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자존심이라고 불리던 탄노이 스피커도 오디오산업의 부침에 따라 이리 팔려다니고 저리 합병당하고 하다가 2015년에 다국적 지주회사 Music Tribe의 소유가 되어 있습니다.
Music Tribe는 Behringer, Midas, Turbosound, TC Electronic and TC-Helicon, Tannoy, Klark Teknik, Lab.gruppen 그리고 Aston Microphone등 많은 오디오 회사를 소유하고 2018년에 중국 Zhongshan에 1만명이 일하는 대규모 제조공장을 지어 운영하고 있으니 왕년의 유명하던 탄노이도 이제는 짱개 회사가되어 별별일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가 1940년대 부터 제조한 명품 Tannoy Black Monitor, Silver Monitor, Red Monitor, Gold Monitor 스피커등은 그 유명한 스피커통 오토그라프와 함께 지금도 전 세계 오디오 마니아들이 열광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잠시 그 역사를 살펴봅니다. 종이 백과사전이 없어진후 나온 인터넷 백과사전은 사용자들이 멋대로 만들어서 내용이 충분치 못합니다. 옛날책에서 없어진 부분도 찿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1926년 Guy R. Fountain 회사 설립
1947년 듀알 콘센트릭 스피커 LSU/HF/15L 2 Way MONITOR BLACK
1953년 MONITOR SILVER 15L and 12L
1957년 MONITOR RED 15L and 12L
1961년 MONITOR 3LZ 8 인치
1967년 MONITOR GOLD 15L, 12L and 3LZ
1974년 Guy R. Fountain 은퇴선언 및 미국 Harman International 인수
이후 듀알 콘센트릭 유니트 공장에 화재가 발생하여 생산이 중단된후
스코트랜드 코트브리지에 새로 세워진 공장에서 재 생산된 듀알 콘센트릭 스피커는 모델명이 LSU에서 HPD로
바뀌고 자석이 알니코라는 알콘맥스에서 페라이트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그때까지 상징적인 존제로만 군림하고 있던 오토그래프, 요크, GRF등 통의 제작을 중지하고 아덴, 바클레이와 같은 새로운 통을 재작.
1977년 Guy R. Fountain 타계
1981년 창업공신들이 국가의 지원을 받아 미국 Harman으로부터 경영권 을 되찿아옴 GRF 메모리 스피커 제작
1987년 Goodmans와 합병(Tannoy Goodmans International/TGI)
2002년 덴마크계회사 TC Electronic(TC Group)에 매각
2017년 Music Tribe가 TC Group을 인수함
현제 Music Tribe 소유회사
탄노이는 1990년대에 상업용 시장에도 집중하여 많은 종류의 스피커를 개발 생산하여 창업당시 공공 스피커시장 개척자답게 최고급 천정스피커 시장의 선두주자가 되기도 했지만 대표 스피커는 듀얼 콘센트릭 스피커이고 이 스피커는 탄노이 공장이 화재가 나기전에 생산된 제품들이 인기가 많습니다.
듀알 콘센트릭 스피커는 15인치(38cm)크기의 2 웨이 시스템인데 구조는 싱글 콘 스피커 유니트처럼 되어 있어서 재생음의 고음과 저음이 한군데서 들려오게끔 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정위감이 뛰어나 스테레오로 들으면 가수가 바로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것 같은 느낌을 갖습니다. 이것은 일종의 풀 레인지(Full Range)형으로 미국의 알텍(Altec)사와 젠센(Jensen)회사에서도 이와 비슷한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이 유니트는 지금도 생산하는데 1947년에 첯번째로 제작된 오리지날 모델에 사용되었던 제작방식을 거의 그대로 사용하여 생산되고 있습니다.
제품은 살아 남았지만 회사가 이리저리 팔려 다니면서 전통성이라는 것은 점점 없어져 그 소리가 달라지는데 혹자는 기술혁신이라 환영하지만 도대체 디지털 음향은 아무리 정을 부치려해도 않됩니다.
따뜻한 아날로그 음향을 듀알 콘센트릭 스피커로 듣고 있으면 잠시나마 행복해지는데 디지털 음향속에 사는 젊은 사람들이 이 행복을 알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갑니다.
젊은 시절 HIFI가 꽃피우고 LIVING STEREO의 따뜻하고 달콤한 아날로그 음악을 들으며 지나온 세월이 있으니 행복합니다.
첫댓글 저런 스피카로 일반적인 집이나 아파트에서 에서 음악감상이나 영화를 보다가는 유리창이 모두 깨지고 아파트에서는 쫒겨나기 십상이겠지요?? 아휴~! 무서워~~!ㅋㅋㅋ
아파트에서는 마누라 잔소리에 큰 음량을 내기 힘들어 마누라 없을때만 도둑질하듯 보륨을 올리는데 이웃집의 불평이 더 무섭습니다.. 1층에 90 가까이된 오디오 좋하하시는 분이 사는데 이 분은 하루종일 큰음량으로 클래씩음악을 듣습니다.
소리가 아래층으로만 내려가는 모양 입니다. 오디오 하는 사람은 1층에 살아야 할듯. 저는 9층 입니다.
FY 황오엠님 안테나 공사 잘 되셨는지요? 아침에 뵙겠습니다. 고양에서는 copy잘 되었습니다.
15인치(38cm)듀알 콘센트릭 스피커는 2 way로 되어있는 1개의 스피커를 여러 크기의 통속에 넣어 사용합니다. 제일 큰 것이 오토그라프이고(초기에 나온 것이 오토그라프 후에 나온 것은 웨스트민스터) 작은 것은 란카스타(초기형, 후에나온 오토그라프 미니) 입니다. 통이 크면 100Hz 이하의 저음이 잘 나오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설치 장소에 따라 여러 크기의 통이 있으므로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리의 크기는 스피커를 울리는 파워앰프의 출력과 스피커의 능율에 따라 결정되는데 진공관 시대에 나온 스피커는 최대 출력이 25W, 트랜지스터 시대에 나온 것은 50W - 150W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큰 출력을 견디게 만든 스피커는 능율이 나빠서 적은 출력의 진공관 앰프는 사용 못합니다. 능율이 98 db스피커에 10W 전력의 앰프를 연결한 크기의 소리와 능율이 88db 스피커에 100W 전력의 앰프를 연결한 소리의 크기는 같습니다. 대 부분의 음악은 큰 음량이 필요하지 않으나 오케스트라의 바이오린 독주 소리와 모든 악기가 총 합주하는 소리의 비례는 엄청커서 관현악곡을 제대로 재현할때 는 때때로 큰 음량을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탄노이 오토그라프 통이 큰 것은 고음을 내는 혼이 앞에 있고 스피커통 내부가 저음이 혼을 길게 돌아나오도록 혼을 만든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한 오디오 애호가가 아래와 같은 경험담을 남겼습니다.
“혼의 중고음도 멋지지만, 혼의 저음을 한 번 듣고 나면 평생 잊지 못하게 된다...그 압도적인 박력...그 통쾌하고 무시무시하면서도 섬세한 저음...탄노이 오토그라프의 저음을 들었던 그 날 내 저음 기호가 결정되어 버렸는데, 그 3m가 넘는 베이스 혼의 소리는 그야말로 맞은 편 벽을 불어날릴 것 같은 박력에 찬 소리였다. 그 소리를 듣고 나서 소형 저 감도 스피커를 들으면, 천국에서 벌을받아 지상에 떨어진 천사의 심정을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엄청난 소리" 를 듣고나서, 저감도 소형 스피커 소리를 들으면
천사가 지상에 떨어진 그런 심정 이라는 표현을 이해 합니다. 귀를 버린거죠!
건물 벽을 뚫어 저런 스피커를 붙이고, 그 뒤에는 도로공사에 쓰는 직경이 1.5m 쯤되는 큰 시멘트 관을
붙이는 "음향 공사" 를하고 싶었지만 "아직" 생각뿐 실행을 못 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공사를 해볼수 있으려나? ㅋ ㅋ ㅋ
스피커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저는 오토그라프 소리를 제대로 못들어 보았습니다. 이 큰 스피커를 가진 사람이 많지 않겠지요. 오리지날통은 전 세계에 몇 개 없어서 국내에는 김박중 영감이 통을 짜서 공급하셨는데 돌아가셨는지 소식이 없습니다.
10년전 마석공장에서 이 영감님을 만났을 때 “내 건강이 좋지않으니 서둘러 오토그라프통을 하나 짜서 드려놓게” 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말씀 들었으면 오토그라프 소리를 실컷 들었을 텐데요. 오디오 쟁이들은 소리+상상력 으로 뻥이 커서 무슨 소릴 못하겠습니까?
좌장님께서 진짜 깜작 놀라 자빠질 소리를 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