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름의 아름다운 7월이 찾아왔습니다^^
한 도시 한 책 읽기 도서선정위원회에서 선정된 두 권의 책인 "소리를 보는 소년",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와 양심을 주제로 한 책들을 소개합니다.
이 책들을 통해 상상력을 자극하고, 이야기 속에서 새로운 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7월, 습하고 뜨거운 날씨 속에서 꿈마루도서관 회원님들에게 상쾌한 숨결을 안겨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귀한 시간을 내셔서 리뷰를 남겨주신 자원봉사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성인>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 글 우종영, 한성수
바쁘디 바쁜 현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우리는 항상 조급함을 가지고 있다. “빨리빨리”를 달고 사는 한국인들은 ‘쉼’에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책의 초반부에 인간은 다가오지도 않은 미래를 위해 오늘을 희생하지만, 나무는 ‘오늘’만을 생각한다고 한다. 처음에 이 구절을 읽었을 때 조금의 반감이 들었다. ‘당연한 것 아닌가? 나무는 주체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니 본능적으로 현재에 충실할 수밖에 없지 않나. 인간은 오늘을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마땅하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바로 이어서 막 싹을 틔운 어린나무는 뿌리를 키우기 위해 생장을 마다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때 깨달았다. 나무가 눈에 보이는 생장을 하지 않고 뿌리를 키우는 데 오랜 시간을 쏟는 것은 어떤 고난이 닥쳐도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을 비축하는 과정이다. 반면, 인간은 당장 눈에 보이는 것에 급급한 것 같다. 인간을 나무로 생각하면 뿌리에 힘이 없어 얼마 자라지 못하고 죽을 것이다.
이처럼 때로는 우리도 나무처럼 뿌리를 키우는 데 시간을 가지고, 세찬 바람과 폭우에도 견딜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청소년> 소리를 보는 소년 / 김은영
“소리를 보는 소년”은 시각장애인의 관점에서 느끼고, 보는 것을 중점으로 한 책입니다.
주인공인 ‘장만’은 어느 날 시각을 잃게되고, 절망스러운 상황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생각하고 있었고, 어느 날 명통시에서 독경사를 뽑는다는 소문을 듣고 일년동안
시험을 준비하게됩니다.
‘춘택’이라는 인물이 중간중간 방해를 하는데도 굴하지 않고 시험을 준비합니다. 시험 당일이 되어 시험을 보러가기 전에 ‘춘택’이 여자아이를 시켜 아버지가 편찮으시다고 거짓말을 시키게 됩니다.
그렇게 1년동안 준비한 명통시 시험을 포기하게되고, 아버지에게 가지만 아버지는 다른 행사에 가셨던 터이고 그렇게 준비한 시험이 물거품이 되게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일반인분들도 살아가기 힘든데, 장애를 가지신 분들은 더 힘들게 사실텐데 목표와 의지가 있다면 어떠한 일이든 할 수있다고, 장애를 가지신 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책인 거 같습니다. 정말 한 치 앞도 예측하고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분들 모두가 목표, 희망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유아> 양심 팬티 / 저자 마이클 에스코피어 (옮긴이 김지연)
어린이들에게 윤리를 가르칠 때 가장 먼저 공공 질서와 실생활에서 실천하는 사회 규범들에 대해 말을 옮기는 경우가 많다. 어른이 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아이들에게, 아직 진정한 어른이 되지 못한 어른이들이 도덕에 대해 가르쳐줄 때 내 안의 “양심”이란 게 무엇인지 물음을 옮기는 것이 흔한 경우에 속한다. 맑은 초록색의 카멜레온을 두고서 이 책이 카멜레온의 양심, 즉 이 책을 읽을 어린이들의 양심을 이야기의 분명한 핵심으로 두고 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그 양심을 어떻게 풀어서 아이들에게 설명하는지, 어떤 이야기들과 질문으로 아이들의 마음속에 양심이라는 씨앗을 들여다보게 할지 궁금한 채로 동화책을 읽어나가게 되었다. 눈여겨 본 것은,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을 때 우리 우스꽝스러운 카멜레온이 어떤 방식으로 팬티를 사용했는지를 기억할 게 아니라, 분명히 어린이들도 자신들의 기억 속에서 카멜레온처럼 자신의 양심에게 반문을 한 적이 있음을 떠올려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부모님이나 주변 어른들이 미처 설명해주지 못했거나, 내면에서 계속 양심을 지켜야 할 의문이 들었던 경우라면 어린이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카멜레온의 양심을 바라보면 될 거 같다. 우스꽝스러운 카멜레온이 어린이들이 앞으로 바라보게 될 훌륭한 도덕의 사례가 된다면 아이들이 앞으로 양심을 꼿꼿하게 가꿀 수 있는 소양을 이 책의 독서를 통해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동> 양심을 배달합니다! 글: 임근희, 그림 : 주성희
만삼천 원짜리 피자를 시키고 만오천 원을 냈는데 배달 온 형이 칠천 원을 거슬러 줬다. 오천 원의 거스름돈을 더 받은 셈이다. 처음에는 돌려줄 생각으로 나갔지만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보니 친구에게 갚아야 할 돈이 생각이 났다. 잘됐다 싶어 친구에게 빌린 돈을 갚고 집에 들어왔다. 그날 저녁에 벨 소리가 들려 엄마랑 같이 나가보니 낮에 배달온 형이 서 있었다.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배달온 형이 혹시 거스름돈 오천 원을 더 받지 않았냐고 물었지만 당황한 나는 되려 큰소리로 화를내며 아니라고 했다. 그 형은 아프신 할머니의 병원비 때문에 일을 하고 있었으나 나의 거짓말로 인해 도둑으로 몰려서 가게에서 해고가 되었고 공사장에서 일을 하다가 크게 다치고 만다. 죄책감에 시달린 아이는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진실을 말하고 나니 해고 되었던 형은 다시 취직을 하게 되었다.
양심을 속이는 행동으로 인해 본인도 불안해지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상황을 만드는 것 보다 자신의 잘못과 실수를 인정하고 반성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7월 | 한도시 한책 & 양심 | 1 | 유아 | 양심 팬티 : 마이클 에스코피어 글,크리스 디 지아코모 그림,김지연 옮김, 2018 |
2 | 유아 | 거짓말쟁이 양치기 소년/나이테 엮음,신진아 그림,엠아이,2004 |
3 | 유아 | 로보카폴리, 로디의 거짓말! / 로이비쥬얼 원저,최재숙 해설,2018 |
4 | 아동 | 양심을 배달합니다!/ 글: 임근희, 그림 : 주성희 |
5 | 아동 | 선생님 몰래/조성자 글,김준영 그림,2019 |
6 | 아동 | 수상한 식당/박현숙 글,장서영 그림,2020 |
7 | 청소년 | 소리를 보는 소년 / 김은영 |
8 | 성인 |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 글 우종영, 한성수 |
9 | 성인 | 돈의 역사/ 홍춘옥 지음/ 로크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