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문학적 장르의 특성 확인 : 소설과 대본 Script의 차이를 학생들이 조금 알았으면 싶었음. 이건 3학년 때 혹시나 '영미문학 읽기' 수업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있을 수 있으니까...이런 학생들을 위한 약간의 예습활동? 이 될 것이라고 생각함. '영미 문학'에 반드시 '시'나 '소설'만 배우라는 법은 없으니까.
감정 관련 어휘력 증진 : 모의고사에서 점수 주는 문제에 해당하는...'주인공의 심경 변화로 알맞은 것은?' 이라는 문제. 다수의 우리 학생들이 본문의 내용도 제대도 읽지 못하지만... 선지의 기본적 단어들도 잘 몰라서 틀리는 경우가 있다. 대본을 짜는 과정에서 감정 관련 단어들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함.
학생들의 창의성 확인 : 일단 학생들이 소설 속 장면을 대본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배우들이나 배경 등에 넣는 주문들을 통해 그들의 창의성 및 상상력을 마음껏 뽐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함.
낭독회(Speaking) 예행 연습 : 영문학 낭독회-!! 를 진행해 보는 게 약간 로망인데 (이전에 '행복한 교육'에서 모 국어 선생님께서 낭독회로 수행평가를 진행하는 사례를 보았음.) 학생들이 소설을 대본으로 만드는 게 낭독회 준비 과정이 될 것이라 생각함.
암튼 이러한 이유들로 원래는 스토리보드 연출이 아닌 script 를 짜게끔 하고 싶었으나...!
일단,
내가 학부 때 극 수업을 들은 적이 없어서 약간 전문성에 대한 고민이 있었음. 하쒸... 학부때 셰익스피어 도망가지 말고 들을 걸... 지금 너무 와서 후회하고 있음 ㅠㅠ 어쨌든 내가 소설과 극의 차이를 설명을 해 줘야 할 테니까.
5월달에 교생선생님에 체육대회에 뭐다뭐다 행사가 너무 많았어서 따로 시간을 빼서 설명하기에는 시험 범위 진도의 문제...
학생들 수준이 못 미더움... 극...좋지요...근데 할 수 있을까요...
이런저러한 이유로 인해서 스토리보드 연출로 갑시다-! 하게 된 것. 4컷 만화랑 차이가 뭐냐?! 왜 굳이 스토리보드냐? 라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스토리보드를 고집한 이유는 (물론 학생들은 4컷 만화라고 이해한 학생들이 태반이지만...ㅠ) 소설을 읽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해당 장면을 1.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지 궁금해졌고 2. 소설의 장면 연출을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서임.
아무튼 그래서 이렇게 진행했다 입니다. 물론 이렇게 만들어 놨지만 이런저런 학교 일정의 이유로 인해...ㅠㅠ 결국 학생들에게 제공된 부분은 오직 Question 3에 대한 부분이었다.
단순히 장면을 선정하는 게 아니라 왜 그 장면을 선정했는지를 확인해 보고 싶어는데 ㅠㅠ 흑흑.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Question 1 이랑 Question 2에 대한 질문을 학생들이 진지하게 생각하고 적을 것 같지 않음. Question 1이야 뭐 내용 요약이니깐 할수 는 있지만 Question 2는 글쎄... 영화 감독이 된다고 생각하고 스토리보드를 연출하라고 했지만 관객들에게 전달하고픈 내용.. 뭐 이런 거 생각하는 학생들이 과연 얼마일까.. 그냥 이 부분이 그리기 쉬워보여서요! 히히^^ 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일 듯 ㅠㅠ )
프린트는 이렇게 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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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사례를 가지고 와서 수행평가 안내를 할 예정이었다. 특히 Question 3에 대한 예시로는 실제 Script의 장면도 가지고 와서 '주문'칸에 학생들이 어떤 것들을 예시로 넣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길 바랐다. 진짜 스토리보드도 가지고 와 봤고... 다행히 몇몇 학생들은 이 안내사항을 꼼꼼하게 읽어서 '카메라 무빙'이나 '배우 대사에 대한 주문'등을 잘 작성한 친구들도 있다. 기특한 girls and boys~ 😘
[출처] [수업준비] [영미문학] 장면 스토리보드 연출하기 수행평가|작성자 김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