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제 공방에 변화가 좀 있었습니다. 몇 년간 관망만 하던 장비 2대를 도입했습니다.
(4060 크기의 레이저 각인기 + 밴드쏘)
구입 비용이 가장 큰 문제였으나, 다행스럽게도 집사람의 제가가 떨어져 살 수 있었습니다.
레이저 각인기는 120kg로 경동택배에서 하차시 지게차가 없으면 내려주기 어렵다고 하여, 집사람과 함께 경동택배에 직접가서 나무상자 분해하고 하나하나 부품 실어서 어렵게 가지고 왔고,
밴드쏘는 제품이 잘못 걸렸는지 쉽게 조립/시운전이 되지 않아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주말에 아들과 대마도도 다녀오고 회사 일도 생겨 2월 주말에는 시간이 많이 나지 않은 것도 있지만... 한동안 얼레 제작에 진전이 없었습니다. 헉~)
공방이 워낙 작아 그 나마 여유 공간이 없었는데, 이제는 새로운 기계가 더 들어오는 바람에 이제는 진짜로 더이상 새로 기계를 사도 둘 곳이 없겠네요. ㅠ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00C4C5C7E862717)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CD54C5C7E86280E)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2304C5C7E86293A)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AB84C5C7E86294E)
--------------------------------------------------------
굴대 측면 가공을 위해 Round Over Bit를 '정교톱'을 통해 "주문 제작" 했습니다.
<원했던 디자인>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C7E475C7E89AE31)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0A1475C7E89AE10)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AF4505C7E88F211)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0AB505C7E88F312)
원하는 디자인으로 잘 만들어 주셨는데 제가 판단하기에 원하는 각도가 아니다 보니 굴대 중간에 줄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Bit의 곡률은 원하는 R55인 것으로 판단되나 Bit 각도가 원하는 것 보다 큰 것 같습니다. (말로는 표현이 어렵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D624E5C7E86A134)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EB8435C7E850A12)
곡률의 센터 위치가 베어링 하단에 와야하는데 제 생각으로는 베어링 보다 위에 위치하는 것 같습니다.
가공되는 형상으로 보아...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C5B4E5C7E86A20B)
결국 조금 간단히 해보려고 하다가 더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Half Round Bit로 가공해보려고 가공 업체와 얘기 중입니다.
(아무리 정확하게 가공한다고 하여도 굴대 측면 중간에 줄이 생길 것 같아 작전 수정)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B2F4E5C7E86A333)
또 하나의 문제점은 CNC로 가공할 때와 같이 비트 회전에 따른 뜯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비트가 기성품에 비해 날이 날카롭지 않아 숫돌에 갈아도 봤지만 날이 잘 들지 않으면서 나무가 뜯기는 현상이 더 심하게 발생한 것 같습니다. CNC와 달리 라우터가 밑에 있으니 문제가 되는 부분은 CNC 가공 시와 반대 반향으로 가공시 문제가 되네요. 뜨아~
이런 현상을 경험하고 나서, 고 박만호 선생님을 제외한 다른 분들의 굴대 측면을 보니 제가 시험삼아 만들 얼레와 같이 각 만 조금 줄이는 방식으로 가공하였지 고 박만호 선생님과 같이 가공하신 분은 안계신 것 같고, 그박만호 선생님과 같이 가공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새삼 또 느꼈습니다. 따라서 굴대 위에 'Guide용 Plate'가 추가하여 아래와 같이 Half Round Bit 를 사용하여 가공해야할 것 같습니다. 가공 방법이 계속 복잡해지는 아픔이 있네요. 눈물을 머금고 다시 시도해봐야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70A4E5C7E86A301)
첫댓글 수고 하셨습니다.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원하는 얼레 만드는 그날까지 응원하겠습니다......^^
쉽게 생각하고 시작한 얼레 만들기가, 하면 할 수록 점점 어려워 보이네요. 끝이 좋기를 기대합니다만 슬슬 걱정이 됩니다. ㅠㅠ
라운드 오버비트는 시행착오가 발생하였군요.
기계로 마지막 가공을 한번에 한다는 것이 이렇게 어렵습니다.
그래서 양복장이 재단사가 재단할때 골백번을 자로 재어보고난후 최종적으로 가위질을 한다는군요.
실패를 줄이기 위해서는 조그마한 공구도 주문할때는 다각도로 많은 생각을 한후에 결과물을 시물레이션 해보고 주문해야 할것 같습니다.
굴대 가공시 말단부위 뜯기는 경우는
굴대를 뒤집어서 뜯기지 않는 방향으로 비트가 도입되도록 가공해야 할듯 합니다.
그나저나 와우! 장비구입을 축하합니다.
레이저 각인기 까지 구입하셨으니 이제 멋진 작품 만들어서 화룡점정도 문제없겠습니다...^^
Round Over Bit와 Half Round Bit 차이와 관련하여...
Half Round Bit는 Guide Plate를 더 만들어야하는 단점이 있어 가급적 사용하지 않으려 했는데 이성삼 선생님이나 얼레 만드시는다른 분들께서 사용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궁금하네요.
설주 라운드 가공을 위해서 베어링 없는 Half Round Bit는 사용하실 듯하지만...
제가 옆에서 보는 바로는 베어링 있는 하프 라운드 비트를 사용하더군요.
굴대는 레이저로 따낸 금속판을 부착하여 그 모양대로 라우터 가공하고요.
얘기해주시니 이제 기억이 나네요. 방문했을 때만 해도 제 마음 속에는 Round Over Bit를 사용하겠다는 생각이 있어 눈에 잘 안들왔던 것 같습니다.
굴대와 금속 고정방법이 궁금하긴 한데, 나름 고민해 보겠습니다. (예 : 양면 테이프, 타카 등)
감사합니다.^^
이것또한 옆에서 본 바로는 먼저 설주와 결합되는 장부를 가공하고, 그 부위에 전기테이프로 감아서 고정하더군요.
8각 이니까 8군데 테이프로 감아서 고정.
아... 그렇군요. 가급적 전기테이프도 일정한 바퀴수로 감아야 단차가 안생기겠네요.
말씀하신 것과 같이 굴대 앞뒤를 돌려가면서 가공해야 둥근 부분 가공시 뜯기고 날아가지 않을 듯한데, 돌렸을 때 단차가 나지 않게 비트 높이를 일정하게 나오게 하는 것도 노하우일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와!! 내조가 확실하네요.
물론 병준님이 가족에 충실하시니까? ㅎㅎ
저도 병준님 덕분에 목재에 대하여 공부도 합니다.
유창목, 향나무, 박달나무, 등등 정말 목재마다 매력이 있네요.
새로운 목공장비 입실과 함께 닉네임처럼 멋진 작품 응원합니다.
멈추지 않고 조금씩 전진해보겠습니다. 생각지 못한 어려움이 많네요.
"금속판 + Half Round Bit를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한다"면 굳이 CNC가 필요 없겠다는 생각까지 들어 많이 고민됩니다.
자동화할 수 있는 부분이 너무 적네요. ㅠㅠ
CNC 가공은 쫑대가 꼽히는 굴대의 중심부 결합부위의 가공에 필요하죠.
목재 특유의 수축만 없다면 틈없이 완벽한 조립이 손쉽게 될 수 있지요.
수작업으로는 기계자체의 유격등 여러가지 변수를 잘 맞춘다는게 참으로 어렵거든요.
물론 CNC도 목재에 따른 공차등등 개인적인 노하우가 접목이 되어야 겠지만요.
중간중간 많은 좌절이 있긴 하지만, 홍해명 선생님의 조언에 힘을 얻어서 좀더 전진해봐야겠습니다. ^^
해명형은 대단하십니다.
初心不忘 磨斧作針이라고 해야하나
인내와 지구력 그리고 배려심까지..... .
이런 형을 알고 있어
저는 든든함니다.^0^
호형호제 하시는 두 분의 모습이 보기 좋네요. ^^
어이쿠 이런 ~~ 비행기 너무 띄워주시면 어지러운데...ㅎㅎㅎ
저도 어떻게 함께 할 수 없을지요? ^^; ㅎㅎㅎ
부럽습니다.
좋아요***
지난 주말에는 다음주인 조카 돌잔치 '선물' 잠시 만들고 얼레 만들려고 했는데, 선물 만들고 나니 남는 시간이 없네요. ㅠㅠ
와우! 멋지네요.
도마와 나무쟁반이 너무 멋지네요...^^
사실 저는 주방용품 만드는 거는 별로인데 집사람의 요청에 따라 만들고 있습니다. ^^
ㅎㅎ 완전 웃음.
닭 잡는데 소잡는 칼 사용하는 격이네요.
다음 품목은 좌탁인가요????
ㅎㅎㅎ 만들건 많은데 요즘 진척이 없네요.
기계들을 계속 사다보니 공방이 작게 느껴지셨는지, 장모님께서 공방 넓혀주신다고 하네요. ^^
이번 주에는 벽 철거를 위해 장비들을 옮겨야할 듯합니다. 좋으면서도 약간 번거롭기는 하네요.
오~~~! 좋아요.
깔끔하게 잘 정돈된 공방모습에서 주인장의 깔끔한 성격을 엿볼 수 있네요.
사실 얼레를 수준있게 직접 만들정도라면 깐깐한 장인의 면모가 있다해도 될것입니다.
그나저나 장모님이? 공방을 넓혀 주신다니
참 복 받은 사위네요.. 축하합니다.
공방 넓히면 집들이가 아니고, 공방들이? 함 하러 가야 하는거 아닌가 몰라...ㅎㅎㅎ
따뜻한 봄날 주말 한번 놀러 오시지요. 누추하지만... 환영입니다. ^^
해명형님 시간내어 번개 한번 할까요?
일등 사위덕에 백숙한번 먹는가요?ㅎㅎ
공사 준비 완료입니다! 다음주부터는 숨통이 조금 트일 것을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