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머신의 정확한 이름은 트레드밀(treadmill)로 모터로 돌아가는 벨트 위에서 속도에 맞추어 걷거나 뛰는 장치다. 일반적인 달리기는 추진력을 일으켜 가속과 감속을 되풀이하며 땅을 박차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러닝머신에서 달릴 때는 앞으로 나아가는 대신 상체는 고정된 상태로 발로 벨트를 밀어내는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러닝머신을 이용한 운동은 효과가 없다고 주장한다. 반면 러닝머신은 경사도와 페이스를 정확히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들며 운동의 효율성이 월등하다는 전문가들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과 상관없이 운동의 효율성을 경험해보지도 못한 채 구입 후 한 달이면 러닝머신을 천덕꾸러기 취급하는 이유는 정확한 사용법을 숙지하지 못해서일 수도 있다.
러닝머신 사용 전에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어야 하지만 집에서는 모든 것이 번거로우므로 벨트 위에서 4~5분 정도 천천히 걸으며 몸과 러닝머신 둘 다 워밍업을 한다. 그리고 운동을 60분 이상 지속하면 무릎 관절이나 허리에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고, 러닝머신이 과열돼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60분 운동 후 30분 정도 휴식을 취한다.
조금 힘든 정도의 속도로 2~3분간 달린 다음 속도를 어느 정도 낮추어 2~3분간 호흡을 고른다. 이런 방법으로 3회 반복한 다음 속도를 낮게 맞추어 처음 워밍업을 할 때처럼 4분 정도 걷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초보자나 노인의 경우 넘어지지 않을까 겁이 난다면 손잡이를 가볍게 잡고 걷는다. 단, 손잡이를 잡은 상태에서 달리면 어깨와 손목, 등 아랫부분 근육에 무리가 갈 수 있고, 손잡이에 너무 의지하면 힘이 상체로 쏠리면서 몸의 균형을 잃어 부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손잡이는 가볍게 잡고, 러닝머신에 익숙해지면 과감하게 놓고 달리는 것이 좋다.
속도와 경사가 무난한 상태에서 2분간 달리다가 경사를 1~2레벨 정도 올리고 2분간 달린다. 이런 식으로 20분 동안 반복해서 운동한 다음, 마찬가지로 속도를 낮추어 4분 정도 걸으면서 호흡을 고르고 마무리한다.
처음 3분은 초급자의 속도와 경사를 유지하다가 경사를 2레벨 정도 올려 3분간 달린다. 그 다음 속도를 높여 다시 30초 정도 달린다. 이 과정을 7회 되풀이한 다음 속도를 낮추고 천천히 걸으며 웜업한다.
러닝머신 부주의로 발생하는 부상은 삐었다고 말하는 발목 염좌와 무릎 찰과상, 무릎 관절의 무리 등이다. 준비운동 없이 무리하게 기구를 사용하거나 무리한 경사도 설정, 너무 빠른 속도 등으로 인한 헛발질 등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TV를 보면서 운동을 하면 오랜 시간을 해도 그다지 힘들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운동 시 TV 시청은 무엇보다 위치가 중요하다. 달리거나 걸을 때는 정면을 주시해야 몸을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젖히지 않는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그런데 몸은 시선의 방향을 따라가는 습성이 있어 비스듬한 방향을 바라보면 몸에 혼란을 준다. 이 자세로 운동을 하면 모니터의 위치가 바른 자세의 시선 각도보다 낮아 상체가 무너지게 되고, 허리와 어깨, 무릎 등에 충격을 주어 큰 부상의 원인이 된다.
일반적으로 러닝머신의 속도는 버튼을 누를 때 조금씩 올라가는데, 계속 누르고 있으면 올라가는 단위가 커져 속도가 급격하게 변하므로 속도 버튼은 세심하게 조절한다. 또 운동 효과를 높일 요량으로 덤벨을 들고 러닝머신을 타는 사람이 있는데, 속도나 경사도 조절을 하다 덤벨을 떨어뜨려 발을 다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간혹 맨발 또는 양말만 신고 러닝머신을 타는 사람도 있는데, 이럴 경우 발바닥에 피로가 쉽게 전달되고 충격 흡수와 무릎 보호가 안 돼 오히려 무릎 관절에 부담만 주게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러닝머신 사기 전, 체크
러닝머신의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는 모터(등급 및 마력), 제품 크기, 부품 등급, 기능 등이다. 가격이 올라갈수록 마력수가 높은 모터가 장착되며, 그에 따라 크기가 커지고 기능도 추가된다. 가정용으로는 보통 1백만원 전후 제품이 판매율의 70% 이상 차지하며, 좀 더 고급사양을 원할 경우 1백50만원이 넘는 러닝머신을 구매하기도 한다. 국산이나 대만 등 아시아에서 나온 제품이 아시아인의 체격에 맞고 적당하며, 손잡이 지지대가 튼튼한 것, 발판에 쿠션이 있어 무릎이 약하거나 나이 든 사람도 안전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1 좋은 부품을 사용했는지.
2 소음은 어느 정도인지.
3 브랜드와 업체 인지도가 좋은지.
러닝머신 관리
1 고장 원인의 80% 이상이 관리 소홀이다. 한 달에 한 번 러닝머신 벨트 아래 있는 테크판에 러닝머신 전용 오일을 뿌려준다. 러닝머신 이용 시 발생하는 열과 정전기가 모터와 메인 부품으로 전달되어 파손 우려가 있으므로 오일 관리가 필요하다.
2 2~3개월에 한 번씩 모터 속 먼지와 이물질을 청소한다. 먼지가 속도를 감지하고 제어해주는 센서를 손상시켜 갑작스러운 제동과 급발진 등 제어 불량이 발생할 수 있다.
3 가정용 러닝머신은 피트니스센터용과 다르다. 1시간 사용했을 경우 30분 정도 기기를 쉬게 한다.
중고 러닝머신 구입을 고려한다면 체크
1 작동 상태가 어떤지 저속에서 고속까지 전체적인 기계 소음 등을 관찰한다. 러닝머신을 돌리다가 롤러에서 소음이 발생한다면 노화가 꽤 많이 진행돼 폐기해야 할 경우일 수도 있다. 또 저속에서 움찔거리지 않는지 확인하고 속도를 조절해가며 상태를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2 외관의 보존 상태를 점검하고, 러닝 벨트의 중간 부위 데크를 손으로 만져보아 파인 곳이나 마모된 상태를 확인한다. 데크가 움푹 파인 경우 러닝 벨트가 새것이라도 수명이 짧으며, 모터의 수명과 제어부의 고장이 빠르게 진행된다. 벨트가 느슨한지도 확인한다.
첫댓글 결혼한다면 나중에 처가에서 돈 문제로 글쓴님을 상당히 골치 아프게 할거 같네요.
이번 한 번은 그냥 넘어가고, 만약 다음번에 비슷한 일이 되풀이 되면 그 땐 정말 헤어지세요..
독립해서 살면 저 정도 들지 않나요??? 자취생이면 방값만 해도...;;
저는 여자친구 있을때 50정도면 충분했습니다만