어서
살아 있음에 감격의
눈물이 흐르고 있다고..
둥근달 뜨는
이 한가위의 하늘 밑에서
우린 손에 손잡고 강강수월래
축제의 노래를 불러보자
감사의 노래를 불러보자
~~~~~~~~~~~~~~~~~~~~~
동인지 14호 시 원고 접수 (남애숙)
1)꿈속에서/ 영시
2)한줄기 빛/영시
3)가을에 오신 님
4)거울/영시
5)가을의 연가
6)나의 왕자님
7)비와 당신
8)장미의 가시
9)생각나는 한 사람
10)사랑의 다짐
11)살구꽃
12)사랑의 노래
13)그리운 사람
14)내 마음 풍선 되어
15)나팔꽃 사랑 노래
1) 꿈속에서/남애숙/영시/남애숙
꿈속에서
남애숙
난 꿈속에서 별을 보았지
많은 별중에 별 하나가 윙크를 한다
가까이 가보니 너였다
넌 나를 보고 손을 흔들었지
가까이 가보니 네가 보였다
넌 항상 내곁에서 손짓하고 있었지
그동안 몰랐는데 드디어 찾았다.
In My Dreams
By/Nam Ae Sook
In My Dreams,
I saw a star
Out of many stars
The one star,
It's Winking at me
l came close to see
And it is you
You've looked at me
And waved at me
I came closer
Then I could see you
You've always waved
Close by me
I didn't know it before
But, I finally found you.
2)한줄기 빛 /남애숙 /영시/ 남애숙
언제 오시려나
마음 졸이며
기다리는 님 생각에
올려다 본 하늘가에
밝은 빛 한줄기 쏟아져
내려와 내마음 가득
채우니 꿈에도 그리운
님의 마음인가 합니다.
A single light
By/Nam Ae Sook
Wondering if you are coming
With the longing heart
Awaiting and thinking of you
The Sky that I've looked up
And there is bright single light
From the sky into my heart
Pours down to filling my heart
in full
I think It's your heart,
That I've been longing for it
Even in my dreams.
3)가을에 오신님
남애숙
맑고 푸른 하늘에
뭉게 구름 한 아름
피어오른 가을 하늘
그리운 나의 님은
뭉게 구름 타고
오늘도 푸른 창공
날아서 오시네요.
밝고 정겨운 웃음의
하이얀 치아로 하얗게
다가오시는 내 님은
푸른 하늘의 뭉게 구름
내 마음은 님과함께
구름타고 두둥실
하늘바다 노저어
뱃놀이를 갑니다.
4)거울/남애숙
거울
남애숙
사랑하는 마음이
사랑스런 얼굴로
미워하는 마음이
미움박힌 얼굴로
사월에 할짝 피어난
복사꽃을 보노라니
어느새 내 얼굴은
복사꽃 물 들었네.
화난얼굴 사라지고
사랑하는 마음되네
활짝웃는 복사꽃이
이제 내얼굴에 물드네
Reflection
By/ Nam Ae Sook
The heart of the love
Becomes a lovely face
The heart of the hate
Becomes an angry face
Looking at the Peach Flowers
Bloom in full,
In the month of May
My face has already changed
Into the colors of the peach
flower.
Angry heart moved aside
Becoming a loving heart
Bright Smiling Peach Flower
It's colors now reflecting on my
Face.
5)가을의 연가
남애숙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 이제 손잡고
가을속을 달려보자
홀로 외로워서 캄캄한
구석방에서 쭈구리고
앉았던 그 자리에서 일어나
우리 이젠 손잡고
찬란히 빛나는 푸른 하늘밑
황금빛 가을속을 달려보자
너와나의 행복한
노래 소리가 울려 퍼지는
황금빛 들판을 달려보자
너와나를 위해 열린
이 아름다운 축제의
가을속을 달려보자
6)나의 왕자님
남애숙
첫눈에 반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아름다운
향기가 가득 했습니다.
순백의 꽃 백합처럼
순수하고 아름다운 향기가
그에게는 가득 했습니다.
말이 없어도 오월에
장미뜨락에 내리는
햇살처럼 따듯한
그의 마음은 내 마음을
온통 훈훈하게 합니다.
그의 눈에는
사랑하는 아내 밖에는
보이지 않는 특별한
렌즈가 있나봅니다.
혹여 어디가 다칠새라
보호하고 아껴 주시는
당신은 나의 왕자님 이십니다.
어릴적 제꿈은 백마타고
하늘에서 내려오시는
멋진 왕자님을 만나서
결혼하는 것 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멋진 왕자님과 백마타고
구름위 하늘 끝 날아 오르는
멋진 사랑의 꿈은 이루어 집니다.
7)비와 당신
남애숙
비가 내립니다
당신의 마음이 비가되어서
내 마음의 창가에 부딪히고
조용히 들려오는 음악의
멜로디도 빗소리에 맞춰서
당신의 마음을 연주하며
똑똑똑 마음의창 노크하고
주룩주룩 제 마음 쓰다듬어
그리운 마음을 노래 합니다
비가 내립니다
창문을 뚫고서 하나가득
밀려오는 당신생각 그 목소리
그 눈동자 그 미소 그 입술이
빗줄기 타고 전율되어 흐릅니다.
비가 내립니다
우산도 없이 흐르는 빗물에
온통젖은 난 그대가 되었습니다.
나도 몰래 보고픈 그대이름을
목청 높여서 불러 봅니다
그대가 되어서 알았습니다.
그대의 사무친 그리움의 사랑이
이제는 나의 노래가 되어서
그대의 창가를 두드리고 있다는걸.
8)장미의 가시
남애숙
뜨락에 어여쁜 한송이 빨간장미
요염한 그모습 꽃잎마다 풍기니
황홀한 그 향기에 내마음 빼앗겼네
조심스레 다가가 그 볼에 입맞추니
욕망의 불꽃튀어 널 안아 꺽으려네
빨간장미 가시로 내손을 찌르면서
꺽인장미 더이상 숨 쉴 수 없으니
내일 또 만나서 사랑하며 살자하네.
9)생각나는 한사람
남애숙
이억만리 먼곳에 생각 나는 한사람
눈뜨면 생각나는 그 얼굴 그 목소리
얼굴은 웃음짓고 목소린 생기넘쳐
가슴을 튕기는 아름다운 선율되네.
선율맞춰 춤추며 피어나는 꽃향기가
커피한잔 가득히 님향기로 달려오네
그리운 님 향기 커피잔에 넘치니
내 마음 하나가득 님의 꽃밭 되었네
귓가에 들려오는 다정한 그목소리,
웃음짓는그 얼굴 내눈앞에 한다발
봄꽃으로 피어난 그리운 그사람은
오늘도 날찾아 이억만리 날아오네.
10)사랑의 다짐
남애숙
한 사랑 내게 찾아와서
다정한 목소리로 날 깨웠네.
어느날 문득 찾아와서
내 창가를 똑똑 두드렸다네.
그 사랑 내게 찾아와서
가르쳐준 사랑은
생각만 해도 설레이는
그런것이 사랑인가
바라만 보아도 너무 좋아
자꾸만 보고싶은 내사랑 그대
세월 가도 변치말자
손가락 걸고 맹세 했네
내곁에 영원히 머물러주오
참사랑은 내곁에 영원하리라.
11)살구꽃
남애숙
상쾌한 봄날 뒷 마당의
살구꽃 배시시 웃으면서
하는말 오늘 나 어때요
예쁜옷 차려 입었어요.
연지곤지 바르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찡그리면 망가질까
웃는연습 하는중에,
어디선가 들려오는
님의 발자국 소리에
내 가슴은 두근두근
숨마저 벅차 오르는데
따스한 봄바람이
온몸으로 에워싸며
사랑으로 입맞춤 하니
벅찬가슴 가쁜 숨소리
뿜어내는 비명소리
새들도 노래하고
벌나비도 춤을추니
하늘마저 맑고 깊은
파랑 물감 칠하고 나왔네.
봄 햇살의 싱그러운 선율
덩실덩실 어깨춤 추는
안개도 신명이 났는데,
파랑물감 뚝뚝 바람결에
묻어나니
봄의 향연 물감색에
흠뻑 취해서
연분홍 사랑의 꽃몽울 터트리네.
12)사랑의 노래
남애숙
오늘도 내귓가에
달콤한 사랑얘기.
새들의 노래소리
끝도없이 지지배배.
구만리길 날찾아와
사랑노래 불러주네.
흰구름 돛배타고
창공을 차고올라,
너와나 하나되어서
그리움을 불태우니,
부족함 하나없는
사랑으로 하나되네.
13)그리운 사람
남애숙
길을 걷다가도 생각나는 한 사람,
내맘 속에 찾아와 사랑이 움텄네.
빨간 장미 빠알갛게 꽃몽울 터트리고,
한쌍 비둘기는 사랑 노래 부르는데,
뜨락 장미 꽃몽울 활짝 터트리고,
바람 불어 나뭇잎 흔들리는 이유는,
내 사랑 그대가 그리워서 보고파서
온 몸으로 토해내는 몸부림이련가?
14)내 마음은 빨간 풍선
남애숙
따듯한 솔바람에 벚꽃이 피던날에,
예고도 없이 바람타고 내앞에 서있는너.
말없이 한참을 서서 바라보는 눈빛에는,
분홍빛 빨간빛 사랑의 벚꽃이 피었네.
수줍은 미소지며 슬며시 안겨보니,
뜨거운 너의 입김 황홀한 입맞춤에,
내 마음 사랑가득 빨간풍선 되었는데
부풀은 빨간풍선 당신 품에서 터지려네.
15)나팔꽃 사랑노래
남애숙
아름답고 싱그러운 모습으로 피어나
활짝 웃음으로 아침마다 인사하는
나팔꽃이 오늘따라 더 아름다운 건
밤새 문앞에서 기다림으로 피워낸
견디기 힘들었던 적막함 때문인가
꿈속에서도 찾고 찾던 당신의 웃는모습
푸른하늘 하얀구름 평화로운 이 아침에
햇님은 웃으면서 나팔꽃을 비추고
이슬 맺힌 나팔꽃은 사랑 노래 부른다
이슬먹은 당신의 청초한 그미소에
내 마음 달려나와 기쁜마음 노래하고
새도함께 지지배배 사랑노래 부르니
나도 함께 입 맞추어 불러보는 사랑노래.
나팔꽃 사랑노래가 온 누리에 퍼지네.
시작노트
남애숙
국어를 유난히 좋아했던 소녀시절이 있었다.
늘 펜과 노트를 들고 다니며 글을 썼던 기억이 생각만 해도 마음이 설렌다.
석류처럼, 진주처럼 빛나며, 살아서 마음을 움직이는 우리 말의 표현, 문학예술과 함께 할 수 있음은 축복이다.
미국생활을 처음 시작 했을때 제일 먼저 다가온 아쉬움과 슬픔은, 아름다운 한국어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과, 새로운 말 배워야 한다는 것 이었다.
나에게 장점 하나를 꼽으라면 첫째로 꼽을것은 말 하는것 .
아니, 그것 하나를 빼면 나 라는 존재가 없어질 것 같았다. 그게 나의 전부 였으니까...
그런데 갑자기 벙어리?
그동안 영어를 배우면서 많이 잊혀진 국어지만, 아름다운 우리말의 글로 내 생각과 마음을 담아 표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커다란 감격이며,
초동문학 초록의 향기 동인지 14회에 참여 할 수 있음이 무한 축복이다.
첫댓글 올리는것 잘 모르는데 남애숙시인님의 시와 대화에 참 고마움 마음들이 묻어납니다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