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치료제(cell therapy product)'는 세포와 조직의 기능을 복원하기 위하여 살아 있는 자가(autologous), 동종(allogenic), 혹은 이종(xenogenic)의 세포를 체외에서 증식, 선별하거나 여타의 방법으로 세포의 생물학적 특성을 변화시키는 일련의 행위를 통해 치료, 진단, 예방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의약품을 말한다.
이들 세포치료제 중에서 면역세포치료제란 인체의 면역세포(수지상세포, 자연살해세포, T 세포 등)를 이용하여 암을 포함한 질병치료를 목적으로 제조하는 의약품이다.
일반적으로 암환자의 면역세포를 분리하여 생체 외에서 2주 정도 배양 및 증식하여 항암활성이 높은 면역세포로 만든 후, 암환자에 다시 주입하고 있다.
면역세포치료제는 인체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독성이 적고 안전성이 높은 장점이 있으며, 특히 전이암에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기존의 수술, 화학 및 방사선요법과 병용시, 치료효과가 상승하고, 기존치료법의 부작용이 감소시켜, 암 환자의 삶의 질(Quality Of Life)이 향상되는 장점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출시된 면역세포치료제로는 전이성 신세포암 치료를 위한 수지상세포치료제(크레아박스-알씨씨주, 크레아젠, 현재 중외크레아젠), 간암치료를 위한 활성화 T 림프구(이뮨셀엘씨주, 이노셀, 현재 녹십자셀), 악성림프종 치료를 위한 활성화림프구(엔케이엠주, 엔케이바이오)가 있다.
국외의 경우 전립선암 치료백신인 수지상세포치료제(Provenge, 미국의 Dendreon)가 출시되어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600 건 이상의 면역세포치료제 임상시험이 진행 중에 있다.
그러나 면역세포치료제의 임상응용은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통상 1회 투여에 약 4~500만원이 소요되고, 1 cycle 치료에 2~4회를 투여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암환자는 면역세포치료제 투여를 결심하면, 최고 2000만원 정도를 준비해야 한다.
많은 제조비용에 의해 제품가격이 높게 책정되고 있으며, 더불어 보험 미등등재로 인해 면역세포치료제의 임상응용이 매우 낮은 상황에 있다.
암환자의 상태에 따른 면역세포의 선택 및 배양기술, 사이토카인의 다양화, 면역세포치료제 투여에 적합한 암환자 상태 분석기술, 암조직으로의 면역세포치료제 이동분석기술, 면역세포의 생체내 생존율 증진기술, 면역세포치료제의 암세포살해능 증진기술 등에 대한 기초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질병사망원인 1위인 암을 치료하기 위한 면역세포치료제가 많은 암환자에게 희망을 주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